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여행2019. 7. 24. 08:04
작년 이맘때쯤 매제와 남동생과 함께 합을 맞춰 통영으로 여행을 다녀온 뒤 비슷한 나이대에 남자끼리 떠나는 여행이 
썩 나쁘지 않았기에 매해 한번씩 친목을 도모할겸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올해 역시 몇군데 후보를 놓고 고민중에 최근 매제와 남동생이 낚시에 흥미가 생겨 
하루종일 놀고 먹으면서 낚시를 할 수 있는 해상펜션을 가게 되었다.
회사동료분의 강력추천으로 거제도에 위치한 삼식이 해상펜션을 가게 되었고 한달 전 즈음 겨우 한동을 예약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 무슨 운명의 장난인지 태풍 다나스가 북상중이였고 우리는 여행 출발 당일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다.

설레는 마음때문인지 빠른 입실은 오후 11시 정식 입실은 오후 1시임에도 불구하고 9시 무렵부터 거제도에 도착해서 끼니를 때우고 
근처 드라이브를 하며 시간을 떼웠다.

강풍주의보로 인해 빠른 입실은 불가했으며 오후 1시가 되어서야 펜션으로 입실이 가능했다.


(주차는 요기에)

(삼식이 해상펜션 선착장)

배를 타고 얼마 가지 않아서 우리가 묵을 C동에 도착하게 되었다.
C동은 독채다보니 4면을 마음대로 다쓸수 있었다.




 
좌대에 도착해서 보니 눈앞에 망상어와 복어가 가득해서 잡어를 피해서 낚시를 하는게 중요했다.
망상어와 복어를 무시하고 내림낚시를 하면 채비가 내려가는 중에도 달려들어서 미끼를 손상시키곤 한다.
밑밥을 조금 먼곳에 뿌려서 잡어를 유인한뒤 조류를 태워서 펜션 부표 아래로 바늘이 내려가도록 하면 성공이다.
도착하자마자 잠깐 동안의 낚시에 씨알은 작지만 여러마리의 망상어와 두마리의 참돔을 낚을 수 있었다.
틈틈히 지그헤드로 우럭과 광어, 에기로 문어를 노려봤지만 물이 뒤집혀서인지 나오지 않았다.

(이날 잡은 총 조과)

최근 낚시에 빠진 매제와 남동생은 전날 장사를 하고 온터라 피곤해서 골아 떨어졌고 
사돈이 시간이 맞아서 잠시 뒤 합류해서 함께 낚시를 시작했다.
해가 지기 시작하자 거짓말같이 망상어가 싹 사라졌고 우럭과 씨알좋은 볼락이 한마리씩 올라왔는데 
한마리씩 잡고나니 그뒤론 나오지 않았다 ㅠㅠ

하루를 마무리할겸 낚시를 접고 저녁식사를 시작했다.
잡은 고기들 중에 몇마리를 회뜨고 잡어는 매운탕으로 그리고 준비해간 숯과 그릴에 소고기,돼지고기,닭고기를 구워먹었다.

개인적으로 바다에서 먹는건 뭐든 맛있는데 펜션에서 그것도 바다위에서 먹으니 뭔가 감회가 새로웠다.
그렇게 담소를 나누고 각자 잠자리에 들었고 이른 아침 다시금 낚시를 시작했다.

물이 어느정도 가라앉았을거라 생각하여 문어낚시를 시작했는데 예감이 적중했었다.
처음 한마리는 사돈이 놓쳤는데 문어가 바위에 딱 달라붙어버렸는지 에기에 빨판만 올라왔고 잠시뒤 내가 씨알 좋은 한마리를 낚아 올렸다.


그 뒤로 사돈이 한마리를 더 낚아 올린뒤 오전 10시가 되어 청소 및 짐정리를 하고 퇴실을 하였다.

태풍의 영향인지 생각했던것보다 조과가 좋지 않아서 아쉬웠지만 확실히 어자원은 풍부해보였다.
그리고 24시간 심심할때마다 낚시를 할 수있다는 점과 더우면 들어가서 에어컨바람 쐬며 쉬고 
추우면 전기보일러 틀어서 쉴수있다는 점이 좋았다.

시설은 전체적으로 일반 펜션에 있는 물품은 모두 있었으며 화장실이 생각보다 깔끔해서 놀랐었다.
딱 한가지 불편한 점이 있다면 바다위에 있다보니 필요한 물품을 누락하거나 부족할때 나갈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우리도 복어와 망상어 때문에 미끼 손실이 심해서 준비한 갯지렁이를 모두 쓰고 크릴새우까지 바닥나는 바람에 
마지막엔 밑밥에 있는 크릴을 꿰다가 낚시를 할수밖에 없었다 ㅠㅠ

준비를 철저히해서 필요한 물품을 모두 챙겨간다면 1박2일동안 유유자적하면서 편하게 낚시를 할 수있기에 
낚시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한번쯤 방문해길 원한다.

그리고 사장님이 너무 친절하셔서 다음에 꼭 재방문 예정!ㅋ

찾아가시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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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aePein
사진/여행2019. 5. 19. 23:41

엔진오일을 교체하러 갔다가 집에 들어가기 싫어서 생애 처음 꺽지 루어를 도전할겸 운전대를 홍천으로 향했다.

오전 8시에 정비소를 찾았지만 12시가 다되어서 정비가 끝난바람에 조금 늦게 출발했더니 홍천까지 2시간여 걸렸던것 같다.
처음 도착지는 원래 가려던 포인트가 따로 있었는데 경치도 좋고 뭔가 꺽지가 많이 나올것만 같은 기분에 차량을 근처에 세우고 내려갔다.

뷰는 정말 환상적이였다...
웨이더를 입고 물속에 들어가서 낚시를 하니 꼭 외국영화에서 멋진 풍경을 배경으로 플라이낚시를 하는 영화주인공이 된듯한 기분이였다.


위치 :


새끼 손가락만한 꺽지가 올라오다가 코앞에서 떨궜고 그 이후에 올라온 민물고기.
이후로도 낚시중에 육식성 어종으로 보이는 물고기가 수면에서 사냥을 하느라 큰 물보라 치는걸 보았지만 나에겐 낚이지 않았다 ㅠㅠ

아침부터 한끼도 안먹었터라 근처 해장국집에서 간단히 끼니를 떼우면서 다른 목적지를 검색중에 '반곡밤벌유원지'를 알게되었고 
다음목적지는 그곳으로 향했다.

이곳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캠핑과 낚시를 하고 있었고 나는 중간지점까지 웨이더를 입고 들어가서 
맞은편 끝까지 캐스팅을 하고서야 드디어 꺽지를 만날수 있었다.

씨알이 크진 않았지만 UL대라서 톡톡 튀는 손맛을 볼수 있었다.
원래는 조과가 좋은곳이라는데 오랜 가뭄으로 인한건지 물색이 많이 탁해서 많은 조과를 보진 못했다.

이곳에서 2~3시간 동안 총 3마리의 꺽지를 낚았으며 날이 어두워져 잡은 물고기들을 모두 풀어주고 집으로 향했다.

집으로 가려던중에 차 바퀴가 빠져서 집에 못올뻔했다....
이곳은 차로 캠핑이 가능한 자갈밭까지 이동이 가능한데 suv는 모르겠으나 일반 후륜 승용차는 가급적 들어오지 않는것을 추천한다.

이번달 말 즈음에 다시금 이곳을 찾을 예정인데 그땐 더 나은 조과를 기대하며...ㅋ

꺽지 포인트


사용 장비 및 채비

JS 쏘치팝2 662UL

시마노 울테그라 2500s

파워프로 합사 1호


1/16온스 스피너

1/10온스 지그헤드

2인치 흰색 그럽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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