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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8.30 제주도 백패킹시 유의사항들
  2. 2019.04.30 [2019.4.27~28]인천 사승봉도 백패킹 4
백패킹/여행2019. 8. 30. 22:04
이번에 친구들과 3박4일간의 제주도 백패킹 여행중에 겪었던 시행착오 몇가지를 공유해보고자 한다.

1. 김포공항 주차장은 비싸니 사설 주차대행업체를 이용하자.

이번 여행 일정중에 김포공항 주차장 이용시 주차비만 무려 12만원이였는데 사설 주차대행업체를 이용했더니 카카오플러스 할인까지 적용해서 단돈 5만원에 주차를 해결 할수있었다.

2. 배낭을 수화물로 붙일때는 다이소 김장봉투를 이용하자.


다이소 김장봉투 대 사이즈를 구매하면 75리터 배낭이 딱 알맞게 들어간다.
우리는 이번 여행일정중 낚시도 포함됐기에 낚시대도 챙겼는데 추가 수화물의 경우 1kg당 2천원의 추가요금이 발생하여 총 4천원으로 낚시대를 수화물로 붙일수 있었다.
참고로 수화물을 붙일때 접수하시는 분께 말씀드리면 테이프와 가위를 빌려주신다.

3. 헤드랜턴과 스노우피크 녹턴, 소토 라이터는 기내에 들고 타는게 마음이 편하다.

이번에 공항에서 오며가며 총 3번 수화물 검사에 걸려서 불려갔었는데 소토 라이터의 경우 당연히 안되는게 맞지만 녹턴과 헤드랜턴은 의아하신분들이 계실듯하다.
나 역시 불려가면서 왜 불려가는지 짐작도 못했으니...
우선 헤드랜턴의 경우 배터리가 포함되어있어 안전상의 문제로 간혹 걸린다.
이번 여행에 3명 모두 크레모아 헤디를 각각 백패킹 배낭에 넣고갔었는데 한명만 걸렸었다.
스노우피크 녹턴의 경우 엑스레이 촬영시 흡사 가스라이터 모양으로 찍혀서 수화물검사에 걸렸었다.
녹턴의 경우 수화물을 실물로 보여주고나서 문제없음이 확인 된 뒤 다시금 패킹후 수화물을 붙일 수 있었다.
귀한 시간을 뺏기기 싫으신분이라면 애초에 기내에 들고타시는걸 추천한다.

4. 성산 일출봉과 일출을 함께 보고싶다면 광치기해변에서 1박하는것을 강추!

<필자가 직접 찍은 광치기해변의 일출>


이날 늦은 오후에 제주도에 도착한 탓에 박지를 정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는데 다음날 우도를 들어가야 해서 성산항에서 그나마 가까운 광치기해변을 박지로 정했었다.
텐트를 칠수 있는 공간이 많지는 않지만 아직은 많이 알려지지 않은 장소이기에 여유있게 텐트를 피칭 할 수 있었다.
다음날 아침 많은 분들이 일출을 보러 오셨는데 우리는 텐트안에서 일출을 바라볼수 있어 더욱 운치가 있었다.

5. 우도 비양도는 바람이 어마어마하다.


타프를 꼭 준비하자!


우도 비양도에 도착후 저녁을 먹으려 했는데 어마어마한 바람에 도무지 저녁을 먹을 엄두도 텐트를 피칭할 엄두도 나지 않았었다.
다행히 친구가 이날 타프를 가져온 덕분에 타프를 이용하여 바람막이를 설치할 수 있었다.
타프는 바람이 부는 방향에 맞춰서 접어서 두겹으로 치면 좋다.
타프 바람막이 덕분에 우리는 저녁도 해결하고 텐트도 무사히 칠수 있었다.

6. 우도 비양도 해녀의 집보다는 머하멘 식당을 이용하자.


이날 우도에서 스쿠터를 대여후 관광뒤 오후 7시가 되서야 비양도에 도착했었는데 원래 계획이였던 해녀의집이 영업시간이 끝나서 멘붕이 왔었다.
마침 근처 편의점에서 머하멘이라는 식당에서 해산물을 판다는 정보를 입수 할수 있었고 그곳에서 해산물모둠회를 사고나서 오히려 해녀의 집이 문을 닫았던게 신의 한수였음을 깨닫게 되었다 ㅎ
위 사진에 보이는게 단돈 5만원이다.
전복회, 문어숙회, 해삼, 뿔소라가 저렇게나 가득들었는데 단돈 5만원 밖에 안한다.
관광지라서 바가지 쓸까봐 걱정했는데 너무나 넉넉한 양 덕분에 세명이서 신선한 해산물로 저녁을 배부르게 해결 할 수 있었다.
(참고로 해녀의 집에서는 5만원에 절대 저만큼 먹을수 없다고....)
머하멘은 이번 여행에서 너무 좋았던 기억이라 추가로 포스팅할 예정이다.

7. 주말의 경우 비양도에서 선상항으로 돌아갈때는 조금 일찍 나오는편이 좋다.

비양도에서 한껏 여유를 부리다가 오후 2시경이 되어서야 선상항으로 돌아가기 위해 버스를 기다리는데 무려 버스를 4대를 그냥 보낼수 밖에 없었다....
백패킹때문에 가뜩이나 공간도 많이 차지하는데 오는 버스마다 만원버스에 비양도에서 내려봐야 한두명 내리다보니 눈물을 머금고 버스를 보낼수 밖에 없었다.
주말에 비양도에서 선상항으로 돌아가는 일정이라면 꼭 사람이 붐비지 않는 시간에 나오길 바란다.

나름 준비도 많이하고 이것저것 많이 알아봤었는데 이번 여행을 하며 겪은 시행착오를 다른분들은 겪지 않기를 바라며 글을 남겨본다.

제주도 비양도는 확실히 백패킹 성지로 불릴만한 곳이였지만 개인적으로는 광치기 해변이 더 멋졌었다 ㅋ

제주도 백패킹을 준비중이시라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길 바라며~!


 

 


Posted by GaePein
백패킹/여행2019. 4. 30. 11:41
오랫만에 친구들과 일정이 맞아 섬 백패킹을 계획중에 사승봉도를 가게 되었다.

사승봉도는 무인도이기에 여객선으로 한번에 들어갈 방법은 없고 승봉도에서 낚시배를 타고 들어가야 한다.

여객선 안은 이미 발 디딜틈없이 포화상태였기에 친구들과 나는 어쩔수 없이 바깥 통로에 앉아 돗자리를 깔고 가야했고 첫번째 목적지인 승봉도로 향하는 배안에서 우리는 컵라면으로 간단하게 끼니를 떼웠다.

잠시 뒤 자월도에서 꽤나 많은 사람들이 하선했고 우리는 잠시나마 여객선 안에 들어가 눈을 붙일 수 있었다.

<승봉도에서 하선하는 사람들> 

잠깐 눈을 붙인것 같은데 어느덧 승봉도에 도착한다는 방송이 울렸고 친구들과 난 부랴부랴 하선 준비를 했다.


승봉도에 도착하니 잠시뒤 우리를 사승봉도로 데려다줄 낚시배가 도착했고 그렇게 우리는 사승봉도에 입도 할수 있었다.


사승봉도에 도착하여 박지를 탐색중에 다른 무리를 따라 섬 아래쪽으로 내려가다보니 우리가 원하던 뷰의 박지를 찾을 수 있었고 그렇게 우리는 탁트인 바다를 배경으로 텐트를 피칭하였다.

  백패킹에는 전혀 어울리지 않지만 실속보다는 감성이 우선인 우리이기에 굳이 무리해서 병맥주를 챙겨갔다.
섬 아래쪽까지 그 많은 짐을 들고가느라 낑낑대기도 했고 부랴부랴 텐트를 치고나니 마침 갈증도 느끼던 찰나여서 바로 병맥주로 잠시나마 목을 축였다.

그뒤 잠시 낚시를 해보았으나 아직 수온이 오르지 않은 탓인지 전혀 입질 조차 없었고 우리는 바로 점심을 준비했다.


점심 메뉴는 스테이크 덮밥과 오뎅탕!
한우 등심스테이크에 아스파라거스, 양파조림, 생와사비등을 곁들여 먹으니 환상적인...ㅠㅠ
거기에 제철음식인 두룹까지 데쳐서 먹으니 영양밸런스가 절로 맞춰지는 기분이였다.
점심으로 배를 든든히 채운뒤 잠시 휴식시간을 가졌다.

<쉘터에서 바라본 뷰>


이래저래 시간을 떼우다보니 금새 밤이 되었고 우리는 저녁을 준비했다.
점심을 너무 배부르게 먹은탓에 저녁메뉴는 간단하게 달래전과 굴튀김이였다.

간단히 저녁을 떼우고 담소를 나누다보니 어느덧 하늘은 어둑어둑 해지고 감성캠핑에 빠질수 없는 불멍을 위해 나무가지를 주워야 불을 피웠다.
아직은 일교차가 심한탓에 저녁엔 쌀쌀했는데 캠프파이어를 하니 몸과 마음이 같이 녹는듯한 기분이였다.
모닥불에 고구마를 구워먹었는데 역시나 꿀맛...ㅠㅠ
그렇게 또 불멍을 때리면서 담소를 나누다 각자 텐트에 들어가 잠이 들었다.

이른 아침 새소리와 함께 눈을 뜨니 이런 광경이 펼쳐져 있었다.
(이곳에 오기전날 산 첨스 가랜드 완전 잘산듯 ㅋ)

시원한 바닷바람과 함께 눈을 뜨니 정신이 절로 맑아지는 듯한 기분이....

 이른 아침 메뉴는 토스트, 베이컨, 소세지, 치즈, 버터, 스크램블, 콘스프였다.
각 재료들을 요리해서 준비해놓고 취향대로 먹을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브런치 조합이다.
살짝 몸에 한기가 돌때 따뜻한 콘스프가 온몸을 녹여주는 듯한 그 기분을 느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 ㅠㅠ

아침을 간단히? 떼우고 승봉도로 돌아가는 배시간까지 여유가 있기에 사승봉도 해안가를 따라 산책을 하기로 했다.

 사승봉도의 모래는 너무나 부드러웠기에 신발을 내던지고 모두 같이 맨발로 거닐었다.
아침 바닷바람을 맞으며 해변가를 거니다보니 힐링이 절로 되는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이윽고 또 점심시간이 되었고 우리는 사승봉도에서 마지막 끼니를 떼우기로 했다.

 메뉴는 전날 남은 두릅을 부침가루에 묻혀 튀겨낸것과 불닭볶음면+골뱅이, 그리고 매운맛을 잡아줄 오렌지.
비빔면에 골뱅이는 많이 먹어봤는데 불닭볶음면과 골뱅이 조합 역시 꽤나 괜찮은 조합이였다 ㅋ
그렇게 마지막 끼니를 떼우고 우리는 배시간에 맞춰 부랴부랴 짐을 정리하고 승봉도로 향했다.

 승봉도에 도착해 여객선을 기다리며 추억의 빵빠레로 더위를 식혔다.
(푸르른 하늘과 빵빠레의 흰색이 너무나 잘 어울렸던 ㅋ)

이렇게 지난 주말의 여행이 마무리 되었다.
무인도 백패킹은 처음이였는데 사실 사람이 많았어서 무인도라는 느낌을 받기는 힘들었으나 그래도 다른곳에 비해 한적함을 느낄수 있어서 좋았다.
해변 산책 역시 기억에 오래 남을것 같고...
개인적으로 바닷가 백패킹은 한여름에 가면 더위지옥을 경험하게 되니 더욱 더워지기전에 빨리 다녀와 보는것을 추천한다.

 

 


Posted by GaePe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