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음식2018. 11. 22. 21:56
우선 포스팅을 하기전에 블로그 포스팅은 투명성이 높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평소 맛집 찾아다니는걸 좋아하는데 블로그에 낚인적이 한두번이 아닌지라...
제 블로그에 올리는 맛집만큼은 정말 맛있는 집만 선별해서 올리려 합니다.
솔직하게 수니네반찬은 저희 어머니께서 이번에 오픈 하신 가게입니다.
저희 어머니라서가 아니라 제 주위 친구들 모두 인정할 정도로 어머니 손맛은 왠만한 사람들에겐 밀리지 않을 실력입니다.
그리고 이번에 어머니 가게를 들렸을때 어머니께서 추구하고자 하는 바에 감동을 느껴서 포스팅을 해보고자 합니다.


우선 제일 충격적이였던 땅두릅나물 입니다.
가격은 천원....
제가 보기엔 용기값, 재료값, 인건비도 안나올것 같아서 이게 왜 천원이냐고 물으니 어머니께서 직접 산에서 캐오신거라 천원이랍니다...
애초에 본인 인건비는 생각도 안하시는듯한...

사진이 잘 보일지 모르겠으나 시레기국도 천원입니다...
시장에서 시레기 싸게 가져왔으니 천원에 판다고 하시네요..
저 용기 제가 주문한거라 아는데...
용기값만 300원짜린데....(전자렌지 돌릴수 있으며 환경호르몬 안나와서 비쌈 ㅠㅠ)
어머니께서 재료를 어디서 납품받거나 하시는것도 아닙니다...
매일 이른 새벽에 새벽장 나가셔서 직접 가장 좋은 재료들 구해오셔서 그날그날 반찬 만들고 계십니다....
메뉴도 한두개도 아닌데.....

진미채 같은 마른 반찬은 3천원

여수 근처 벌교에서 공수한 꼬막무침도 3천원

콩자반은 가격이 안적혀있으나 아마도 3천원이지 않을까 싶네요.

아이들 좋아하는 쏘세지야채볶음은 4천원
어중간하게 쏘세지 몇개 넣고 양파 왕창 때려넣은 그런 가게들이랑은 다릅니다.

각종 국은 1000~6000 사이
장어탕도 5천원 밖에 안합니다.
통장어와 갈은 장어가 듬뿍 들어갔는데도....
역시 한우가 듬뿍 들어간 한우육계장도 6천원.
김치는 그날그날 세일하는 상품있으니 잘고르시면 이득입니다.
(가뜩이나 주변시세보다 싼데...세일까지...)

오징어젓갈, 갈치속젓, 창란젓, 가리비젓 등등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리비젓갈 완전 추천합니다.
가리비젓은 원래 강원도 음식인데 동생이 강원도 놀러갔다가 맛보고 너무 맛있어서 직접 판매하게 되었습니다.
완전 밥도둑!!!

한우 양지살이 들어간 한우육개장이 6천원.
손님들이 가장 많이 찾기도 하십니다.

오이소박이 듬뿍 담아서 3천원.

쌉싸름한 맛과 아삭함이 일품인 어머니의 비밀병기 달래김무침도 3천원!

위에 말했던 장어탕이 5천원!
식당에서 장어탕 먹으려면 기본 만원 정도 하던데....
(남자 손님들이 가장 많이 찾는다고 하시네요)

아이들 좋아하는 카레는 4천원.
야채 듬뿍 들어갔고 양도 아이들 3~4번 먹일 정도는 됩니다.

갈치젓갈 같이 쌈싸서 드시라고 쌈채소도 같이 구비해놓으셨더라구요.

식혜도 매장에서 직접 만드신걸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확실히 시중에 판매되는 식혜보다 단맛이 연해서 계속 마셔도 물리지 않는 맛입니다.

갓김치 100% 국내산 재료만 썼는데도 네이버 최저가 보다 싼가격으로 알고있습니다.
갓김치는 먹었을때 코를 톡쏘는 맛이 있어야하는데 중국산 갓은 확실히 코쏘는 맛이 덜하기때문에 먹어보면 바로 알수 있습니다.
어머니께서는 돌산갓이 쏘는 맛이 덜할때는 화양면 갓을, 화양면 갓이 쏘는맛이 덜할때는 돌산갓을 사용하고 계십니다.
(돌산갓이 꼭 좋은건 아닙니다 ㅎ)

식감과 알싸한 맛이 일품인 꼬들빼기 김치.

얼큰하고 시원한 맛이 일품인 열무물김치

여수 특산품 갓김치!

최근에 핫한 여수 간장게장!
(양념게장도 판매합니다.)
여수 게장은 꽃게가 아닌 돌게를 사용합니다.
꽃게보다 돌게가 살이 더 단단하여 식감은 돌게가 훨씬 좋으니 안드셔보셨으면 한번쯤 꼭 드셔보시길 추천합니다.

어머니께서는 젓갈을 많이 사용하셔서 김치가 익을수록 시원한 맛이 강해집니다.
그만큼 익었을때 김치찌개나 다른 요리에 사용하실때 조미료를 따로 더 넣지 않아도 훌륭한 요리가 완성됩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파김치.

알싸함과 시원함과 코찡함을 한번에 느낄수 있는 갓물김치!
그 청량감은 정말 안드셔보신분은 평생 모르실....ㅠㅠ

쓰다보니 대놓고 저희 어머니 가게를 홍보한 셈이 되어버렸네요;;;
오픈한지 아직 한달이 안되었는데도 벌써 입소문이 조금씩 퍼지기 시작해서 요즘에 어머니께서 많이 바쁘신것 같더라구요 ㅠㅠ
매일 같이 새벽장 보시느라 많이 피곤하실텐데....
그럼에도 사람들한테 자신이 만든 요리가 인정받으니 마냥 어린애같이 좋아하시는 어머니를 볼때면 만감이 교차하곤 하네요;;
어머니께서는 원재료값이 폭등하지 않는 이상 반찬 가격을 올릴 계획은 없다고 하시네요.
자기가 좀 더 수고하시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어머니가 만드신 요리를 드시고 좋아하는 모습보는게 더 좋으시다고...
아들이라서가 아니라 어머니가 만드신 요리들 정말 자부심 가지셔도 될만큼 정말 맛있습니다.
요즘 여수에 관광객이 많이 늘었던데 소호동 바닷길 산책코스가 꽤 잘되어있으니 산책하시며 한번쯤 들려보시는걸 추천드려보네요 ㅎ
여행가셔서 굳이 요리한다고 장보셔서 배보다 배꼽이 더 큰것보다는 맛있는 반찬들 싸게 구매하셔서 숙소에서 드시는것도 나쁘지 않구요^^
돌산에서 갓김치사면 바가지 쓰는 경우도 많으니 확실하게 현지인들 이용하는 반찬가게에서 싸게 사가시는것도 추천드려봅니다.


김치 전국 택배주문 가능합니다.

주문 문의 : 010-3612-5377

계좌번호 : 농협<서영순> 61308052230046 


위치 



 

 


Posted by GaePein
사진/음식2015. 5. 7. 23:28

어버이날을 기념해서...

그리고 징검다리 휴일에 자취방에서 혼자 보내기도 뭐해서 1박2일간의 무리한 일정으로 여수를 다녀왔다 ㅋ

역시나 아들을 반겨주시는 어머니...

그리고 두마리의 강아지들 ㅋㅋ

4일에 집에 도착해서 그럭저럭 푹쉬고

5일에 올라가기 전에 어머니께서 오랫만에 맛있는데 데려가신다며 맛집을 데려가셨다.

위치는 여수시 호명동.

어렸을때 호명 저수지로 낚시 꽤나 다녔어서 추억이 깃든곳이기도 한데...

이곳에 있는 가게라서 더욱 감회가 새로웠다 ㅋ

예전과 같은 모양은 아니였지만 역시 공기좋고...주변이 산으로 둘려쌓여 너무나도 뛰어난 경치를 자랑하고 있는 호명동...

근 20여년이나 넘는 세월만에 찾아와서 그런지 더욱 행복했던...ㅋ

도착과 동시에 정면에서 한컷.

딱 봐도 지은지 얼마 안되보였다.

외관부터 깔끔한데다가 내부는 더더욱 깔끔했으니 ㅎ

이렇게 뒤로는 영취산이 자리잡고있고...(사진을 좀더 넓게 찍을걸...ㅠㅠ)

 앞으로는 개천이 하나 흐르고있다 ㅎ

음식 시키기전에 추억도 회상할겸 밖에 앉아서 흐르는 개천을 쳐다보며 시간을 떼우다가 들어갔다 ㅋ

 옻닭의 효능부터~

 

다양한 각종 메뉴들~

닭구이부터 각종 백숙과 메기매운탕, 추어탕까지 ㅋ

곧 다가올 여름 몸보신하기에 충분한 메뉴들로 가득했다. 

 

한켠에는 이렇게 노래방기계까지 갖추어져있었다.

회식이나 모임장소에 제격일듯한...??

 

우리는 이곳에서나 제대로 맛볼수 있다는 어머니의 권유에 의해서 닭구이를 주문했다.

역시...전라도 답게...그리고 나의 고향 여수답게...

밑반찬 세팅부터가 남다른곳이였다 ㅋ

두룹이 철이라 그런지 두릅과 미더덕회, 오징어 숙회, 갓김치, 묵은지, 파김치, 오이장아찌 등등~

하나씩 맛보았는데...

이곳 역시 어머니가 인정하실만하다...

어느 식당을 가던 그 식당의 김치맛 하나만 봐도 그 식당의 요리실력을 알수있다고 어머니께서 늘 말씀해 오셨는데...

어느김치하나 맛없는것이 없었다...

그냥 밥에만 먹어도 맛있을정도로 ㅠㅠ

 

 

드디어 메인메뉴인 손질된 닭이 나왔다.

 

신기하게도 왠 인삼이 쌈에 같이나와서 물어보니 삼채??라고 했던것같다.

인삼 맛이 나는 약재같은데 은근한 삼맛이 고기와 궁합이 꽤나 잘맞는 ㅋ

아삭한 식감과 쌉사름한 뒷맛이 고기와 너무나도 잘어우러졌고 역시 몸까지 건강해지는 느낌이랄까?ㅋ

 

닭을 불판에 올리고 하나씩 구워가며 냠냠~

확실히 바로 살아있는 닭을 잡은뒤 만들어서 그런지.

닭 특유의 잡내가 전혀 나지 않고 토종닭이라 질길것 같았는데 생각외로 너무 부드럽고 식감이 좋았다.

토종닭이라서 그런지 또 양은 어찌나 많은지...

확실히 평소에 맛보던 닭고기 보다 훨씬 고소한 맛이였다 ㅋ

 

첨엔 양념구이로 해먹으라고 내놓은건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육회로 먹는 닭고기라고 한다.

닭가슴살과 닭똥집부분 같았는데...

어머니께서 이곳에서나 먹을수 있다고 한이유가 여기에 있었다.

직접 살아있는 닭을 바로 잡아서 손질해서 내어놓기때문에

그 신선도 덕분에 닭을 육회로 먹을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필자는...교회다니고 있어서...

피가흐르는 것을 생으로 먹으면 안된다는 규율때문에...직접 맛보지는 못하고 익혀서 먹었지만...

어머니께서 드시더니 역시 맛있다며 연신 칭찬을 ㅋ

하긴...딱봐도 신선한게 한눈에 보일정도 였으니....

 

옆테이블에서 누가 미리 주문해놨는지 메기매운탕을 내놨길래 몰래 사진 한장 ㅋ

비쥬얼에 이렇게 신경쓰기 힘든데...

나름 보기좋은 떡이 먹기에도 좋다는 말을 실천하고 있는 가게 같았다^^

(다음엔 꼭 메기매운탕도 먹으러 와야지...ㅠㅠ)

 

 

나가는길에 능이 오리백숙도 누가 시켜놨길래 몰래 한컷 ㅋ

비쥬얼로는 정가네 능이백숙 못지않게 걸쭉해보이는 진국같은 비주얼이였다.

각종 약재와 능이버섯이 함께 들어가 있으니..

뭐 말안해도 몸이 건강해질듯한...

 

 

나가서 주변을 둘러보다가 왠 닭장이 있길래 가보았더니 이렇게...살아있는 실한 닭들이...

어찌나 부리부리하고 건강하게 생겼는지;;;

주문과 동시에 이곳 닭장에 있는 닭들을 잡아서 바로 조리해준다고 한다.

닭장안의 위생상태도 꽤나 좋았고 닭들의 상태도 너무 건강미가 넘쳐서 믿고 먹을수 있는곳인듯 ㅋ

 

한쪽 평상에는 저렇게 엄나무를 메달아 놨더라

아무래도 백숙에 들어가는것 같은데 어마어마한 양이...

 

일단 가장 마음에 들었던게 내부나 외부나 너무 깨끗해서 좋았고

맛은 뭐...어머니가 데려간곳이니 말할필요 없이 훌륭했었고...

재료 하나하나 신경을 많이 쓴티가 나서 너무나도 좋았다.

가게 뒤로는 영취산이...

앞으로는 내천이 흐르고있어서 뭔가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힐링이 되는듯한 느낌을 받고 왔다 ㅋ

다소 짧은 일정이라는 1박2일동안의 고향방문이라 왕복 9시간이라는 압박때문에 심신이 많이 피로했었는데...

어머니를 통해 이곳을 가지 않았다면 이번주 일주일을 어떻게 버텼을지 ㅋ

앞으로는 여수찾을때마다 꼭 한번씩 들릴듯하다 ㅋ

힐링이 필요하신분들!

그리고 진짜 정갈하고 깊은맛을 원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한번 찾아가 보시길^^

 

 

찾아가시는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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