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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12.30 하남 숨은 맛집 트루낭
사진/여행2018. 12. 30. 02:44

오늘 친한형의 초대로 하남의 한 레스토랑을 다녀오게 되었다.

가게의 이름은 트루낭.

위치가 바로 한강옆에 위치해 있다보니 뷰도 좋았고 산책로가 있어서 날이 풀린다면 식후 산책하기도 좋아보였다,

미리 예약을 해둔터라 도착하니 이미 자리가 세팅되어 있었다.

별거 아닌것 같아도 세팅되어 있는 자리에서 벌써 정갈함을 느낄수 있었다.


우리는 C코스 요리를 주문하였고 그중 제일 처음 나왔던 단호박 샐러드.

가장 마음에 들었던점 중 하나가 음식을 서빙해주시면서 친절하게 메뉴의 구성과 재료

어떤 소스가 사용됐는지 등등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같이 알려주셨다.

위 단호박 샐러드는 단호박을 최대한 이용한 샐러드 라고 하셨다.

단호박과 단호박씨앗, 그리고 단호박잎까지.

역시 좋았던 점 중 하나는 전체적으로 요리의 간의 세지가 않아서 재료 하나하나의 맛을 느낄수 있었고 그 어우러짐이 꽤 좋았다는 점이다.

단호박의 담백하과 달콤함, 단호박씨앗의 고소함, 단호박잎의 크리스피함이 어우려져 식감과 맛을 꽤나 신경쓰셨다는 느낌을 받을수 있었다.


다음으로 나온 방어 스테이크.

요즘 딱 제철인 방어!

설명에 의하면 특이하게 방어를 구운것이 아니라 스팀으로 쪄냈다고 한다.

개인적으로는 스테이크의 바삭?한 거친? 식감을 좋아하는 편인데 이 레스토랑이 조화에 많은 신경을 쓴 티가 나는것이

방어는 스팀으로 쪄내서 입에서 살살 녹을정도로 부드러웠으며 스테이크 위에 

뿌려진 흑미와 각종 곡류 팝콘으로 인하여 바삭하고 고소한 식감이 살아 있었다는 점이다.

먹는 내내 재밌는 식감에 내내 감탄을 하곤 했었다 ㅎ


다음으로 나온 썰어먹는 파스타.

소스는 오징어, 새우, 베이컨을 볶았다고 했으며 오른쪽에 보름달 마냥 플레이팅 된것은 계란 노른자인데.

파스타를 썰어서 계란 노른자를 소스삼아 찍어먹는 방식이였다.

저렇게 넓적한 파스타는 처음 본지라 신기했었는데 파스타를 썰어먹을수 있다는 점이 재밌는 경험이였다 ㅎ

유일하게 이집에서 먹었던 요리중에 간이 조금은 쎈 편인데 애초에 계란노른자와의 조합을 생각한 맛인듯 했다.

아무래도 오징어와 새우, 베이컨이 베이스다보니 풍미가 강할수 밖에 없는데 계란노른자가 그 강한 풍미를 싸악 감싸줘서

입안에서 버무려졌을때  환상적인 맛을 내주었다 ㅎ

마지막으로 드디어 육고기가 ㅎ

역시나 크리스피함과 고소한 맛을 살린 닭가슴살 스테이크였다.

스테이크 위에 뿌려진 작은 알갱이들은 조를 튀긴것이라고 한다.

역시나 요리 전체적으로 식감에 많은 신경을 쓰신것이 티가 날수 있었다.

가니쉬로 꽈리고추, 닭다리소시지, 모과퓨레, 그리고 양파같이 보이는 저건 포테이토롤이였다 ㅎ

여기서 먹었던 요리가 전체적으로 맛있었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맛있었던 요리이지 않았나 싶다.(피날레라 그랬나...?)

닭가슴살 스테이크와 모과퓨레의 조합이 전혀 매치가 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잘어울려서 깜짝놀랐었다.

닭가슴살 자체는 담백했으며 조 팝콘의 크리스피함과 고소함, 그리고 발라진 소스의 단짠, 그리고 마지막으로 모과 퓨레의 상큼함이

어우러져 중독성있는 맛을 일으켰다 ㅎ

정신차려보니 내 접시가 모두 깨끗해져 있었던...

마지막으로 티와 커피를 주문 받으시는데 먼저 와봤던 형의 추천으로 티를 고르게 되었다,

로네펠트사의 윈터드림이였는데 이름에 걸맞게 추운 겨울에 딱 어울리는 티였다.

(참고로 계절에 따라서 메뉴 및 음료의 구성은 바뀌는듯 싶습니다?)


그리고 역시나 감탄을 자아냈던 티라미슈...

장담하건데 역대급 먹었던 티라미슈 중에서 제일 맛있었다.

우선 플레이팅부터 신경쓴 티가 많이 났으며 달지 않아서 좋았다.

보통 티라미슈는 너무 달아서 커피와 티가 아니면 도저히 먹을 엄두가 안나는데

딱 너무 달지 않게 느껴질 정도의 달달함이라서 티와의 조합이 너무나 잘 어울렸었다.

역시나 중간중간 들어가있는 재료들이 다양한 식감과 맛을 내주어서 거의 황홀하기까지 했던...ㅠㅠ

하남 근처에서 잠깐 커피한잔 해야할 일이 생겼다면 무조건 여기를 와야할 정도로 정말 차와 디저트의 궁합이 너무나 좋았다...

진심 여기는 이거때문이라도 꼭 또 온다!!!


그리고 전체적인 가게의 풍경.

낮의 풍경도 좋았지만 밤에 오면 조명들이 더 운치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친한 형이 사준거라 더 맛있었을지도 모르겠지만 먹으면서도 내내 미안한 마음이 한켠에 들었었다.

이렇게 맛있는 요리를 사주다니....

(가격을 알지 못하니 왠지 부담감이 더커지는 듯한 느낌도...ㅠㅠ)

요리의 전체적인 퀄리티가 청담동에서나 먹을 만한 퀄리티였는데 형 말로는 생각보다 청담동보다는 훨씬 싸니까 안심하라고...

오랫만에 고급진 요리를 먹으니 절로 호강한다는 느낌이 들었고 데이트 코스로도 딱 좋아보였다.

스타필드에서 데이트후 집에 가는길에 들려서 밥먹고 차마시기 딱좋은...?

맛을 물론이거니와 분위기와 가격까지 너무나 만족스러운...

들어보니 아직 오픈한지가 얼마 안되어서 사람들에게 그다지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고 한다 ㅎ

가는길에도 표지판 하나 없었을 정도니...

같이 갔던 형도 왠지 사람들에게 알려주기 싫을정도로 혼자만의 맛집을 하고싶다고 했는데 ㅋㅋㅋ

블로그를 하면서 이런 맛집은 꼭 소개해야 한다는 사명감에 포스팅을 남겨본다.

절대 후회는 안하실껍니다~!^^


지도 : (오픈한지 얼마 안되서 아직 다음지도상에도 등록 안된듯 싶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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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aePe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