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c/낚시2019. 10. 4. 22:46

벌써 도요 릴만 세번째다...
우라노 인쇼어의 경우에는 구매해서 받자마자 드랙음이 없어서 방출했고 더 상위 모델인 드랙음이 있는 올라운드용 릴로 올터레인2를 구매했었다.


좌대며 선상이며 잘 써오다가 한번은 주꾸미 선상을 타면서 쉬지도 않고 미친듯이 낚시를 했더니 다음날 손목에 너무 무리가 와서 데미지를 조금이나마 더 줄이고자 경량화 릴을 고려중에 올터레인2가 꽤나 만족스러웠기에 역시나 도요사의 라이거 30을 구매하게 되었다.

우선 두 제품간의 스펙을 비교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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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거 30 스펙>


<올터레인2 스펙>


두 제품 모두 범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동일하게 6.8: 1의 기어비를 구매했다.

캐스팅이 목적이면 아무래도 쉘로우 스풀이 더 낫겠지만 가장 우선적인 구매이유가 선상 및 좌대용이였기에 두 제품 모두 딥스풀로 구매했다.

다른점이라면 올터레인의 경우 일반 핸들을 구매후 선상 및 좌대의 목적으로 알리에서 파워핸들을 구매하여 장착하였고,

라이거30의 경우 캐스팅과 선상 모두 사용가능한 더블파워핸들을 구매하였다.

라이거 30을 구매한 가장 큰이유였던 무게면에서 더블파워핸들을 장착함으로써 약간의 무게적인 손해를 보긴했지만 워낙 가벼운 릴이다보니 더블파워핸들을 장착했음에도 확실히 가벼웠다.

두제품의 무게 비교는 아래에서 계속하도록 하고 우선 두 제품의 몇가지 특징을 비교하도록 하겠다.


스펙상으로 봤을때 무게를 비롯해 두제품의 눈에 띄이는 비교할점은 드랙력과 베어링수이다.

우선 올터레인2의 경우에는 드랙력이 9kg, 라이거30의 경우에는 7.5kg이다.

올터레인2는 그렇다치고 라이거30의 경우 7.5kg의 드랙력은 꽤 의미 있는 수치이다.

보통의 베이트릴의 경우 무게가 가벼워질수록 드랙력이 낮아지기 마련이다.

라이거30을 구매하기전에 경량릴중에 고려했던 제품이 시마노사의 스티레였는데 스티레의 경우 무게가 145g이기는 하나 드랙력이 4.5kg밖에 되지 않는다.

물론 주꾸미낚시에 있어서 4.5kg의 드랙력은 차고 넘치는 수치이나 광어나 참돔, 그리고 문어 낚시를 하기에는 솔직히 아쉬운 드랙력이기는 하다.


주꾸미는 물론 좌대 및 선상, 문어 낚시까지 모두 커버하기 위해 스티레를 후보군에서 제외하고 결국 라이거30을 구매하게 되었다.


다음으로 베어링의 수는 올터레인의 경우 10개, 라이거의 경우에는 11개가 들어있다.


베어링의 수에 따라서 릴링감이 더욱 부드럽게 느껴지는데 사실 작은(가벼운) 고기를 잡아올릴때는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하지만 어느정도의 무게감이 더해졌을때 베어링수에 따른 릴링감은 확실한 차이가 나게 된다.

올터레인은 그동안 몇회 사용하였고 라이거 30의 경우 오늘 처음 받자마자 비교 리뷰를 올리다보니 아직은 릴링시 약간의 서걱거림이 느껴졌다.

현재 릴오일을 고루 도포하였고 몇번의 사용을 하다보면 서걱거림이 사라질것이므로 사실상 베어링 1개 차이에 의한 릴링감을 아직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되기에 추후 몇번의 사용을 거쳐 더욱 자세한 후기를 작성하도록 하겠다.


올터레인2와 라이거30은 브레이크 노브에 라인 메모 기능을 제공한다.

(사실 큰의미는 없어보인다...ㅋ)

브레이크 노브와 라인메모의 경우 두제품모두 동일한 부품같아 보인다.

라이거30에서 한가지 아쉬운 부분중에 하나가 썸바의 미끄럼방지 패드의 부재이다.

올터레인2의 경우에는 썸바에 미끄럼방지 패드가있어 엄지손가락이 썸바에 착 달라붙는 맛이 있는데 라이거30의 경우 경량화를 위한 선택인지 썸바에 미끄럼방지 패드가 부착되어 있지 않다.

그러다보니 아무래도 엄지손가락이 상대적으로 미끄럽게 안착되어 착 하고 달라붙는 맛이 없다.


다음으로 올터레인2에는 있지만 라이거30에는 존재하지 않는 스피드버튼이다.

썸바를 내렸을때 스풀이 풀리게 되는데 보통의 베이트릴들은 클러치를 잠그기 위해 핸들을 살짝 돌려줘야 하는데 올터레인2의 경우에는 썸바를 내렸을때 좌측의 스피드버튼이 올라오게되고 스피드버튼을 누르게되면 썸바가 올라오면서 클러치가 잠기게 된다.

별 실용성 없어보이는 기능같아 보이나 실제로 주꾸미 낚시를 할때 바닥을 찍음과 동시에 한손으로 클러치를 잠글수 있다는점은 큰 메리트로 작동한다.

라이거30의 경우 경량화를 위해 빼지 않았나 싶은데 사실 편하긴 하지만 또 엄청 좋은 기능은 아닌지라 이정도는 무게때문에 감안해줄수 있다.

올터레인2와 라이거30의 마그네틱 브레이크 휠은 비슷한 디자인이다.

라이거30이 깔맞춤을 더욱 신경 쓴 느낌?


다음으로 드랙음을 비교해보겠다.

올터레인2의 드랙음


라이거 30의 드랙음


막귀라그런지 드랙음의 차이를 뚜렷히 느끼지 못하겠다...;;

(같은 부품을 쓰나...!?)


올터레인2 의 무게

라이거30의 무게


올터레인2의 경우에는 버클리 파이어라인 트레이서 브레이드 1호줄을 감은 상태이며

라이거30의 경우에는 버클리 파이어라인 브레이드 0.8호줄을 감은 상태이다.

서두에 설명했듯이 두 제품모두 딥스풀을 사용중이며 올터레인2의 경우에는 파워핸들, 라이거30의 경우에는 파워더블핸들을 장착중이다.

라이거30의 경우 릴 자체가 가볍다 보니 파워더블핸들이 더 무거움에도 불구하고 올터레인2에 비해 무려 35g이 가볍다.

35g차이는 낚시를 조금할때는 크게 체감이 되지 않지만 낚시하는 시간이 길어수록 그 차이는 극명하게 드러난다.

아무래도 운용하는 장비가 가벼울수록 손목에 부담이 덜가게 될수밖에 없다.

올해 남은 쭈갑시즌동안 열심히 전투낚시후 약값(파스)를 줄이기 위해 구매한 제품이니 만큼 그 몫을 톡톡히 했으면 좋겠다.

앞으로 좌대, 문어 및 무거운 채비를 운용하는 배스 짬낚시에서는 올터레인을, 주꾸미 선상 및 가벼운 채비를 운용하는 배스 낚시에서는 라이거30을 사용할 예정이다.


릴의 무게따위 신경쓰지 않고 범용으로 단 하나의 베이트릴을 원하시는 분이라면 올터레인2를,

조금이라도 더 경량화된 릴이면서도 부족하지 않은 드랙력을 보유한 릴을 원하시는 분이라면 라이거30을 구매하시면 될것같다.




마지막으로...

도요사의 제품들은 모든 온라인샵에서 동일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기 때문에 딱히 가격비교 할 필요가 없다.

그냥 사은품 많이 챙겨주는 곳이 최고다.


 

 


Posted by GaePein
etc/낚시2019. 9. 4. 01:13

이 포스팅을 쓰기 앞서 사실 필자는 자타공인 다이와 매니아다.

낚시가방, 아이스쿨러, 구명조끼, 바칸, 장갑 등등 웬만한 장비는 죄다 다이와 제품이 주를 이루고 있다.

그리고 이 포스팅을 준비하면서도 아무래도 낚시장비는 아직은 일본이 우세하다라는 인식이 깔려있던데다 챔프와 아날리스타 타코이카는 가격이 두배이상 차이가 나다보니 당연히 성능도 타코이카가 우세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있었다.

하지만 지난 9월1일 첫 선상주꾸미 낚시에서 의아하게도 챔프의 감도가 더 뛰어나다고 느껴졌고 본격적으로 비교를 해보는게 좋을것 같아 이 포스팅을 작성하게 되었다.

자 그럼 본격 비교 들어갑니다!

우선 제품 상세스펙을 기준으로 간단한 비교를 해보았다.

<바낙스 챔프의 상세제원>


<다이와 아날리스타 타코이카의 상세제원>



우선 두제품모두 1.8m로 동일한 규격으로 구매, 지원 받았다.

상세 스펙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현재 네이버 최저가 기준으로

챔프 : 6.7만원

타코이카 : 15만원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무려 두배가 넘는 가격 차이이다.


상세 스펙에서 주목할 점은 로드의 무게, 선경, 적정루어(추부하) 이다.


챔프의 무게는 100g이 채안되는 97g

타코이카의 무게120g


23g의 차이가 나게 되는데 낚시장비에 있어서 무게는 낚시 시간이 오래 될수록 피로도가 급격히 증가되기에 최대한 가벼울수록 좋다.

그래서 보통 가볍고 내구성 좋은 소재를 쓴 제품일수록 가격이 급등하게 되는데 무려 2배이상 비싼 타코이카가 23g이나 더 무겁다.


다음으로 선경

선경은 초릿대의 굵기를 말한다.

우선 스펙상으로도 

챔프가 0.9mm

타코이카가 1.0mm 혹은 1.1mm

 스펙상으로도 총 0.1~0.2mm의 차이가 나게 되는데 더욱 자세한 비교는 아래의 초릿대 비교에서 하도록 하겠다.


다음으로 적정루어(추부하)

적정루어는 채비를 어느 무게까지 쓸수 있느냐를 의미한다.

챔프의 경우 30~120g 이는 추 호수로 환산했을때 대략 8~30호 까지의 추를 사용 가능하며

타코이카의 경우 10~20호 는 그램으로 환산시 대략 37.5~75g의 채비 운용이 가능하다.


지난 9월 1일 사리물때에 느꼈지만 전곡항의 경우 20호 봉돌을 써도 추가 바닥에 안착되지 않고 굴러다니는 상황이 발생되곤 한다.

역으로 조류가 약할때는 채비가 가벼우면 가벼울수록 작은 주꾸미까지 올라탄 무게감을 더욱 쉽게 구분 할수 있기때문에 최대한 가벼운 채비를 운용하는것이 유리하다.


타코이카가 초릿대도 더 굵고 무거운데도 불구하고 추부하가 20호까지밖에 안된다는건 조금 미스테리하기 까지하다...

8호부터 30호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의 운용이 가능한 챔프에 손을 들어줄수 밖에...  

<좌측이 타코이카, 우측이 챔프>


다음으로 케이스의 유무이다.

다이와 아날리스타 타코이카의 경우에는 파우치가 제공되고
바낙스 챔프의 경우에는 하드케이스가 제공된다.

필자는 이미 낚시가방을 소유하고 있기에 큰문제가 되지 않지만 낚시가방을 소유하지 않고 계신분이라면 주꾸미낚시를 위해 낚시가방을 또 사야하는 이중투자가 들어가게 된다.

그리고 주꾸미 낚시는 목적성이 분명하기에 보통 낚시대 1~2개만 들고 출조를 가는데 바낙스 챔프의 경우 낚시대 2대까지는 여유있게 들어가므로 서브낚시대를 함께 들고 가기에도 좋다.

세미하드 재질도 아닌 하드한 재질로 만들어져서 낚시대가 손상될 위험도 현저히 줄어들어 아주 만족하며 사용중이다.

<좌측이 타코이카, 우측이 챔프>

필자가 보유하고 있는 다이와 아날리스타 타코이카는 180mh 모델이며
바낙스 챔프 역시 180 사이즈 이다.

조립을 했을경우 같은 길이이지만 초릿대와 바트대의 길이는 육안상으로도 확실한 차이가 있다.

바트대는 타코이카가, 초릿대는 챔프가 더 길다.

<좌측이 챔프, 우측이 타코이카>


우선 바트대를 비교해보겠다.


윗부분의 뾰족하게 튀어나온 부분은 릴을 장착했을때 손을 거치하는 손잡이 부분이며 

아래의 뭉뚝한 부분은 선상낚시를 할때 겨드랑이 사이에 견착을 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역시나 육안상으로 비교해 보아도 챔프가 손잡이부터 바트까지의 견착길이가 훨씬 길게 나온다.

직접 줄자로 길이를 재보았다.

챔프의 릴손잡이->바트끝 까지의 길이는 총 42.5cm가 나온다.

타코이카의 경우에는 36cm가 나온다.

대략 6.5cm 의 차이가 나게 되는데 견착길이 역시 오랜 낚시를 할때 피로도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가 된다.

보통 릴손잡이를 손에 잡고 바트를 겨드랑이에 낀채로 낚시를 하게 되는데 견착길이가 짧을 경우 팔을 움직일수 있는 각도가 줄어 그만큼 낚시를 하면서 액션 또는 챔질을 할때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

<바낙스 챔프의 견착 사진>

<다이와 아날리스타 타코이카의 견착 사진>


위 두사진을 보면 바트 견착시 팔의 각도가 확연히 차이가 나게 된다.
몇몇 낚시인의 경우 바트 견착시 조금 더 여유있는 팔의 각도 확보를 위해 바트를 연장하는 개조를 하곤 하는데 이는 로드 밸런스 자체를 무너뜨리기에 사실상 추천하지는 않는 방법이다.

다음으로는 초릿대를 기준으로 비교해보았다.

<좌측이 타코이카, 우측이 챔프> 


이미 상세 스펙상에서도 확인했지만 선경, 즉 초릿대 끝의 길이가 챔프가 0.1~0.2mm더 얇다.

사진상으로도 챔프가 조금 더 얇은 두께를 가지고 있다.

물론 타코이카 모델이 M과 MH로 분류 되는중에 필자는 MH 모델을 선택했다.

M 모델의 경우 7:3의 액션이, MH 경우 8:2의 액션이 나오는데 필자는 8:2 액션을 더욱 선호하기에 어쩔수 없이 MH 모델을 선택하게 되었고 M모델과 MH 모두 선경은 스펙상 동일하기에 챔프와는 0.1~0.2mm 의 선경 차이가 나게 된다.

(챔프의 역시 8:2의 액션을 가지고 있다.)

필자가 지난 주꾸미 선상낚시에서 챔프가 왜 더욱 감도가 잘 느껴지나 의문이 들었는데 스파이럴 가이드도 있겠지만 초릿대의 굵기가 가장 큰 요인이 아니였나 싶다.

주꾸미 낚시의 경우에는 주꾸미가 에기에 올라탄 무게감을 느끼는 것이 중요한데 그 무게감은 초릿대가 낭창거릴수록 더 많이 휘게 되고 당연히 감도도 더 잘 느낄수 있게 된다.

<챔프의 스파이럴 가이드가 적용된 모습>

<아날리스타 타코이카의 일반적인 베이트로드 가이드 배열.>


(스파이럴 가이드에 따른 자세한 성능차이는 앞서 포스팅한 글이 있기에 참고바랍니다.)

간략히 설명하자면 스파이럴 가이드는 일반 베이트릴 가이드에 비해 캐스팅 비거리는 떨어지지만 감도, 액션, 로드부하, 줄꼬임방지 등에서 월등히 더 좋은 퍼포먼스를 가지고 있다.

타코이카의 경우 줄꼬임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가이드를 살짝 기울이는 방식을 택했지만 그렇다고해서 절대 스파이럴 가이드보다 줄꼬임이 적진 않다.

<다음은 휨새 테스트>

동일한 조건으로 같은 줄길이, 같은 추무게, 같은 각도로 로드를 거치해보았다.

이미 위의 사진에서도 챔프가 더 휘는것이 티가 나나 정면에서 찍어 보았을때




이정도로 심각한 차이가 난다.

아무래도 초릿대의 굵기가 챔프가 더 얇다보니 당연한 결과 일지도....

휨새가 좋을수록 무게감 느끼는 감도도 증가하는데 이정도 차이니 나름 둔감한 편인 나도 차이를 느꼈는지 모르겠다.

필자는 물건을 살때 보통 싼게 비지떡이라고 중복투자를 막기위해 이왕이면 조금 더 돈을 주고 비싼 제품을 사는 편인데 이번 비교 테스트를 통해 적잖은 충격을 받게 되었다.

필자가 바낙스 체험단이래서가 아니라 큰차이가 안나거나 다이와 제품이 조금 더 우세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테스트결과 디자인 빼고는 타코이카가 앞서는게 단 하나도 없었다....

필자가 그렇게까지 애국자는 아니지만 이번 비교 테스트를 하는중에 국산 로드가 이만큼 발전했다는 사실에 다시금 뿌듯함과 자부심을 느끼는 계기가 되었다.

일본 불매운동도 한창이고 스펙으로 따지나, 가격으로 따지나 두배 넘는 가격을 주고 다이와 아날리스타 타코이카를 살 이유가 전혀 없다.

괜히 일본 제품사서 마음도 찜찜할바에는 성능좋고 가격좋은 국산 제품으로 애국해보는건 어떨지...?

※참고로 다이와 아날리스타 타코이카 하나 살돈이면 바낙스 챔프를 로드와 릴 세트로 사고도 돈이 남는다...


Posted by GaePe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