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c/낚시2019. 10. 6. 02:39
노노재팬 불매운동이 시작되기전 구매했던 아이스박스가 있다.

이미 몇몇 포스팅에서 말했듯이 자타공인 다이와빠인 나로서는 적당한 크기와 편리성(캐리어기능), 그리고 디자인을 만족하는 제품을 찾던중 다이와에서 출시한 씨쿨캐리2 라는 제품을 구매하게 되었다.


위의 제품설명과 같이 바퀴가 달려있어 육지에서 이동시 편하게 끌고 다닐수 있으며 손잡이는 수납이 가능하고 캐리어끈을 이용하면 물건을 위에 적재할수도 있어 위의 제품을 구매하게 되었다.


한동안 잘 사용하던중 한가지 고민에 빠졌다.


위의 아이스박스를 구매하기전에 사용했던 키퍼바칸(다이와 키퍼바칸 FD40-C)이 있는데 그 제품의 경우 기포기를 통해 잡은 물고기를 집까지 살려올수 있었는데 씨쿨캐리2의 경우 기포기를 사용할수가 없어 물고기를 집까지 살려올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몇몇 후기를 보면 아이스박스에 직접 타공을해서 아이스박스에 기포기를 설치하는것을 볼수 있었으나 개인적으로 물건을 망가트려가면서 개조하는것을 그닥 좋아하지 않으며 추후 A/S 문제도 발생할것 같아 다른 방법을 백방으로 알아봤다. 



여러가지 궁리를 하던중에 마침 해동조구 사에서 만든 아이스박스 마개를 통한 기포기를 발견하게 되었고 같은 방식으로 다이와 씨쿨캐리2 마개를 개조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하여 부품들을 구하기 시작했다.


첫번째로 다이와 씨쿨캐리2 마개를 주문했다.

기존에 있는 마개는 추후 혹시모를 a/s 문제를 위해 건들지 않기로하고 다이와 코리아 홈페이지를 통해 마개를 분실했다고 a/s를 신청해서 택배비포함 8500원에 마개를 구매할수 있었다.

다이와 코리아의 경우 부품을 보유중인 상태가 아닌지라 일본에서 부품을 공수받아 택배를 보내주는 시스템이므로 실제로 마개를 받기까지 보름정도 시간이 걸렸다.



부품을 받자마자 바로 집에 있는 아트나이프와 커터칼을 이용해서 구멍을 내기 시작했다.

씨쿨캐리2의 마개는 스크류의 가운데 부분이 비어있기때문에 저부분에서 구멍을 파기 시작하면 얼마 파지 않아서 구멍이 뚫리게 된다.


커터칼로 구멍을 낸것치곤 생각했던것 보다 깔끔하게 구멍이 뚫렸다.


위의 작업까지 마친뒤 바로 해동조구사의 아이스박스 마개 기포기를 구매했다.

다음으로 도착한 해동조구사의 아이스박스 기포기 마개 세트.(14000원대에 구매)

당연한 소리겠지만 애초에 다이와 씨쿨캐리 마개와 해동 카리스마 아이스박스의 마개는 규격이 다르기에 마개는 필요 하지 않고 호스와 에어스톤만 필요하다.

그리고 따로 호스와 에어스톤만 구매하지 않은 이유중에 하나가 위의 제품에 포함된 역류방지용 기능성 밸브의 이유였다.

아무래도 호스가 바닥에 설치되다보니 수압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때 역류방지 밸브가 없다면 기포기를 가동하지 않는중이라면 물이 역류해서 기포기로 들어갈 위험도 있기에 위의 제품을 구매하게 되었다.


그 다음으로 주문한 필수 아이템!

씨쿨캐리 마개에 해동조구사의 기포호스를 개조하면서 생겼던 가장 큰 문제점중 하나는 씨쿨캐리 마개에 만든 구멍의 크기와 해동조구사의 호스 굵기가 거의 비슷하다는 점이였다.

실제 자로 계측해보니 해동조구사의 기포 호스는 6mm, 씨쿨캐리 마개에 만든 구멍의 크기는 7~8mm 정도의 규격이 나왔다.

단 7~8mm의 구멍에 공기가 들어가는 호스와 나오는 호수, 각각 6mm의 호수가 2개 들어가야 하므로 사실상 필요한 구멍의 크기는 12mm가 필요하다.

씨쿨캐리 마개에 12mm의 구멍을 만든다는것 자체가 무리였고 그렇다고 억지로 쑤셔넣으면 애초에 공기가 들어가고 나올 틈조차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여러 궁리를 한 결과 위의 아이템을 떠올리게 됐다.

위 호스의 이름은 바로 수축튜브이다.

원래 주로 전선같은걸 피복할때 쓰는 용도인데 보통 수축튜브의 경우 열을 가하게되면 굵기가 반정도 줄어들게 된다.

6mm의 수축튜브를 구매해서 공기가 들어가는 호스와 나오는 호스들을 각각 연결한뒤 마개를 관통하는 호스를 수축튜브로 연결해준다면 수축튜브가 줄어들며 6mm->3mm로 줄어들게 되고 씨쿨캐리 마개의 구멍을 여유있게 통과 할수 있게 된다.

참고로 위의 6mm 수축튜브의 경우 380원인데 택배비가 2500원이라 2880원에 구매하게 되었다;;

(제품보다 택배비가 더 나오는 아이러니한....)

위와 같이 연결해주면 된다.

마개 안쪽의 호스 - 수축튜브 - 마개 바깥쪽 호스 순으로 연결을 해주면 된다.

위의 사진에서는 수축튜브를 짧게 사용했는데 테스트를 해보니 생각보다 호스가 쉽게 빠져버려 수축튜브를 모두 벗겨낸뒤 더 많은 여유를 주고 수축튜브를 연결한뒤 수축시켰더니 호스가 빠지지 않았다.

 

수축튜브를 수축시킬때 많이들 헤어드라이기를 사용하시는데 어차피 전선도 아니기에 아예 끓는 물로 여유있게 삶아버렸다.


생각했던대로 수축튜브가 줄어들면서 시쿨캐리 마개에 낸 구멍과 비슷한 크기로 줄어들었다.


계획했던대로 일이 술술 풀려 기쁜 마음에 가조립을 해보았다.

다음으로 필요한 아이템!

아무래도 씨쿨캐리 마개에 낸 구멍에 호스를 넣었을때 약간의 유격이 발생하게 되므로 완전히 실링을 하기위해 보수용 실리콘을 구매했다.

(위 제품의 가격은 1900원 역시나 택배비가 더 나왔다....)

씨쿨캐리 마개의 구멍사이로 실리콘을 가득 짜주었다.

실리콘 실링의 경우 굳으면서 수축되기때문에 가능하면 넉넉히 많이 짜주는 편이 좋다.

마개 바깥쪽은 아주 넉넉히 넣어도 상관없으나 마개 안쪽의 경우에는 나사에 실리콘이 묻지 않는편이 좋다.

(이때 실리콘을 주입하기전에 마개의 구멍 안쪽은 바짝 말려야한다. 필자의 방법으로 수축튜브를 물에 끓여서 수축시킨 경우 여유있게 이틀정도 건조시킨뒤 하는것이 좋다)

하루정도지나니 실리콘이 제대로 굳었다.

이제 테스트를 하기위해 직접 설치를 해본다.


우선 서두에 설명했듯이 추후 혹시 모를 a/s를 대비해 기존 쿨러 마개는 제거를 한다.


그뒤 개조한 마개를 아이스박스에 끼운후 해동조구사의 기포세트에 포함된 고정클립을 이용해 아래와 같이 호스를 세팅한다.



가장 중요한 테스트 영상!!

영상 말미에 보면 손에 세제를 묻혀 공기가 나오는 호스에 비누방울 만드는 부분이 있는데 가장 중요한 핵심이다.

기포기를 통해 들어간 공기가 아이스박스 내부의 호스를 통해 다시금 밖으로 빠져나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이다.

이로써 아이스박스는 밀폐된 상황에서 기포기를 통해 새로운 공기를 주입할수 있고 내부의 공기는 배출되게 되었다.

기존의 키퍼 바칸의 경우 기포기를 마음대로 사용할수 있는 점은 좋았으나 집으로 운송중에 차량이 흔들리면 물이 넘치거나 하는 문제가 있었고 또 한여름에는 더위때문에 물이 금방 따뜻해져버려서 신선도가 떨어지곤 했는데 이젠 아이스박스에 얼음을 넣고도 기포기를 통해 새로운 공기를 주입하게 됨으로써 좀더 안정적으로 그리고 신선하게 잡은 물고기를 집으로 가져올 수 있게 됐다.


혹시나 기존 아이스박스에 기포기를 개조하려고 고민중이신 분이라면 필자의 방법을 참고해보시는것을 추천한다.


(사실 맘편하게 해동 조구사의 아이스박스를 사는것도 방법이다....)


제작 비용(각각 택배비(2500원)포함 가):


다이와 씨쿨캐리2 마개 : 8500원

해동조구 아이스박스 기포기 세트 : 15900원

6mm 수축튜브 1M : 2880원

하우징 실리콘 : 4460원


총  : 31740원

 

 




Posted by GaePein
etc/낚시2019. 10. 4. 22:46

벌써 도요 릴만 세번째다...
우라노 인쇼어의 경우에는 구매해서 받자마자 드랙음이 없어서 방출했고 더 상위 모델인 드랙음이 있는 올라운드용 릴로 올터레인2를 구매했었다.


좌대며 선상이며 잘 써오다가 한번은 주꾸미 선상을 타면서 쉬지도 않고 미친듯이 낚시를 했더니 다음날 손목에 너무 무리가 와서 데미지를 조금이나마 더 줄이고자 경량화 릴을 고려중에 올터레인2가 꽤나 만족스러웠기에 역시나 도요사의 라이거 30을 구매하게 되었다.

우선 두 제품간의 스펙을 비교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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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거 30 스펙>


<올터레인2 스펙>


두 제품 모두 범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동일하게 6.8: 1의 기어비를 구매했다.

캐스팅이 목적이면 아무래도 쉘로우 스풀이 더 낫겠지만 가장 우선적인 구매이유가 선상 및 좌대용이였기에 두 제품 모두 딥스풀로 구매했다.

다른점이라면 올터레인의 경우 일반 핸들을 구매후 선상 및 좌대의 목적으로 알리에서 파워핸들을 구매하여 장착하였고,

라이거30의 경우 캐스팅과 선상 모두 사용가능한 더블파워핸들을 구매하였다.

라이거 30을 구매한 가장 큰이유였던 무게면에서 더블파워핸들을 장착함으로써 약간의 무게적인 손해를 보긴했지만 워낙 가벼운 릴이다보니 더블파워핸들을 장착했음에도 확실히 가벼웠다.

두제품의 무게 비교는 아래에서 계속하도록 하고 우선 두 제품의 몇가지 특징을 비교하도록 하겠다.


스펙상으로 봤을때 무게를 비롯해 두제품의 눈에 띄이는 비교할점은 드랙력과 베어링수이다.

우선 올터레인2의 경우에는 드랙력이 9kg, 라이거30의 경우에는 7.5kg이다.

올터레인2는 그렇다치고 라이거30의 경우 7.5kg의 드랙력은 꽤 의미 있는 수치이다.

보통의 베이트릴의 경우 무게가 가벼워질수록 드랙력이 낮아지기 마련이다.

라이거30을 구매하기전에 경량릴중에 고려했던 제품이 시마노사의 스티레였는데 스티레의 경우 무게가 145g이기는 하나 드랙력이 4.5kg밖에 되지 않는다.

물론 주꾸미낚시에 있어서 4.5kg의 드랙력은 차고 넘치는 수치이나 광어나 참돔, 그리고 문어 낚시를 하기에는 솔직히 아쉬운 드랙력이기는 하다.


주꾸미는 물론 좌대 및 선상, 문어 낚시까지 모두 커버하기 위해 스티레를 후보군에서 제외하고 결국 라이거30을 구매하게 되었다.


다음으로 베어링의 수는 올터레인의 경우 10개, 라이거의 경우에는 11개가 들어있다.


베어링의 수에 따라서 릴링감이 더욱 부드럽게 느껴지는데 사실 작은(가벼운) 고기를 잡아올릴때는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하지만 어느정도의 무게감이 더해졌을때 베어링수에 따른 릴링감은 확실한 차이가 나게 된다.

올터레인은 그동안 몇회 사용하였고 라이거 30의 경우 오늘 처음 받자마자 비교 리뷰를 올리다보니 아직은 릴링시 약간의 서걱거림이 느껴졌다.

현재 릴오일을 고루 도포하였고 몇번의 사용을 하다보면 서걱거림이 사라질것이므로 사실상 베어링 1개 차이에 의한 릴링감을 아직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되기에 추후 몇번의 사용을 거쳐 더욱 자세한 후기를 작성하도록 하겠다.


올터레인2와 라이거30은 브레이크 노브에 라인 메모 기능을 제공한다.

(사실 큰의미는 없어보인다...ㅋ)

브레이크 노브와 라인메모의 경우 두제품모두 동일한 부품같아 보인다.

라이거30에서 한가지 아쉬운 부분중에 하나가 썸바의 미끄럼방지 패드의 부재이다.

올터레인2의 경우에는 썸바에 미끄럼방지 패드가있어 엄지손가락이 썸바에 착 달라붙는 맛이 있는데 라이거30의 경우 경량화를 위한 선택인지 썸바에 미끄럼방지 패드가 부착되어 있지 않다.

그러다보니 아무래도 엄지손가락이 상대적으로 미끄럽게 안착되어 착 하고 달라붙는 맛이 없다.


다음으로 올터레인2에는 있지만 라이거30에는 존재하지 않는 스피드버튼이다.

썸바를 내렸을때 스풀이 풀리게 되는데 보통의 베이트릴들은 클러치를 잠그기 위해 핸들을 살짝 돌려줘야 하는데 올터레인2의 경우에는 썸바를 내렸을때 좌측의 스피드버튼이 올라오게되고 스피드버튼을 누르게되면 썸바가 올라오면서 클러치가 잠기게 된다.

별 실용성 없어보이는 기능같아 보이나 실제로 주꾸미 낚시를 할때 바닥을 찍음과 동시에 한손으로 클러치를 잠글수 있다는점은 큰 메리트로 작동한다.

라이거30의 경우 경량화를 위해 빼지 않았나 싶은데 사실 편하긴 하지만 또 엄청 좋은 기능은 아닌지라 이정도는 무게때문에 감안해줄수 있다.

올터레인2와 라이거30의 마그네틱 브레이크 휠은 비슷한 디자인이다.

라이거30이 깔맞춤을 더욱 신경 쓴 느낌?


다음으로 드랙음을 비교해보겠다.

올터레인2의 드랙음


라이거 30의 드랙음


막귀라그런지 드랙음의 차이를 뚜렷히 느끼지 못하겠다...;;

(같은 부품을 쓰나...!?)


올터레인2 의 무게

라이거30의 무게


올터레인2의 경우에는 버클리 파이어라인 트레이서 브레이드 1호줄을 감은 상태이며

라이거30의 경우에는 버클리 파이어라인 브레이드 0.8호줄을 감은 상태이다.

서두에 설명했듯이 두 제품모두 딥스풀을 사용중이며 올터레인2의 경우에는 파워핸들, 라이거30의 경우에는 파워더블핸들을 장착중이다.

라이거30의 경우 릴 자체가 가볍다 보니 파워더블핸들이 더 무거움에도 불구하고 올터레인2에 비해 무려 35g이 가볍다.

35g차이는 낚시를 조금할때는 크게 체감이 되지 않지만 낚시하는 시간이 길어수록 그 차이는 극명하게 드러난다.

아무래도 운용하는 장비가 가벼울수록 손목에 부담이 덜가게 될수밖에 없다.

올해 남은 쭈갑시즌동안 열심히 전투낚시후 약값(파스)를 줄이기 위해 구매한 제품이니 만큼 그 몫을 톡톡히 했으면 좋겠다.

앞으로 좌대, 문어 및 무거운 채비를 운용하는 배스 짬낚시에서는 올터레인을, 주꾸미 선상 및 가벼운 채비를 운용하는 배스 낚시에서는 라이거30을 사용할 예정이다.


릴의 무게따위 신경쓰지 않고 범용으로 단 하나의 베이트릴을 원하시는 분이라면 올터레인2를,

조금이라도 더 경량화된 릴이면서도 부족하지 않은 드랙력을 보유한 릴을 원하시는 분이라면 라이거30을 구매하시면 될것같다.




마지막으로...

도요사의 제품들은 모든 온라인샵에서 동일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기 때문에 딱히 가격비교 할 필요가 없다.

그냥 사은품 많이 챙겨주는 곳이 최고다.


 

 


Posted by GaePe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