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c/낚시2020. 6. 18. 16:01

이미 포스팅 한 바 있지만 지난주 경기도 양주에 위치한 원당저수지에서 잊지못할 광경을 목격했었다.

https://gaepein.tistory.com/entry/20200613%EC%9B%90%EB%8B%B9%EC%A0%80%EC%88%98%EC%A7%80-%EB%B0%B0%EC%8A%A4%EB%82%9A%EC%8B%9C-%ED%8F%AC%EC%9D%B8%ED%8A%B8

그날 날도 덥고 프레셔도 심한 상황인지라 짜치들이 눈앞에서 유영하지만 각종 수심층을 온갖 채비로 공략해봤으나 반응하지 않았고 뜨문뜨문 간간히 눈먼 짜치들만 한마리씩 잡고있을때 딱 봐도 한눈에 고수의 포스를 풍기는 분께서 한두번 캐스팅에 한마리씩 배스를 연신 뽑아내고 계셨다.

궁금한 마음에 근처에서 살펴보니 아주 작은 플로팅 타입의 미노우로 고속 리트리브+트위칭과 저킹을 통해서 짜치를 낚아올리셨다.

마음만은 런커를 잡고 싶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을때, 짜치라도 잡아서 면꽝을 하고 싶을때의 목적으로 소형 미노우를 브랜드별로 몇개 주문해 보았다.

크기는 짜치도 마구잡이로 잡을수 있도록 초소형 루어를 (3.5cm이하) 찾았고 초 쉘로우권에서도 마음놓고 운영할수있도록 플로팅타입의 미노우를 검색했다.

우선 이 미노우들은 애초에 배스(짜치) 목적으로 나온게 아니라 보통은 송어나 볼락용으로 나온 미노우이다.

꺽지, 쏘가리에 범용으로 쓰이기도 하지만 원래 주 대상어종은 볼락, 송어임을 명심하길 바란다.

검색을 통해 몇가지 추천하는 미노우를 우선 구매해보았다.

가장 처음 택배가 도착한 미노우는

집베이트 사에서 만든 릿지35F 라는 제품이다.

개당 가격은 2만원 정도.

(개인적으로 내가 구매한 미노우중에 가장 고가의 미노우이다....ㅠㅠ)

아래는 릿지 35f의 수중 액션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Xm8-ZFnWa8s&feature=youtu.be

우선 미노우를 자세히 보면 가운데 쇠로 된 봉이 있고 그 옆에는 황동으로 보이는 추같은게 부착되어 있다.

자세한 원리는 모르겠으나 '메가 드라이브'라고 불리우는 집베이트 사의 기술중에 하나인데 저 쇠봉과 추에 의해서 캐스팅시 비거리가 비약적으로 늘어난다고 한다.

난 저 추가 앞뒤로 움직여서 비거리를 더 늘려주는건줄 알았는데 고정되어있다.

(효과가 있긴 하려나....?)

한가지 더 위의 제품에는 야광볼이 들어 있어서 야간에는 머리에서 빛이 난다고 한다.

야간에 짜치를 얼마나 노리게 될지 모르겠으나 볼락낚시할때 요긴 하게 쓸수 있을듯 싶다.

다음으로는 메가배스 사에서 나온 나다 비글 35F.

개당 가격은 만원정도.

개인적으로 별 생각없이 집베이트사의 미노우를 주문하면서 같이 담았는데 오히려 이 제품이 더 끌렸다.

아래는 나다 비글의 수중액션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p50Ysk6zPOQ&feature=youtu.be

집베이트사의 릿지35와 다음에 공개할 메바코스케35F의 경우 래틀음이 없는데 이 제품에는 보이는 바와같이 구슬이 있어 래틀음이 있다.

간간히 수중 배스영상을 보곤하는데 공기중에서 듣는 래틀음이 작게 들려도 수중에서 일으키는 래틀음은 생각보다 큰 소리를 일으킨다.

조금이라도 더 배스의 시선을 이목을 집중시키기 위해서 래틀음이 있는 제품을 선호하는 편인데 이 제품에만 래틀음이 있어서 의외였다.

이 제품은 래틀음을 제외하고 외형은 릿지35F와 거의 동일하고 (립크기 및 각도도 동일) 디테일하게 눈알에 그림이 있는 정도만 다르다.

개인적으로 몇개 더 사놓을껄 하고 미련이 남는 제품.

다음으로는 택배를 개봉하고 미노우가 이렇게 귀여워도 되나 싶을 정도로 감탄한 아이마 사의 메바 코스케35F 이다.

가격은 개당 1.3만원 정도

우선 다른 제품에 비해 눈동자도 크고 확실히 미노우의 형태가 뭉뚝하다.

립의 형태도 약간 다른데

릿지35F와 비교해 보면 알겠지만 코스케 35F의 경우 립의 모양이 거의 포퍼에 가까울 정도이다.

그래서인지 잠행수심도 차이가 날것으로 보이는데 코스케 35F의 경우 잠행수심이 5~20cm 내외이다.

아래는 코스케 35F의 수중액션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jLfgOWGVfRc&feature=youtu.be

이 제품은 액션이고 뭐고 다 떠나서 너무 귀여워서 쓸수나 있을지 모르겠다...

꼭 쓰게 된다면 초쉘로우권에서 저킹이나 트위칭을 마음껏 주고 싶을때 사용하지 않을까 싶다.

내실력에 런커는 너무나도 머나먼 이야기같고...

짜치라도 실컷 타작하려고 구매한 미노우들이라 한켠으로 마음이 시리긴 해도 면꽝이 어디인가 라는 기대감으로 다음 출조를 기대해본다 ㅋ

많은 초보 앵글러 분들이 공감하시겠지만 낚시를 가서 시간이 한정적일수도 있고 손맛 자체를 못보고 집에 돌아오면 낚시에 대한 흥미 자체가 떨어지기 마련이다.

배스 새끼(짜치)를 잡는다는게 자존심 상할수도 있지만 런커를 잡기전에 몸푸는 심정으로, 뭐라도 잡아서 손맛을 보고 싶을때, 애인 혹은 지인을 배스낚시에 입문시킬때 위의 아이템들로 잔잔한 손맛이라도 보셨으면 한다.

그럼 나란히 줄세워서 찍은 사진으로 리뷰를 마무리하고자 한다.

자세한 사용기는 직접 사용해 본 뒤 포스팅 하도록 하겠다.

 

 

 

Posted by GaePein
사진/여행2019. 7. 24. 08:04
작년 이맘때쯤 매제와 남동생과 함께 합을 맞춰 통영으로 여행을 다녀온 뒤 비슷한 나이대에 남자끼리 떠나는 여행이 
썩 나쁘지 않았기에 매해 한번씩 친목을 도모할겸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올해 역시 몇군데 후보를 놓고 고민중에 최근 매제와 남동생이 낚시에 흥미가 생겨 
하루종일 놀고 먹으면서 낚시를 할 수 있는 해상펜션을 가게 되었다.
회사동료분의 강력추천으로 거제도에 위치한 삼식이 해상펜션을 가게 되었고 한달 전 즈음 겨우 한동을 예약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 무슨 운명의 장난인지 태풍 다나스가 북상중이였고 우리는 여행 출발 당일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다.

설레는 마음때문인지 빠른 입실은 오후 11시 정식 입실은 오후 1시임에도 불구하고 9시 무렵부터 거제도에 도착해서 끼니를 때우고 
근처 드라이브를 하며 시간을 떼웠다.

강풍주의보로 인해 빠른 입실은 불가했으며 오후 1시가 되어서야 펜션으로 입실이 가능했다.


(주차는 요기에)

(삼식이 해상펜션 선착장)

배를 타고 얼마 가지 않아서 우리가 묵을 C동에 도착하게 되었다.
C동은 독채다보니 4면을 마음대로 다쓸수 있었다.




 
좌대에 도착해서 보니 눈앞에 망상어와 복어가 가득해서 잡어를 피해서 낚시를 하는게 중요했다.
망상어와 복어를 무시하고 내림낚시를 하면 채비가 내려가는 중에도 달려들어서 미끼를 손상시키곤 한다.
밑밥을 조금 먼곳에 뿌려서 잡어를 유인한뒤 조류를 태워서 펜션 부표 아래로 바늘이 내려가도록 하면 성공이다.
도착하자마자 잠깐 동안의 낚시에 씨알은 작지만 여러마리의 망상어와 두마리의 참돔을 낚을 수 있었다.
틈틈히 지그헤드로 우럭과 광어, 에기로 문어를 노려봤지만 물이 뒤집혀서인지 나오지 않았다.

(이날 잡은 총 조과)

최근 낚시에 빠진 매제와 남동생은 전날 장사를 하고 온터라 피곤해서 골아 떨어졌고 
사돈이 시간이 맞아서 잠시 뒤 합류해서 함께 낚시를 시작했다.
해가 지기 시작하자 거짓말같이 망상어가 싹 사라졌고 우럭과 씨알좋은 볼락이 한마리씩 올라왔는데 
한마리씩 잡고나니 그뒤론 나오지 않았다 ㅠㅠ

하루를 마무리할겸 낚시를 접고 저녁식사를 시작했다.
잡은 고기들 중에 몇마리를 회뜨고 잡어는 매운탕으로 그리고 준비해간 숯과 그릴에 소고기,돼지고기,닭고기를 구워먹었다.

개인적으로 바다에서 먹는건 뭐든 맛있는데 펜션에서 그것도 바다위에서 먹으니 뭔가 감회가 새로웠다.
그렇게 담소를 나누고 각자 잠자리에 들었고 이른 아침 다시금 낚시를 시작했다.

물이 어느정도 가라앉았을거라 생각하여 문어낚시를 시작했는데 예감이 적중했었다.
처음 한마리는 사돈이 놓쳤는데 문어가 바위에 딱 달라붙어버렸는지 에기에 빨판만 올라왔고 잠시뒤 내가 씨알 좋은 한마리를 낚아 올렸다.


그 뒤로 사돈이 한마리를 더 낚아 올린뒤 오전 10시가 되어 청소 및 짐정리를 하고 퇴실을 하였다.

태풍의 영향인지 생각했던것보다 조과가 좋지 않아서 아쉬웠지만 확실히 어자원은 풍부해보였다.
그리고 24시간 심심할때마다 낚시를 할 수있다는 점과 더우면 들어가서 에어컨바람 쐬며 쉬고 
추우면 전기보일러 틀어서 쉴수있다는 점이 좋았다.

시설은 전체적으로 일반 펜션에 있는 물품은 모두 있었으며 화장실이 생각보다 깔끔해서 놀랐었다.
딱 한가지 불편한 점이 있다면 바다위에 있다보니 필요한 물품을 누락하거나 부족할때 나갈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우리도 복어와 망상어 때문에 미끼 손실이 심해서 준비한 갯지렁이를 모두 쓰고 크릴새우까지 바닥나는 바람에 
마지막엔 밑밥에 있는 크릴을 꿰다가 낚시를 할수밖에 없었다 ㅠㅠ

준비를 철저히해서 필요한 물품을 모두 챙겨간다면 1박2일동안 유유자적하면서 편하게 낚시를 할 수있기에 
낚시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한번쯤 방문해길 원한다.

그리고 사장님이 너무 친절하셔서 다음에 꼭 재방문 예정!ㅋ

찾아가시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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