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을 기념해서...
그리고 징검다리 휴일에 자취방에서 혼자 보내기도 뭐해서 1박2일간의 무리한 일정으로 여수를 다녀왔다 ㅋ
역시나 아들을 반겨주시는 어머니...
그리고 두마리의 강아지들 ㅋㅋ
4일에 집에 도착해서 그럭저럭 푹쉬고
5일에 올라가기 전에 어머니께서 오랫만에 맛있는데 데려가신다며 맛집을 데려가셨다.
위치는 여수시 호명동.
어렸을때 호명 저수지로 낚시 꽤나 다녔어서 추억이 깃든곳이기도 한데...
이곳에 있는 가게라서 더욱 감회가 새로웠다 ㅋ
예전과 같은 모양은 아니였지만 역시 공기좋고...주변이 산으로 둘려쌓여 너무나도 뛰어난 경치를 자랑하고 있는 호명동...
근 20여년이나 넘는 세월만에 찾아와서 그런지 더욱 행복했던...ㅋ
도착과 동시에 정면에서 한컷.
딱 봐도 지은지 얼마 안되보였다.
외관부터 깔끔한데다가 내부는 더더욱 깔끔했으니 ㅎ
이렇게 뒤로는 영취산이 자리잡고있고...(사진을 좀더 넓게 찍을걸...ㅠㅠ)
앞으로는 개천이 하나 흐르고있다 ㅎ
음식 시키기전에 추억도 회상할겸 밖에 앉아서 흐르는 개천을 쳐다보며 시간을 떼우다가 들어갔다 ㅋ
옻닭의 효능부터~
다양한 각종 메뉴들~
닭구이부터 각종 백숙과 메기매운탕, 추어탕까지 ㅋ
곧 다가올 여름 몸보신하기에 충분한 메뉴들로 가득했다.
한켠에는 이렇게 노래방기계까지 갖추어져있었다.
회식이나 모임장소에 제격일듯한...??
우리는 이곳에서나 제대로 맛볼수 있다는 어머니의 권유에 의해서 닭구이를 주문했다.
역시...전라도 답게...그리고 나의 고향 여수답게...
밑반찬 세팅부터가 남다른곳이였다 ㅋ
두룹이 철이라 그런지 두릅과 미더덕회, 오징어 숙회, 갓김치, 묵은지, 파김치, 오이장아찌 등등~
하나씩 맛보았는데...
이곳 역시 어머니가 인정하실만하다...
어느 식당을 가던 그 식당의 김치맛 하나만 봐도 그 식당의 요리실력을 알수있다고 어머니께서 늘 말씀해 오셨는데...
어느김치하나 맛없는것이 없었다...
그냥 밥에만 먹어도 맛있을정도로 ㅠㅠ
드디어 메인메뉴인 손질된 닭이 나왔다.
신기하게도 왠 인삼이 쌈에 같이나와서 물어보니 삼채??라고 했던것같다.
인삼 맛이 나는 약재같은데 은근한 삼맛이 고기와 궁합이 꽤나 잘맞는 ㅋ
아삭한 식감과 쌉사름한 뒷맛이 고기와 너무나도 잘어우러졌고 역시 몸까지 건강해지는 느낌이랄까?ㅋ
닭을 불판에 올리고 하나씩 구워가며 냠냠~
확실히 바로 살아있는 닭을 잡은뒤 만들어서 그런지.
닭 특유의 잡내가 전혀 나지 않고 토종닭이라 질길것 같았는데 생각외로 너무 부드럽고 식감이 좋았다.
토종닭이라서 그런지 또 양은 어찌나 많은지...
확실히 평소에 맛보던 닭고기 보다 훨씬 고소한 맛이였다 ㅋ
첨엔 양념구이로 해먹으라고 내놓은건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육회로 먹는 닭고기라고 한다.
닭가슴살과 닭똥집부분 같았는데...
어머니께서 이곳에서나 먹을수 있다고 한이유가 여기에 있었다.
직접 살아있는 닭을 바로 잡아서 손질해서 내어놓기때문에
그 신선도 덕분에 닭을 육회로 먹을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필자는...교회다니고 있어서...
피가흐르는 것을 생으로 먹으면 안된다는 규율때문에...직접 맛보지는 못하고 익혀서 먹었지만...
어머니께서 드시더니 역시 맛있다며 연신 칭찬을 ㅋ
하긴...딱봐도 신선한게 한눈에 보일정도 였으니....
옆테이블에서 누가 미리 주문해놨는지 메기매운탕을 내놨길래 몰래 사진 한장 ㅋ
비쥬얼에 이렇게 신경쓰기 힘든데...
나름 보기좋은 떡이 먹기에도 좋다는 말을 실천하고 있는 가게 같았다^^
(다음엔 꼭 메기매운탕도 먹으러 와야지...ㅠㅠ)
나가는길에 능이 오리백숙도 누가 시켜놨길래 몰래 한컷 ㅋ
비쥬얼로는 정가네 능이백숙 못지않게 걸쭉해보이는 진국같은 비주얼이였다.
각종 약재와 능이버섯이 함께 들어가 있으니..
뭐 말안해도 몸이 건강해질듯한...
나가서 주변을 둘러보다가 왠 닭장이 있길래 가보았더니 이렇게...살아있는 실한 닭들이...
어찌나 부리부리하고 건강하게 생겼는지;;;
주문과 동시에 이곳 닭장에 있는 닭들을 잡아서 바로 조리해준다고 한다.
닭장안의 위생상태도 꽤나 좋았고 닭들의 상태도 너무 건강미가 넘쳐서 믿고 먹을수 있는곳인듯 ㅋ
한쪽 평상에는 저렇게 엄나무를 메달아 놨더라
아무래도 백숙에 들어가는것 같은데 어마어마한 양이...
일단 가장 마음에 들었던게 내부나 외부나 너무 깨끗해서 좋았고
맛은 뭐...어머니가 데려간곳이니 말할필요 없이 훌륭했었고...
재료 하나하나 신경을 많이 쓴티가 나서 너무나도 좋았다.
가게 뒤로는 영취산이...
앞으로는 내천이 흐르고있어서 뭔가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힐링이 되는듯한 느낌을 받고 왔다 ㅋ
다소 짧은 일정이라는 1박2일동안의 고향방문이라 왕복 9시간이라는 압박때문에 심신이 많이 피로했었는데...
어머니를 통해 이곳을 가지 않았다면 이번주 일주일을 어떻게 버텼을지 ㅋ
앞으로는 여수찾을때마다 꼭 한번씩 들릴듯하다 ㅋ
힐링이 필요하신분들!
그리고 진짜 정갈하고 깊은맛을 원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한번 찾아가 보시길^^
찾아가시는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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