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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4.30 [2019.4.27~28]인천 사승봉도 백패킹 4
  2. 2018.08.25 뒤늦은 2박3일 하동 여행 후기
백패킹/여행2019. 4. 30. 11:41
오랫만에 친구들과 일정이 맞아 섬 백패킹을 계획중에 사승봉도를 가게 되었다.

사승봉도는 무인도이기에 여객선으로 한번에 들어갈 방법은 없고 승봉도에서 낚시배를 타고 들어가야 한다.

여객선 안은 이미 발 디딜틈없이 포화상태였기에 친구들과 나는 어쩔수 없이 바깥 통로에 앉아 돗자리를 깔고 가야했고 첫번째 목적지인 승봉도로 향하는 배안에서 우리는 컵라면으로 간단하게 끼니를 떼웠다.

잠시 뒤 자월도에서 꽤나 많은 사람들이 하선했고 우리는 잠시나마 여객선 안에 들어가 눈을 붙일 수 있었다.

<승봉도에서 하선하는 사람들> 

잠깐 눈을 붙인것 같은데 어느덧 승봉도에 도착한다는 방송이 울렸고 친구들과 난 부랴부랴 하선 준비를 했다.


승봉도에 도착하니 잠시뒤 우리를 사승봉도로 데려다줄 낚시배가 도착했고 그렇게 우리는 사승봉도에 입도 할수 있었다.


사승봉도에 도착하여 박지를 탐색중에 다른 무리를 따라 섬 아래쪽으로 내려가다보니 우리가 원하던 뷰의 박지를 찾을 수 있었고 그렇게 우리는 탁트인 바다를 배경으로 텐트를 피칭하였다.

  백패킹에는 전혀 어울리지 않지만 실속보다는 감성이 우선인 우리이기에 굳이 무리해서 병맥주를 챙겨갔다.
섬 아래쪽까지 그 많은 짐을 들고가느라 낑낑대기도 했고 부랴부랴 텐트를 치고나니 마침 갈증도 느끼던 찰나여서 바로 병맥주로 잠시나마 목을 축였다.

그뒤 잠시 낚시를 해보았으나 아직 수온이 오르지 않은 탓인지 전혀 입질 조차 없었고 우리는 바로 점심을 준비했다.


점심 메뉴는 스테이크 덮밥과 오뎅탕!
한우 등심스테이크에 아스파라거스, 양파조림, 생와사비등을 곁들여 먹으니 환상적인...ㅠㅠ
거기에 제철음식인 두룹까지 데쳐서 먹으니 영양밸런스가 절로 맞춰지는 기분이였다.
점심으로 배를 든든히 채운뒤 잠시 휴식시간을 가졌다.

<쉘터에서 바라본 뷰>


이래저래 시간을 떼우다보니 금새 밤이 되었고 우리는 저녁을 준비했다.
점심을 너무 배부르게 먹은탓에 저녁메뉴는 간단하게 달래전과 굴튀김이였다.

간단히 저녁을 떼우고 담소를 나누다보니 어느덧 하늘은 어둑어둑 해지고 감성캠핑에 빠질수 없는 불멍을 위해 나무가지를 주워야 불을 피웠다.
아직은 일교차가 심한탓에 저녁엔 쌀쌀했는데 캠프파이어를 하니 몸과 마음이 같이 녹는듯한 기분이였다.
모닥불에 고구마를 구워먹었는데 역시나 꿀맛...ㅠㅠ
그렇게 또 불멍을 때리면서 담소를 나누다 각자 텐트에 들어가 잠이 들었다.

이른 아침 새소리와 함께 눈을 뜨니 이런 광경이 펼쳐져 있었다.
(이곳에 오기전날 산 첨스 가랜드 완전 잘산듯 ㅋ)

시원한 바닷바람과 함께 눈을 뜨니 정신이 절로 맑아지는 듯한 기분이....

 이른 아침 메뉴는 토스트, 베이컨, 소세지, 치즈, 버터, 스크램블, 콘스프였다.
각 재료들을 요리해서 준비해놓고 취향대로 먹을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브런치 조합이다.
살짝 몸에 한기가 돌때 따뜻한 콘스프가 온몸을 녹여주는 듯한 그 기분을 느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 ㅠㅠ

아침을 간단히? 떼우고 승봉도로 돌아가는 배시간까지 여유가 있기에 사승봉도 해안가를 따라 산책을 하기로 했다.

 사승봉도의 모래는 너무나 부드러웠기에 신발을 내던지고 모두 같이 맨발로 거닐었다.
아침 바닷바람을 맞으며 해변가를 거니다보니 힐링이 절로 되는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이윽고 또 점심시간이 되었고 우리는 사승봉도에서 마지막 끼니를 떼우기로 했다.

 메뉴는 전날 남은 두릅을 부침가루에 묻혀 튀겨낸것과 불닭볶음면+골뱅이, 그리고 매운맛을 잡아줄 오렌지.
비빔면에 골뱅이는 많이 먹어봤는데 불닭볶음면과 골뱅이 조합 역시 꽤나 괜찮은 조합이였다 ㅋ
그렇게 마지막 끼니를 떼우고 우리는 배시간에 맞춰 부랴부랴 짐을 정리하고 승봉도로 향했다.

 승봉도에 도착해 여객선을 기다리며 추억의 빵빠레로 더위를 식혔다.
(푸르른 하늘과 빵빠레의 흰색이 너무나 잘 어울렸던 ㅋ)

이렇게 지난 주말의 여행이 마무리 되었다.
무인도 백패킹은 처음이였는데 사실 사람이 많았어서 무인도라는 느낌을 받기는 힘들었으나 그래도 다른곳에 비해 한적함을 느낄수 있어서 좋았다.
해변 산책 역시 기억에 오래 남을것 같고...
개인적으로 바닷가 백패킹은 한여름에 가면 더위지옥을 경험하게 되니 더욱 더워지기전에 빨리 다녀와 보는것을 추천한다.

 

 


Posted by GaePein
사진/여행2018. 8. 25. 05:02

 

 


실제로 갔다왔던건 올해 6월 말 즈음인데 이제 슬슬 더위도 한풀 꺽여가는것 같아 도움되실까해서 올려봅니다.

마침 친구 2명이 휴가 일정이 맞아서 남자 셋이서 친구의 회사동료 추천으로 경남 하동으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친구를 포함 저까지 모두 프로그래머로 일하고 있다보니 매일 모니터만 쳐다보다가 사방을 둘러보면 온통 푸르른 하동에서 2박3일 동안 완전 힐링하고 왔었네요.
숙소는 다원과 펜션을 같이 운영하는 곳이 많습니다.
저희도 아예 2박3일 내내 다원 한곳 정해서 그곳에서 이틀동안 지냈었네요.
다원이다보니 아침, 점심, 저녁으로 무료할즈음마다 펜션 사장님과 같이 차마시며 담소나누는게 일상이였습니다 ㅎ
그럼 사진 갑니다~


하동 가는길에 찍었던 사진입니다.
경관이 너무 이뻐서 가는길에서 부터 '좋다' 라는 말이 입에서 절로 나왔었네요.


이곳은 여행 일정중 들렸던 카페인데 차 없이는 가기 힘든편이니 참고하시구요.
상호는 마침 간판을 찍어놨던게 있네요.
펜션 사장님 추천으로 가게 된 곳인데 브런치 할겸 간단하게 빵이랑 커피를 시켰는데 사장님께서 수박을 서비스로 주시고 커피도 무료로 리필해주시더라구요.
원래 서울에서 공기업다니시며 취미로 배우셨다는 제빵기술 치고는 상당히 맛있었고 역시나 산속에 위치해있다보니 운치있는 곳이였습니다.

역시나 위의 카페 사장님께 추천받아서 갔던 매암다원 이라는 곳입니다.
인당 3천원인가를 내면 셀프로 무한으로 차를 마실 수 있습니다.
차마시는 곳의 경치도 좋고 대중교통으로도 쉽게 접근가능하니 하동 여행을 계획중이라면 꼭 들려보시길 추천합니다.

그외 하동 여행중에 틈틈히 찍었던 사진입니다.
일정동안 무리하게 돌아다니지 않고 비오면 비오는 대로 숙소에서 빗소리 들으면서 책읽거나 낮잠을 자고 했더니 사진이 그렇게 많지가 않네요...ㅠㅠ

마지막으로 하동에서 올라오는 길에 곡성에 들려서 먹었던 참게 수제비와 민물메기탕, 은어튀김입니다.
역시 이곳도 카페 사장님 추천으로 오게된 곳인데 알고보니 식객에 나왔던 가게더라구요.
밑반찬 하나하나까지 맛있고 메인요리들 역시 너무 맛있어서 나중엔 배가 불러오는게 짜증이 났었네요...(더 먹고싶었는데...ㅠㅠ)
참고로 참게수제비는 만드는 시간이 꽤 걸리니 한시간전에 예약해지만 먹을수 있다고 합니다.

친구 2명은 대학교 같은 과 친구들로 벌써 10년 동안 같이 여행을 많이 다녔는데 지금까지 다녔던 여행중에서 가장 많이 '좋다'라는 말을 많이 내뱉었던 여행이라고 하나같이 입을 모았네요 ㅎ
아무래도 이때즈음 서로 업무에 지쳐있어서 그랬을지도...ㅋ
스트레스로 지쳐있거나 그냥 딱히 하는거 없이 맑은 공기마시며 힐링하고 싶은 여행을 원하신다면 하동 강추해봅니다!ㅋ


Posted by GaePe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