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주말 친구와 만리포로 광어낚시를 갔다가 사람이 미어터져서 제대로 낚시도 못해보고 손맛이나 볼까하고 팔봉수로를 찾았지만 연이은 후킹미스로 결국 그날은 꽝을 쳤다.
친구가 너무나도 분해하길래 배스 리벤지를 위해 경기도권 배스포인트를 열심히 알아본 결과 그나마 후기가 가장 좋은 안성에 위치한 칠곡저수지로 낚시를 떠났다.
이날 회사동료의 결혼식이 있어서 들렸다가 칠곡저수지에 도착하니 오후 12시30분경.
루어낚시 입어료는 만원인데 사장님께 말씀드리니 주말에는 12시이후에는 루어낚시꾼을 받지 않는다는 청천병력같은 말씀을....ㅠㅠ
사정사정해서 승낙을 받고 인당 만원의 입어료를 내고 낚시를 시작할수 있었다.
낚시를 시작하기전에 관리실 옆에 있는 모모커피에서 커피를 주문했다.
누가봐도 낚시인 복장이라서 그랬는지 사장님께서 컵홀더에 친절히 "런커하소서"라는 문구를 써주셨다 ㅎ
커피맛고 일품이였고 기분까지 절로 좋아졌다.
우선은 가볍게 모모커피 바로 아래에서 낚시를 시작했는데 오후 1시경 피딩타임이 시작됐는지 바로 옆 수초에서 배스가 날뛰었지만 아쉽게도 루어에는 반응을....ㅠㅠ
그나마 한마리가 반응했지만 후킹미스 이후로 감감무소식....
사장님의 추천으로 관리실 맞은편에 위치한 멜멜카페 아래로 포인트를 이동했다.
낚시를 한창 하는중에 뭔가 기척이 느껴져서 뒤를 돌아봤더니 고양이 한마리가 우리를 간절하게 쳐다보고 있었다.
그리고 고양이가 온지 몇분 지나지 않아서 드디어 첫 입질을 받았다.
사용한 장비:
로드 : 바낙스 컴퍼스 SV C682L
릴 : 도요 라이거30(슈퍼쉘로우스풀)
라인 : 선라인 FC 스나이퍼 BMS 이자카야 8LB
봉돌 : 1/4 온스 물방울 싱커
바늘 : 3인치 웜훅
웜 : OMG피싱 더블링거4
3자가 조금안되는 첫 배스.
다운샷 채비에 스트레이트 웜을 와키식으로 관통해서 바닥을 호핑&폴링 액션으로 콩콩 찍어주는 중에 바로 앞에서 반응했다.
위의 배스를 뒤에서 기다리던 고양이게 던져줬더니 자기 몸통의 반만한 배스를 입에 물고는 유유히 사라졌다 ㅎ
그리고 낚시를 이어가던 중에 이날 첫개시한 바낙스사의 컴파스 SV C682L 가 뽀각 되는 불상사가....
루어 운용 스펙이 2~11g 인데 3/8온스(10.5g) 스피너베이트를 캐스팅하는중에 로드가 뽀각됐다....
파워 캐스팅을 한것도 아니고 애초에 지금까지 낚시를 하면서 저렇게 깔끔하게 로드가 뽀각된적이 처음이라 왠지 초기불량을 의심할수 밖에 없는...
불행중 다행인지는 모르겠으나 바낙스 사의 낚시대는 1회 무상수리를 지원하므로 수리를 맡길 예정이다 ㅠㅠ
이후로 스피너베이트, 미노우, 카이젤리그 등등 다양한 채비를 시도했으나 또 반응이 없었고 눈앞에 짜치들이 유영을 하는게 보여서 짜치라도 손맛을 볼 생각으로 채비를 변경했다.
사용한 장비
로드 : JS컴퍼니 쏘치팝2 S632ULL
릴 : 시마노 나스키 500
라인 : 시마노 파워프로 합사 1호
(라인은 합사 1호 보통 위의 채비에는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운용하는 채비에 비해서 합사가 너무 굵은편인데 수초에 걸렸을때 강제집행하기 위해서 임의로 라인 호수를 과하게 올렸습니다.)
지그헤드 : 1/16온스 지그헤드
웜 : 선베이트 2인치 흰색 그럽웜
처음 한마리는 단순 저속 리트리브에 반응해서 잡았고 그뒤 2마리는 고속 리트리브중 배스 눈앞에서 힘이 떨어진것 처럼 축하고 힘빠진것처럼 폴링하는중에 받아 먹었다.
총 4마리를 잡고 약속이 있어서 귀가를 결정.
어찌어찌 겨우 면꽝은 할수 있었다.
남들은 30마리씩도 잡고 그런다는데 피딩타임이 맞물리지 않아서 그랬는지 조과는 시원찮았다 ㅠㅠ
농번기임에도 농업용으로 저수지를 사용하지 않아서 인지 물이 꽤 많이 차있었고 그로인해 포인트 진입이 쉽지가 않았다.
나중에 물이 좀 빠지고나서 다시 도전해봐야할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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