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계획은 태안 좌대낚시를 가기로 하였으나...
아침부터 차가 많이 막히는 관계로 급하게 가까운 제부도로 결정.
궁평항으로 향하게 되었다.
아래 보이는 사진이 궁평항의 피싱피어.
피싱피어란 바다위에 낚시인들을 위해 건축물을 지어 굳이 배를 타고 멀리 나가지 않아도 다리 위에서 다양한 어종을 낚으며 낚시를 즐길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시설이다.
궁평항이 최근 많은 관광객이 생기게 된 이유도 이 피싱피어가 크게 한 몫을 했을거라 본다.
우리가 도착했을 즈음이 물이 간조 완료 시점에 가까웠던터라 보이다 싶이 다리가 엄청 높게 올라와 있는것을 볼수있다.
이때까지만해도 이정도도 사람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었는데...오후에....
낚시대를 총 3대를 들고가서 2대는 원투낚시를 1대는 게낙시를 하였다.
원투낚시의 조과는 없었다고 보는게 맞고...;;
게낚시에 꽤나 쏠쏠하게 박하지가 올라왔다.
개당 3천원정도에 낚시점에서 게그물을 사서 빨간 그물망에 고등어 머리 또는 오징어를 넣어서 낚시줄에 게그물 원줄을 묶은후 바다에 던져놓고.
5~10분 주기로 들어올리기만 하면 게가 주렁주렁~~
사진엔 작게 나왔는데 꽤나 큰 사이즈 였다.
어른 손바닥만한 사이즈였으니...
이날 잡은 총 조과.
물고기는 한마리도 못잡고 박하지와 쏙만...ㅠㅠ
다른분들은 망둥어, 장대, 숭어, 농어새끼 등등 낚아 올리시던데....ㅠㅠ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지 한..10명중에 한명 정도는 꾸준히 뭔가를 낚아올리는듯 싶었다.
물이 빠졌을때는 수심이 너무 안나오니 게낚시를 하다가 만조가 시작될 무렵부터 원투낚시를 병행하시는것을 추천드려본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주린 배를 채우기위해 궁평 수산시장으로 향하며 한컷.
궁평 수산시장의 전경.
꽤나 많은 가게들이 이렇게 일렬로 배치되어있다.
얼핏봐도 싱싱해 보이는 해산물들~~
이렇게 건물안에도 식당시설이 되어있고 야외에서도 시설을 이용할수 있다.
대하 3만원어치와 조개3만원 어치를 구입후~
야외에 세팅된 테이블에서 바로 조개와 대하를 불에 올려서 구워먹었다.
역시 대하는 소금구이로~~
근데...이 대하....
수입산인지...아님 죽어있는거 사서 그런지...
왠지 우리가 생각한 비주얼이 아니다....ㅠㅠ
그래서 추가로 직화로 바짝 익혀서~~
혹시나 부족할까봐 바지락 칼국수도 추가.
역시...이런데와서는 바지락 칼국수를 먹어줘야 한다...ㅠㅠ
입맛을 개운하게 싸악 잡아주는데 어찌나 시원하던지...
열심히 먹고...
너무 배터질때까지 먹어서 운동을 해야할것 같아.
다시 궁평항 피싱피어 쪽으로 산책을 하기로 하였다.
어느덧 날이 저물어가고 노을과 함께 어우러진 바다의 모습은 다시 한번 장관을 연출했다.
만조가 진행되어 물도 꽤나 많이 들어오고 갈매기떼들도 사람들이 던져주는 새우깡에 신나서 여기저기 날아다니고...
아까만 해도 뼈대같은 다리가 훤히 보였는데 어느덧 이렇게 물이 가득 찼다.
궁평항에서 저멀리 어업중인 배들을 카메라에...
구름을 머금은 노을이 너무나도 아름다워서 카메라에 안담을수가 없었다.
궁평항에 마련된 2층 카페 올라가는길에 너무나도 단아하게 피어있는 꽃이 있어서...
궁평항 2층카페에서 바라본 궁평항의 전경.
2층 카페에서는 라이브로 어떤분이 기타를 메고 계속 노래를 부르고 계셨는데 사람들의 반응이...ㅠㅠ
제부도는 처음 가보았는데.
서울에서 그렇게 멀지 않은곳에 이렇게도 좋은곳이 있다는게 새삼 놀라웠다.
피싱피어는 사람만 조금 더 적었어도 훨씬 좋았을텐데...
다음에는 연차쓰고 평일에 조금 일찍와서 한번 도전해봐야할듯 싶다.
너무나도 배부르고 호강하고 돌아온 여행이였다.
너무 멀지 않은곳으로 가까운 당일치기 낚시를 가고싶으신분이라면 한번쯤 추천해보고 싶은곳이였다.
찾아가시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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