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온뒤 낚시'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9.07.24 2019.07.21 ~2019.07.22거제 삼식이 해상펜션
사진/여행2019. 7. 24. 08:04
작년 이맘때쯤 매제와 남동생과 함께 합을 맞춰 통영으로 여행을 다녀온 뒤 비슷한 나이대에 남자끼리 떠나는 여행이 
썩 나쁘지 않았기에 매해 한번씩 친목을 도모할겸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올해 역시 몇군데 후보를 놓고 고민중에 최근 매제와 남동생이 낚시에 흥미가 생겨 
하루종일 놀고 먹으면서 낚시를 할 수 있는 해상펜션을 가게 되었다.
회사동료분의 강력추천으로 거제도에 위치한 삼식이 해상펜션을 가게 되었고 한달 전 즈음 겨우 한동을 예약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 무슨 운명의 장난인지 태풍 다나스가 북상중이였고 우리는 여행 출발 당일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다.

설레는 마음때문인지 빠른 입실은 오후 11시 정식 입실은 오후 1시임에도 불구하고 9시 무렵부터 거제도에 도착해서 끼니를 때우고 
근처 드라이브를 하며 시간을 떼웠다.

강풍주의보로 인해 빠른 입실은 불가했으며 오후 1시가 되어서야 펜션으로 입실이 가능했다.


(주차는 요기에)

(삼식이 해상펜션 선착장)

배를 타고 얼마 가지 않아서 우리가 묵을 C동에 도착하게 되었다.
C동은 독채다보니 4면을 마음대로 다쓸수 있었다.




 
좌대에 도착해서 보니 눈앞에 망상어와 복어가 가득해서 잡어를 피해서 낚시를 하는게 중요했다.
망상어와 복어를 무시하고 내림낚시를 하면 채비가 내려가는 중에도 달려들어서 미끼를 손상시키곤 한다.
밑밥을 조금 먼곳에 뿌려서 잡어를 유인한뒤 조류를 태워서 펜션 부표 아래로 바늘이 내려가도록 하면 성공이다.
도착하자마자 잠깐 동안의 낚시에 씨알은 작지만 여러마리의 망상어와 두마리의 참돔을 낚을 수 있었다.
틈틈히 지그헤드로 우럭과 광어, 에기로 문어를 노려봤지만 물이 뒤집혀서인지 나오지 않았다.

(이날 잡은 총 조과)

최근 낚시에 빠진 매제와 남동생은 전날 장사를 하고 온터라 피곤해서 골아 떨어졌고 
사돈이 시간이 맞아서 잠시 뒤 합류해서 함께 낚시를 시작했다.
해가 지기 시작하자 거짓말같이 망상어가 싹 사라졌고 우럭과 씨알좋은 볼락이 한마리씩 올라왔는데 
한마리씩 잡고나니 그뒤론 나오지 않았다 ㅠㅠ

하루를 마무리할겸 낚시를 접고 저녁식사를 시작했다.
잡은 고기들 중에 몇마리를 회뜨고 잡어는 매운탕으로 그리고 준비해간 숯과 그릴에 소고기,돼지고기,닭고기를 구워먹었다.

개인적으로 바다에서 먹는건 뭐든 맛있는데 펜션에서 그것도 바다위에서 먹으니 뭔가 감회가 새로웠다.
그렇게 담소를 나누고 각자 잠자리에 들었고 이른 아침 다시금 낚시를 시작했다.

물이 어느정도 가라앉았을거라 생각하여 문어낚시를 시작했는데 예감이 적중했었다.
처음 한마리는 사돈이 놓쳤는데 문어가 바위에 딱 달라붙어버렸는지 에기에 빨판만 올라왔고 잠시뒤 내가 씨알 좋은 한마리를 낚아 올렸다.


그 뒤로 사돈이 한마리를 더 낚아 올린뒤 오전 10시가 되어 청소 및 짐정리를 하고 퇴실을 하였다.

태풍의 영향인지 생각했던것보다 조과가 좋지 않아서 아쉬웠지만 확실히 어자원은 풍부해보였다.
그리고 24시간 심심할때마다 낚시를 할 수있다는 점과 더우면 들어가서 에어컨바람 쐬며 쉬고 
추우면 전기보일러 틀어서 쉴수있다는 점이 좋았다.

시설은 전체적으로 일반 펜션에 있는 물품은 모두 있었으며 화장실이 생각보다 깔끔해서 놀랐었다.
딱 한가지 불편한 점이 있다면 바다위에 있다보니 필요한 물품을 누락하거나 부족할때 나갈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우리도 복어와 망상어 때문에 미끼 손실이 심해서 준비한 갯지렁이를 모두 쓰고 크릴새우까지 바닥나는 바람에 
마지막엔 밑밥에 있는 크릴을 꿰다가 낚시를 할수밖에 없었다 ㅠㅠ

준비를 철저히해서 필요한 물품을 모두 챙겨간다면 1박2일동안 유유자적하면서 편하게 낚시를 할 수있기에 
낚시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한번쯤 방문해길 원한다.

그리고 사장님이 너무 친절하셔서 다음에 꼭 재방문 예정!ㅋ

찾아가시는 길:

 

 


'사진 >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9.5.18]홍천강 꺽지낚시(포인트 공유)  (0) 2019.05.19
[2019.5.5 ~ 6]남해 독일마을  (0) 2019.05.07
하남 숨은 맛집 트루낭  (0) 2018.12.30
태안 삼치낚시  (0) 2018.10.03
여수밤바다  (0) 2018.10.02
Posted by GaePe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