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달...그러니까 6월말에 친구와 함께 급 결정되었던 2박3일간의 자월도 백패킹 여행.
그땐 급하게 가게 된거라 캠핑 장비도 하나도 없었고 인터넷에서 백패킹 장비 렌트해주는곳을 찾아서 부랴부랴 여행을 갔었다.
처음 백패킹을 떠난 거였는데...
그뒤로 백패킹의 매력에 완전 매료되어 백패킹 장비 지름신이 강림한 나를 발견...
정신을 차려보니 이미 어느정도의 장비를 다 갖춘 뒤였다;;
중복구매를 막기위해 이왕이면 돈을 조금 더 투자하더라도 상위모델의 괜찮은 제품들만 구매하다보니 지출이 꽤나...
거기다 최경량을 목표로 10kg 미만의 장비들을 맞추려 노력해서 어느정도는 성공을 했지만...
카메라와 삼각대를 추가하고나니 10kg가 훌쩍넘어버리는...ㅠㅠ
식재료와 기타 잡다구리를 더 하면 또 늘어날텐데....젠장...ㅠㅠ
각설하고 그동안 마련한 장비들을 소개해봅니다.
우선은 정보수집을 통해 가격대가 다소 높더라도 상위모델의 제품들로 견적을 뽑았습니다.
노란색의 색칠된것들은 이미 구매를 마친 제품들이고 아래의 흰색은 추가구매를 할 예정인 아이들...ㅠㅠ
미리 언급했지만 최경량을 목표로 했기때문에 무게 체크도 꼼꼼히 했었네요.(근데 실제 몇몇 제품은 사이트에 나온 무게와 실무게가 달라서 약간 당황..;;하지만...저울이 잘못된걸수도 있으니;;)
장비 하나씩 제대로 리뷰하고싶었는데 집이 협소한데다가 시간적 여유가 없었어서 무게 위주의 측정만 했습니다.
그럼 장비 하나씩 소개해 보겠습니다.
우선 가장 먼저 구매했던 그레고리 발토로 75L
3대 명품 등산가방중 하나인데다가 솔직히 디자인이 제일 마음에 들었어서 구매한 제품입니다 ㅋ
실제 착용을 해보니 착 감기는 듯한 착용감으로 허리에 대한 부담이 확실히 줄어들것 같더라구요.
개인적으로 배낭은 꼭 무리를 해서라도 좋은 제품 사시는걸 추천해 드립니다.
다음은 헬리녹스 체어원.
헬리녹스 체어원과 마운틴리버 컴포트체어와 고민하던중 조금이나마 무게를 더 줄이기 위해 체어원을 선택.
그냥 싸구려 의자 써도 되지만...안락함을 누리고 싶어서 과감히 체어원을 선택했습니다..ㅠㅠ
다음은 코펠과 머그컵.
이것저것 알아보다가 친구의 권유로 티타늄 제품이 좋다고해서 스노우피크사에서 나온 머그컵과 코펠세트를 구입.
스노우피크 티타늄 제품 때깔이 좋아서 그런지 은근 좋더라구요 ㅠㅠ
인터넷에서 백패킹 정보를 구하던중에 코펠 사이사이에 냅킨을 넣어두면 유용하게 쓰인다는 고급정보를 입수하고 코펠 사이사이마다 냅킨을 넣어뒀습니다^^;;
어느 회사 제품이였는지는 기억안나네요.
굳이 수저 젓가락까지 비싼거 사야되나 싶어서 쿠팡인가 위메프에서 싸구려로 장만했습니다.
가격은 얼마 안하는데 나름 비너로 묶여있고 메쉬망까지 포함되어있어서 좋더군요 ㅋ
역시 쿠팡을 통해 구매한 노마드 사의 자충베개.
베개 솔직히 굳이 없어도 되긴한데...없으면 또 엄청 불편하긴 하더라구요.
베개에도 지출을 아끼기위해 저렴한 제품으로 구입했네요;;
제 장비중에 제일 고가의 장비인 MSR사의 허바허바nx 텐트.
원래는 엘릭서2를 생각하고 있었는데...무게를 조금이나마 더 줄이고자해서....
무려 900g 차이에 15만원의 투자를 더하게 되었네요...;;
근데...원래 대로면 엘릭서2가 2.6kg이고 허바허바nx 가 1.72kg 인데...
풋프린트 포함하니까 2kg 정도 나오더군요...ㅠㅠ
600그램...돼지고기 한근의 무게때문에...15만원의 투자를 더한셈...
그래도 무게를 제외하고라도 더 상위모델이니까 뭐라도 좋지 않을까라며 위안중이네요...
침낭의 가격이 워낙 천차만별인지라...
정보를 계속 수집하던중에 가성비가 좋다는 페더다운사의 침낭을 구매하게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고급 패딩에서나 느낄수있는 부들부들함을 느낄수 있어서 너무 좋더군요 ㅋ
여름에 쓰기에는 아직 오버스펙이긴하지만 ㅋ
어차피 3계절을 노리고 산제품이므로...
아직 실제 테스트는 못해봤지만 충분히 좋은 성능을 뽐내줄거라 믿습니다 ㅋ
아래 사진은 꺼내놓고 얼마 안되서 바로 직은사진이라 쭈글쭈글해보이는데 실제로 펼쳐놓고 한시간정도 있음 꽤 두툼하게 부풀어 오릅니다 ㅎ
평상시에는 이렇게 메쉬망에 보관해서 우모의 손상을 최소화 시킨다고 하더군요.
이렇게 보관하면 10년가까이 쓸수있다고 하니 보관 잘해서 오래오래써야겠죠?^^;;
이게 실제 백패킹시에 사용하는 압축백인데 최대 압축시에는 가로 22cm 세로 25cm 까지 가능합니다^^
침낭과 함께 빼놓을수 없는 장비중 하나인 매트!!
자충매트와 발포매트를 고민하다가 역시...무게때문에 발포매트로 결정.
발포매트인데도 불구하고 4계절 모두 사용가능하다는 써머레스트사의 지라이트솔R V2 제품을 구매했습니다.
케이스 안주는곳도 있긴한데 가능하면 케이스 주는곳으로 구매하시는걸 추천드려봅니다.
기타 잡다구리들.
이상입니다.
혹시나 제가 정리했던 엑셀파일이 필요하신분이 계시다면 공유해드리겠습니다^^;;
갑자기 백패킹에 꽂혀서 이것저것 마구 지르긴 했는데...일이 바빠서 정작 놀러도 못가고...
이렇게 장비들 정리하고나니 더욱 씁쓸해지는 이유는 왜일까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