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Vita E Bella[인생은 아름다워]

이탈리아 여행 둘째날

 (2015. 10. 10)

역시나 밤잠을 설치다가 잠도 안오길래 제일 먼저 밥먹으러 갔더니 아직 준비도 안된 상황...

마냥 로비에서 기다리다가 같이 패키지로 여행오신 모녀분이 계시길래 함께 조식을 먹으러 갔다.

중1된 따님과 함께 여행을 오신 어머니.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조식을 먹다보니 다시금 내가 여행을 와있다는 사실이 실감났고 처음보는 사람들과 이렇게 친해지며 교감할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기뻤다.

조식은 간단하게 커피와 음료, 요거트 그리고 크로와상빵과 이름모를 딱딱한 빵하나와 각종 잼이 전부였는데...

다 떠나서 커피 맛이 완전 환상적이였다.

쓰지도 않고 그렇다고 밍밍하지도 않고...

부드러우면서 입안을 가득채우는 커피향이...지금까지 먹어왔던 그 어떤 커피와도 비교되지 않는 그런맛이였다.

조식을 마친후 간단히 근처 관광을 마친후

<묵었던 호텔의 아침 풍경>

우리는 드디어 둘째날 제대로된 여행의 시작인 밀라노 관광을 떠났다.

첫 번째 코스는 밀라노 두오모성당.

두오모 라는 뜻은 이탈리어로 “최고”라는 뜻이고 그 지역에서 최고의 성당에는 두오모 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그래서 피렌체와 나폴리에도 두오모 성당이 있다고 한다

그리고 밀라노의 두오모 성당은 고딕양식을 채용한 성당이기도 하며 세계에서 4번째로 큰 성당.

북쪽에 위치한 밀라노 이기 때문에 다른 국가의 침략을 많이 받아 어쩔수 없이 고딕양식의 영향을 받게 되었는데 이탈리아인들은 그래서 침략의 아픔떄문에 고딕양식자체를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고들 한다.

<밀라노 두오모성당 전경>

<밀라노 두오모 성당 입구쪽 조각상들>

밀라노에서 2시간 가량의 자유시간이 주어져서 마침 같은 기독교인 이신 노부부와 천주교이신 가족과 함께 2유로의 입장료와 함께 두오모 성당에 입장했다.

우선 밖에서만 봐도 그 크기와 조각상들의 위엄이 어마어마했는데...

내부는 더욱....

<밀라노 두오모 성당의 내부>

그냥 들어선후부터 나올때까지 감탄의 연속이였다...

아마 2유로라는 입장료 때문에 이곳에 들어오지 않았더라면 엄청 후회할뻔...

각종 조형물과 글라스..그리고 웅장한 내부..

<나무 조각물과 모자이크 글라스>

<밀라노 두오모 성당 천장 구조물>

<교황 누군가의 조각상이라고 했는데..이름을 까먹었다...>

<많은 교인들이 이곳에 초를 놓으며 예수님의 십자가 앞에서 경건하게 기도를 올리곤 했다.>

저절로 엄숙해지고 은혜가 절로 충만해지는 장소...

원래는 이곳 정상에서 아래를 내려보면 멋지다고해서 올라가는 길을 찾았지만 찾지 못하고 포기;;;

길을 찾다보니 어쩌다 지하를 내려갔는데.

누군가의 시체가 담긴 투명관이 있었고 반대편에는 사람들이 한번씩 기도를 하고 가는곳이 있길래.

이번 여행의 모든 순간 지켜주시기를 기도하며..그리고 믿음의 배우자의 위한 기도도 마치고 밖으로 나와서 나머지 밀라노 관광을 시작하였다.

밀라노 관광을 하면서 행운의 팔찌랍시고 실쪼가리 자꾸 주면서 돈내놓으라고 하는 흑형들 때문에 엄청 짜증났다.

단호하게 노땡스를 얼마나 외쳐댔던지...

<빅토리오 2호 갤러리아 전경>

두오모 성당 바로 옆에 위치한 빅토리오 2호 갤러리아에 가서 세계최초 1호 프라다 매장에서 아이쇼핑도 하고...

<기럭지부터 다른 세계1호 프라다 매장에서 일하시는 누님들...>

중앙에 위치한 황소 문양의 홈에서 한발을 딛고 한바퀴를 돌면 남자한테 좋다길래 무작정 따라해보고...

<남자의 정x이 좋아진다는 황소문양>

레오나드로 다빈치동상도 보고 바로 앞의 스칼라 극장도 외관만 구경하고...

<스칼라 극장 앞에 위치한 레오나드로 다빈치 동상>

함께 오늘 일정동안 함께 한 노부부분들과 함께 서로 사진도 찍어주고 기념품가게도 들려서 물건들 구경도하고 인솔자님께서 극찬한 이탈리아 에스프레소 커피에 설탕 한봉지를 넣고 젓지않고 마시는걸 해보았는데 첫맛은 쓰지만 그 풍미가 입안을 감돌고 마지막에 설당이 자작하게 깔려있는 마지막 층은 마치 카라멜을 먹는듯한 달콤하고 씁쓸한..아 말로 표현할 수가 없는 환상적인 맛이였다.

원래 평소 에스포레소 같은거 써서 완전 싫어하는데 이탈리아 커피는 너무나도 맛나게 먹을수 있었다.

앞으로도 한국가게되면 이탈리아 원두만 찾게 될지도...

<밀라노 광장에서는 이렇게 길거리에서 악기를 연주하시는 분을 심심치 않게 볼수있다.>

<마침 두오모 성당 앞의 광장에서 걸식아동을 위한 행사가 진행중이였다.>

<빅토리오 황제 동상이랬나...??>

<베로나로 가는길에 들려서 먹었던 이탈리아 피자. 내용물은 단순한데 허기져서 그랬는지 꽤나 맛있게 먹었다.>

<베로나로 향하는 길에 보이는 흔한 이탈리아 풍경>

밀라노 관광을 그렇게 마치고 베로나로 넘어가서 영화 <레터스 투 줄리엣>에 나오는 줄리엣의 집에 들렸다.

 줄리엣 동상 가슴을 만지면 애인이 생긴다는 설이있다고 해서 다들 줄리엣의 가슴을 부여잡고 인증샷을 남기기 바빳다 ㅎ

<레터스 투 줄리엣에 나오는 줄리엣의 동상>

그 뒤로 구시가광장에 들려 각종 노점상들 구경도 하고 이탈리아에서 3번째로 큰 결투장이였따는 아레나외관도 감상하고...

<베로나의 아레나>

<이탈리아 여행중 1일 1젤라또를 실천했었다.>

이탈리아 관광을 하면서 느낀건데 정말 자신들의 문화와 문명을 사랑한다는게 느껴진게.

언제 지어진건진 몰라도 대충 봐도 몇백년은 되어 보이는 성벽을 여전히 그대로 쓰고있었으며 자신들의 건물들을 불편함을 감수하면서도 고수하는

그들을 보니 대단하다는 말밖에는 할 수가 없었다.

덕분에 너무나도 아름다운 마치 과거 로마시대에 와있는 듯한 착각을 여행 중간중간 느낄수 있었고

 그 어떤 건물 조차도 아릅답지 않은 건물이 없었던 것 같다.

나중에 신혼여행을 온다면 꼭 다시 이탈리아로 오고 싶을 정도로...

다만 지나친 호객행위와 소매치기들 때문에 짜증나긴 했지만...

치안이 언젠간 점점 좋아지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해보며...

드디어 시작된 이탈리아 여행의 첫여정

너무나도 훌륭했고 환상적이였다.

내일의 베네치아 일정도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기대된다...!!!

※이탈리아 여행중 참고할 사항들

흑형들의 행운의 띠와 소매치기는 자나깨나 조심!!

행운의 띠를 간혹 선물로 주는것 마냥 주는데 절대 속지 말것!!

단호하게! 정색하며! 노땡스!! 라고 말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베로나 줄리엣의 집은 실제 세익스피어는 베로나에 가보지도 않았다고 한다.

다만 로미오와 줄리엣의 소재된 배경이베로나의 실제 가문을 배경으로 만들어져서

베로나시에서 스토리텔링을 통해 만들어낸 관광지이다.

샤워부스는 항상 천막 또는 차폐장치를 한상태로 사용할 것

샤워부스에서 물이 튀어서 카페트라도 젖는날에는 자칫하다간 몇백 유로에서 몇천유로를 물어낼수도...

석회성분이 많다보니 파이프가 자주 막힌다.

중간중간 샤워기를 멈췄다가 사용할 것.

드라이기는 지금까지 두곳 모두 있었다.

한곳은 버튼을 누르는방식

버튼이 없는 경우에는 호스를 앞쪽으로 당기면 작동하는 방식.

공중화장실은 0.5 ~0.8유로 정도 (매년 오르고 있음)

카페나 식당에서 식사 또는 커피를 마신후 화장실 이용하는 것을 추천함.

이탈리아는 각 자영업자들이 자신의 가게, 상품에 대한 프라이드가 엄청남

그래서 각 가게마다 맛과 멋이 다 다름.

간단하게 먹을수있는 젤라또와 커피를 꼭 여행지마다 먹어보는걸 추천!!

이탈리아 여행을 다녀온지는 벌써 5개월이 넘었지만...

아직도 그때 찍은 사진들을 보면 여운이 가시지 않는것 같다.

이제 어느정도 회사일도 여유가 생겨서 후기를 남겨본다.

때는 바야흐로 2015년 10 월 9일

벌써 두번째 회사에서의 2년간의 직장생활을 마치고 다른회사로 이직을 하게 되었다.

두번째 회사를 오기전 30살이 되기전 기필코 해외여행을 가겠노라고 선포하고 여권까지 다 만들어놨지만...

두번째 회사에서 입사일을 땡겨달라는 부탁에 어쩔수 없이 나의 해외여행 계획은 물거품이 되고 말았었다.

그렇게 또 개같이 일만하다가 이번에 이직이 결정됨과 동시에 가장 먼저 떠올랐던것은 다른 무엇도 아닌 오로지 해외여행 한가지 였다.

이번 이직이 갑작스레 첫회사에서 같이 일하던 팀장형의 권유로 이직을 하게 된거라 여행계획도 제대로 세우지 못하고 역시나 빠듯한 일정에 가장 빨리 갈수있는 패키지 여행을 알아보았고 그중 여행박사의 이탈리아 7박8일 일주하는 패키지를 예약하게 되었다.

아래 글부터는 그날 하루하루 숙소에서 남겼들 글들과 사진들로 채워보겠다.

이탈리아 여행 첫째날

(2015.10.9)

어제 밤부터 설레임에 밤잠을 설치고...

미팅시간은 오전 11시 30분이였지만 오전 10시20분경 인천공항에 도착해서 부랴부랴 구급약도 사고...

면세물품도 찾고...

지식인에서 43번 게이트 맞은편에 라코스테 매장있다고해서 20분을 넘게 걸어갔는데 결국 못찾아서 되돌아오고...

오늘 아침까지만 해도 설레이긴 해도 막상 내가 유럽으로 해외여행을 떠난다는 사실이 전혀 실감나진 않았엇다.

<역시 여행중에서 설레임이 가장 극에 달할때는 목적지로 향하고 있을때가 아닐까 싶다.>

이탈리아에 그리고 배정된 숙소에 도착하고보니 그나마 직항이라 빠르게 온거라는데...

12시간의 장시간 비행...내 체질은 아닌 듯 싶다

이탈리아 공항에 도착해서도 크게 내가 이탈리아에 왔다는 실감이 나진않았는데.

처음 이탈리아 공항에서 bmw택시를 보고 흠칫했고

다시금 호텔로 오는길에 한국과 다를바 없는 고속도로 풍경을 보며 다시 여기가 정말 이탈리아가 맞나 싶다가 호텔에 내려 이국적인 풍경이 눈에 들어오고 나서야...

아...내가 진짜로 이탈리아에 와있다는 실감이 들었다.

<내가 묵었던 호텔앞의 풍경>

호텔로 오는길에 인솔자분이 이야기 해주신 이탈리아의 몇가지 이야기들중에 기억에 남는게

교황이 있는 국가이다보니 모든 난민들이 이탈리아로 많이 들어와서 생긴 문제들과 이탈리아가 전기환경이 많이 열악한 편인데 그 이유를 들어보니

원래 이탈리아에도 예전엔 원자력발전소가 있었지만 러시아의 체르노빌 사건을 보고서는 자신들의 후손을 위해 원전을 없애자는 운동이 일어났고 결국 이탈리아의 모든 원자력 발전소를 패쇄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뒤로 국민들이 전기로인한 불편이 너무 크다보니 다시금 원자력 발전소를 가동시키자는 의견이 일어났고 국민 투표로 다시 원자력 발전소를 가동시킬뻔했지만 때 마침 일본의 쓰나미로 인한 원전사고를 보고 다시금 원자력 발전소를 가동시키지 않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그 두가지 이야기를 들으며 이탈리아가 사랑이 넘치는 그리고 후세를 생각할줄 아는 낭만이 있는 나라라는 생각이 들게 되었다.

여행 준비를 하며 알게 된 사실이지만 내 인생 영화...

내가 영화중에서 제일 명작으로 꼽고 그 감동으로 인해 내 블로그의 대문명에도 쓰이는 La Vita E Bella(인생은 아름다워) 의 배경이 이탈리아 인줄은 꿈에도 몰랐었다.

그리고 이국적인 풍경을 내가 꼭 해외 여행 가게되면 가고 싶었던곳이 두군데 였는데 바로 베네치아와 산토리니 였는데 그중 베네치아를 가게 되다니...

그리고 나의 신앙과 맞물리는 기독교의 근본이 되는 각종 성당과 성화들을 마음껏 볼 수 있는 나라라니...

여행 준비를 하며 찾은 자료들을 통해 이곳 이탈리아에 대한 환상과 기대감이 더더욱 커질 수밖에 없었다.

오늘도 설레여서 잠이 올지는 모르겠지만...

이제 내일부터 제대로된 이탈리아 관광이 시작되니 이쯤에서 마무리하고 일찍 잠들어야할것같다.

이탈리아에서 남은 일정들이 너무나도 기대된다....!!

※이탈리아 여행중 참고할 사항들

이탈리아는 층이 0층부터 시작한다.

예를 들어 105층이라면 한국기준으로는 2층에 존재하는 방임.

물에 석회성분이 많아서 인지...샤워실에 구비된 샤워젤 하나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씻어서 그런지 머리를 감고나왔는데 엄청 푸석푸석...

샴푸를 꼭 챙겨와야할듯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