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다 팀원끼리 모여서 회의를 진행하곤 하는데
평소와 다름없이 이야기가 일과는 무관한 다른쪽으로 세어서 회식이야기가 나오게 되었다 ㅋ
팀단위의 회식이 아닌 클라이언트 프로그래머끼리의 회식.
많은 장소중에 한분이 꾸준히 추천해오던 회사 근처의 양꼬치집으로 결정을 하고 퇴근과 동시에 찾아가 보았다.
가보니 예전에 가게 오픈했을때 짬뽕을 한번 먹어보았던곳이다.
오픈때라 그런지 사람이 많았어서 주문한 짬봉이 한참 후에나 나와서 그후로 이용하지 않았던 그건물의 2층에 위치한 가게였다.
도착후 입구쪽에 자리를 잡았는데 사람들이 들락거릴때마다 찬바람이 씽씽 불러서 아예 좌식으로 된 안쪽의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양꼬치와 꿔바로우 짬뽕을 주문하였다.
늠름한 양꼬치의 자태.
양꼬치를 한번도 먹어본적 없는데 지인들의 말에 의하면 특유의 향신료와 고기 잡내때문에 비위에 안맞을수도 있다고해서 걱정을 하면서 갔다.
전통적인 양꼬치는 이렇게 각썰기되어 있지않고 둥그스름한 모양새라고 하는데...
다른 양꼬치를 먹어봤어야 알지...ㅡㅡ;;;
중국식 가게답게 칭따오도 주문했다.
물론 술을 끊은 필자는 마시지 않았지만...ㅠㅠ
술을 끊기전 추억을 더듬어보면 분명 양꼬치와 칭따오는 환상의 궁합일것이다 ㅠㅠ
그이유는 양꼬치의 맛을 설명할때 한번 더...
기본 적인 밑반찬들
직원분이 손으로 가리신건 부추무침;;
땅콩을 소금에 볶은것과 중국집만 가면 나오는...이름을 알려줬었는데...까먹었다..;;
땅콩을 볶은것은 땅콩껍질에서 씁쓸한 맛이 나서 맛이 없을줄알았는데 생각보다 너무 고소하고 씁쓸한 맛도 전혀 안나고 소금간도 적당해서 계속 구미를 당기는 그런맛이였다 ㅋ
불판이 세팅되고 하나씩 양꼬치를 세팅하고~
이곳은 첨단시스템이 마련되있다 ㅋ
무려 양꼬치가 자동으로 돌아간다 ㅋㅋㅋㅋㅋ
보통 포스팅할때 동영상은 많이 안올리는데 이건 이게 핵심이라 안올릴래야 안올릴수가 ㅋㅋ
핀에 맞춰서 양꼬치만 꽂아두면 알아서 적당한 속도로 돌려가면서 양꼬치를 맛있게 익혀준다.
세팅해놓고 수다를 떨다가 적당히 익은 애들부터 차례대로 먹어주면되니 너무너무 편했다.
역사적인 첫 양꼬치 시식...
그맛은 마치...
소고기와 돼지고기의 중간맛이였다랄까...??
같이 드신분들도 원래 양꼬치 맛이 아니라고 하시는데
중국 정통식의 양꼬치는 양꼬치의 잡내와 찍어먹는 소스의 향신료맛때문에 못드시는분들도 많다고 했는데
이곳의 양꼬치는 로컬라이징을 잘했는지 내입맛에 딱 맞았다.
한입베어무는 순간 육즙이 입안을 감싸고 고소하면서 부드러운식감이 미각을 깨우고 저 가루로 된 소스가 살짝 매콤함으로 입안을 깔끔하게 정리해주는....
소고기와 돼지고기와는 비슷하면서도 오묘하게 다른 그런맛이였다.
내가 술을 아직까지 마시고 있었다면...
치맥, 피맥, 소맥 보다는 양맥을 찾지 않을까 싶을정도로 맥주와 환상의 궁합을 이룰듯한 맛이였다 ㅠㅠ
주문이 꼬여서 조금 늦게 나온 꿔바로우.
상하이반점에서 꿔바로우는 먹어봤어서 탕수육과 같은 사이즈 일줄알았는데...
이곳의 꿔바로우는 하나하나가 손바닥 절반사이즈 정도??
한입에 넣는건 절대 무리고 3~4번에 나눠먹어야 될 사이즈 였다...
맛은...살짝 꿀향이 나는듯 했고 다른곳보다 시큼한맛이 좀더 있어서 그렇게 까지 훌륭한 맛은 아니였다.
아무래도 양꼬치로 배를 채우던중에 나와서 그런지 꿔바로우는 살짝 실망.
개인적으로 상하이반점의 꿔바로우가 너무 맛있다는게 크게 작용한듯하다;;
함께 주문한 짬뽕도 도착.
국물에서 보이다 시피 자극적인 강한맛의 짬뽕은 아니다.
뭔가 순하지만 진득하게 얼큰한 짬뽕맛이랄까...??
야채가 많이 들어서 더욱 그런것 같기도 하고...
짬뽕만 따로먹자면 굳이 찾아와서 먹을정도는 아니지만 양꼬치와 함께먹으니 고기의 느끼함을 줄여주면서 먹을수 있으니
맥주를 마시지 않은 나에겐 단비같은 존재였다 ㅋ
전체적인 풀샷~
다먹고 나오면서 찾아가기 편하시라고 건물사진도 남겨놓았다 ㅋ
전체적인 총평은 짬뽕과 꿔바로우는 추천할 정도는 아니지만 양꼬치 만큼은 완전 강추!!
소고기와 돼지고기가 질려갈때쯤 비슷하면서 색다른맛을 원하신다면.
맥주가 엄청 땡기는데 새로운 조합으로 드셔보고 싶으신분.
양꼬치가 먹어보고 싶긴한데 특유의 맛때문에 걱정되서 못드신분.
들이라면 꼭 한번 가보시는 추천해봅니다.
가게도 전체적으로 깔끔했고 직원분들 서비스도 엄청 좋으시더라구요.
꿔바로우가 주문이 꼬여서 안나왔었는데 상세히 설명해주시고 너무 죄송하다고 몇번씩이나 말씀하셔서 오히려 제가 죄송할정도로;;;
필자에게도 앞으로 종종 찾아가는 맛집이 될듯 싶네요~
찾아가시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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