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9.19 금요일 새벽예배 2부
말씀 (누가복음 19:1-10)
♪ 찬송 305장. 나 같은 죄인 살리신
1 예수께서 여리고로 들어가 지나가시더라
2 삭개오라 이름하는 자가 있으니 세리장이요 또한 부자라
3 그가 예수께서 어떠한 사람인가 하여 보고자 하되 키가 작고 사람이 많아 할 수 없어
4 앞으로 달려가서 보기 위하여 돌무화과나무에 올라가니 이는 예수께서 그리로 지나가시게 됨이러라
5 예수께서 그 곳에 이르사 쳐다 보시고 이르시되 삭개오야 속히 내려오라 내가 오늘 네 집에 유하여야 하겠다 하시니
6 급히 내려와 즐거워하며 영접하거늘
7 뭇 사람이 보고 수군거려 이르되 저가 죄인의 집에 유하러 들어갔도다 하더라
8 삭개오가 서서 주께 여짜오되 주여 보시옵소서 내 소유의 절반을 가난한 자들에게 주겠사오며 만일 누구의 것을 속여 빼앗은 일이 있으면 네 갑절이나 갚겠나이다
9 예수께서 이르시되 오늘 구원이 이 집에 이르렀으니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자손임이로다
10 인자가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니라
모든 사람들의 큰 갈등과 고민 가운데 하나는 '내가 좀 더 변화됐으면 좋겠다.' '내가 더 성숙한 사람으로 변화됐으면 좋겠다.'는 그런 소망은 다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내가 더 많이 기도했으면, 지금보다 성경을 더 많이 읽었으면, 인격이 좀 더 성숙했으면 좋겠다.'하는 변화의 욕구는 모든 사람들이 다 가지고 있지 않겠나 생각을 해봅니다.
그러나 변화가 어렵고 생각처럼 뜻대로 변화가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숙제이고 고민이 됩니다.
오랫동안 만들어진 습관 관행 생활습관이 고착이 되어서 잘 변화가 되지 않습니다.
좋지 않은 것일수록 더 습관이, 관행이 되어서 우리 삶과 내 행동을 삐뚤어지게 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아이들의 게임 습관을 바꾸려 하는 것이 잘 안 됩니다.
아무리 잔소리를 해도 변화가 되지 않습니다.
아이의 반항하는 습관도, 남편의 과식하는 습관도, 아내의 무계획적인 행동습관도.. 결코 쉽게 빠뀌지 않습니다.
쉽게 바뀐다면 굉장히 성숙하고 값진 사람들이 되어 있을텐데, 성숙한 변화가 쉽게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 우리 모두의 고민이고 짐이 되기도 합니다.
오늘 본문의 삭개오라는 사람은 우리가 잘 알고 있습니다.
이분도 우리와 같은 삶을 살아왔을텐데, 어떻게 이렇게 큰 변화가 이루어졌을까..
부자이고, 청년은 아닌 것 같고, 중년기 이상은 된 것 같은데.. 어떻게 이렇게 큰 변화가 일어났을까..
우리 삶의 큰 모델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 주일 목사님께 예수님을 통한 제 2의 인생에 대해서 말씀을 들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좀 더 변화된 인생을 살 수 있을까.. 하는 것이 신앙의 숙제입니다.
우리가 아는대로 삭개오는 세리장으로, 당대에 참 부자였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자기 동네 사람들, 이웃 주민들의 세금을 강제로 뺏어서 로마에 바치고 나머지 돈은 자기가 취하는..
따라서 동네 주민에게 욕을 먹고 인간적으로 소외된 사람.
권력이 있고 물질은 풍성했을지 모르겠지만, 늘 욕을 먹고 인기가 없는, 혼자 사는, 대화 상대가 별로 없는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고 여겨집니다.
인생의 중반기에 와서 외롭고, 내 인생을 돌아보는 시기. 내가 이렇게 계속 살아가도 될까 하는 고민이 삭개오에게도 있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인생의 중반기가 되면 누구나 삶을 돌아보게 되죠.
내가 올바르게 살고 있는가.. 돌아보면서 자신을 반추하고 정리해보는 기간이 인생의 중반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허무하고 외롭고 고독하게 살아가던 삭개오에게 어느 날 예수님의 소문이 들려왔습니다.
사람을 고치고, 죽은 사람을 살려내고, 천국을 말씀하고, 회개를 외치시고, 수많은 사람들이 따라다닌다는 그 예수님이 바로 우리동네 여리고로 들어온다는 소문을 듣게 된 것입니다.
인생의 중반기에 놓인 삭개오에게 새로운 소문. 천국에 대한 소문.
자기가 그동안 늘 매너지리즘에 빠져서 돈 돈 돈, 명예 명예, 인기.. 이런 세속적인 삶을 가지고 고민해왔는데. 이런 삭개오에게 예수님의 소문은 굉장히 신선하고 충격적이고, 예수님을 만나봐야겠다 하는 욕구가 분명히 생겼을것 같습니다.
삭개오는 삶의 변화의 욕구가 있었기에, 예수님의 소문이 아마 큰 충격적인 소문으로 들렸을 것 같습니다.
인생의 변화는 용기와 도전이 있어야지 변화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삭개오는 어른이지만 창피함을 무릎쓰고 돌무화과 나무에 남의 눈을 의식하지 않고 올라간 것입니다.
그런 열정, 열심.
아무도 올라가지 않는 나무에 혼자 창피함을 무릎쓰고 올라갔기에, 예수님의 관심을 끌고 예수님이 볼 수밖에 없는 위치에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 세상에 살면서 소심한 사람도 용기가 있으면 변화를 할 수 있고, 도전을 감행할 수 있는 것이죠.
사실 사람들이 처음 교회에 나오는 것은 이런 삭개오의 용기가 필요합니다.
부끄럽고 수치스럽고. 내가 과연 교회 나가도 될까..
그러나 주의 보좌에 나오는 것은, 이러한 여러 가지 모든 것을 이기고 담대하게 나와야 할 줄로 믿습니다.
우리가 때로는 기도도 안 되고 힘들고 죄를 지었다고 해도, 과감하고 담대하게 은혜의 보좌 앞에 나올 때에- 우리는 은혜받고 변화 되고, 하나님께서 새로운 삶을 주실 줄로 믿습니다.
우리 삶 속에는 언제나 문제가 있습니다.
수 만가지 걱정과 근심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삭개오와 같은 용기와 담대함이 있을 때에, 우리 삶 속에는 변화가 일어날 줄로 믿습니다.
인간의 변화에 대해서 많이 연구한 학자들이 말하기로,
인간의 변화에는 제 1변화와 제 2변화가 있다라고 합니다.
약한 변화와 큰 변화입니다.
제 1변화는 내면 속에서 스스로 결단하는 내면적인 소심한 변화라고 이야기 했고.
제 2변화는 아주 큰 변화, 구조와 체계를 바꾸고. 국가로 말하자면 혁명이 일어나는 말한다고 했습니다.
예를 들어 알콜 중독자에 "술을 먹지 마세요."라고 말하고 병을 숨기는 정도의 제 1변화로는 안 된다는 거에요.
제 2변화는 병원에 가둬버린다던지, 아예 멀리 보낸다던지.. 가족에게서 완전히 이탈을 시켜야지 가족이 살아난다 하는 정도의 변화를 제 2변화라고 표현했습니다.
중세시대의 실화입니다.
어떤 성주 두 사람이 있었는데, 한 성주는 깊은 산 속에 있었고, 또 한 성주는 먼 평지에 있었습니다.
두 사람이 적대관계였어요.
어느 날 평지에 있는 성주가 '이 산 속에 있는 성을 다 무너뜨리고 내 것을 삼아야겠다.'는 욕심을 가지고 오랜 기간동안 준비했습니다.
어느 날 많은 백성들을 거느리고 산 속에 있는 성을 완전히 포위했습니다.
한 달, 두 달, 석 달이 지나면 틀림없이 양식이 없어서 항복하고 나올 것이다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사실 성 안에는 정말 양식이 없었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소 한 마리와 보리 두 가마니가 전부였습니다.
성 안의 많은 백성들이 동요하며 항복하자고 이야기 할 때, 성주가 마지막 결단을 합니다.
부하에게 명령합니다. "소를 잡아라. 소를 잡고 배를 갈라서 보리를 다 집어넣고 꿰매서 성밖으로 던져버려라."
미친 행동이죠.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행동입니다.
그런데 이 소를 집어던지고, 마치 성안에 먹을 것이 많이 있는 것처럼 반대로 행동하니까. 이 성밖의 성주가 결국은 포기하고 다 돌아가버린 것입니다.
이런 변화를 제 2변화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영적인 차원에서 볼 때, 사울이 변하여 바울이 되고. 야곱이 이스라엘이 된 것.
근본적인 체계와 목표의 변화가 있을 때에, 영적으로 보아도 제 2의 인생, 제 2의 변화라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삭개오의 변화도 제 2의 변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가장 소중하게 여겼던 그 물질의 절반을 딱 떼어서 어떻게 가난한 사람에게 줄 수 있는가..
그에게는 그동안 물질이 젤 중요하고 전부였는데. 예수님을 만나고 나서 제 2의 인생이 이렇게 시작된 것입니다.
자기의 가장 중요한 목표, 가치관을 바꾸는 것.
인생의 방향성, 근본이 바뀌는 것.
이 제 2의 변화는 주님을 만날 때에 가능한 줄로 믿습니다.
우리의 삶도 때로는 이러한 변화를 갈망합니다.
내 인격도 좀 더 성숙했으면, 내 언어생활도 바뀌었으면, 내 삶이 전폭적으로 변화되었으면, 우리 가정도 변화되었으면.. 하는 소망을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여기에 계신 많은 분들이 예수님을 믿은 지 10년.. 20년.. 30년.. 오랜 기간 신앙생활을 해왔을 것입니다.
그러나 어느 순간 내 가치 기준은 세상을 닮아가고, 우리 마음 속에는 주님보다 세상 것들이 더 많이 들어왔을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세속화된 우리가 어떻게 하면 제 2의 인생을 주님 안에서 살 수 있을까 하는 것이 또 하나의 고민입니다.
우리에게도 얍복강가의 변화, 수가성 여인이 만났던 주님을 다시 한 번 뜨겁게 만나는 변화가 필요합니다.
(예레미야 29:13 너희가 온 마음으로 나를 구하면 나를 찾을 것이요 나를 만나리라)
우리가 주님을 간절히 찾고, 다시 한 번 새롭게 만나는 변화가 날마다 날마다 있어야 하는 줄로 믿습니다.
주님을 새롭게 만나면, 의미있게, 진지하게 만나면 우리의 인생은 반드시 제 2의 인생으로 변화되는 줄로 확신합니다.
우리가 잘 안 만나니까, 소원하니까, 별로 만남을 원하지 않으니까, 변화를 싫어하니까, 세속적인 것을 좋아하니까 변화가 잘 안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우리 사람의 결심으로 이루어진 변화는 순간적이고 오래가지 않습니다.
순간적인 변화가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인간적인 결심과 결단은 별 의미가 없는 거죠.
그러나, 주님을 만나서 변화되면 주님 안에서의 변화는- 진정한 변화, 참된 변화, 온전한 변화, 주님이 기뻐하시는 변화, 삶의 가치가 있는 변화가 되는 줄로 믿습니다.
근보적인 변화는 예수님을 진정으로. 참으로. 진지하게 만날 때 변화가 일어나는 줄로 믿습니다.
우리 사람은 날마다 만남이 필요한 연약한 존재입니다.
이 만남의 질, 종류, 내용에 따라서 우리 삶의 변화가 일어나고. 그 만남이 어떤 것인가에 따라서 굉장한 차이가 있는 것이죠.
우리 인간은 연약하기 때문에, 연약할수록 좋은 만남. 의미있는 만남. 좋은 만남의 질을 더 많이 경험해야 합니다.
가족끼리도 만남이 소원질수록 서먹하고 오해가 많아지고 갈등이 많아지게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가족들도 가끔씩 만나서 대화를 하고 회의도 하고 관계를 맺을 때에, 진정한 만남이 이루어지고 행복이 이루어지고 온전한 삶이 이루어지는 줄로 믿습니다.
우리 하나님의 자녀들은 그래서 날마다 주님과의 깊이있는, 진정한, 의미있는, 사실적인, 구체적인 만남이 필요한 존재입니다.
주님과 우리의 만남을 더 깊이있게 가질수록- 관계는 우리 인생은 더 견고해지고 더 값지고, 우리의 정체성은 확고해지고, 우리 삶은 풍성해지고 우리 인생은 더욱 분명하게 서가는 줄로 믿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약해질 때도 있고, 실수할 때도 있습니다.
누구나 넘어질 때가 있고, 신앙생활을 하다보면 베드로처럼 끊임없이 실패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우리가 다시 한 번 일어서서 더 깊이있는 만남을 통해서 더 진지한 인생, 제 2의 인생으로 나아가는 것이 더 중요한 줄로 믿습니다.
베드로도 주님을 배반하고 실수했지만, 결국은 그가 분명하게 서서 훌륭한 사도로 우뚝 서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마가복음에 보면 마가도 청년 때에 많이 실수합니다.
사실 예수님이 성찬식을 마치시고 잡혀가실 때에, 맨 몸으로 도망간 자가 마가입니다.
또 1차 선교여행 때 바울 사도를 따라가다가 힘들다고 도망간 것이 마가입니다.
하지만 후에 바울 성도가 그를 유익한 사람이라고 말하고, 결국엔 훌륭한 선교사로 서는 마가를 보게 됩니다.
우리 모두가 연약한 믿음으로 흔들릴 때에, 믿음이 약해져서 삶의 중심이 무너질 때에,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삭개오처럼 주님을 다시 만나고. 진지하게 만나고. 주님 앞에 다시 무릎을 꿇을 때에, 우리 인생은 제 2의 인생으로의 변화가 일어나는 줄로 믿습니다.
우리의 무의미한 삶을 떨쳐버리고 새로운 의미를 찾고 싶다면, 오늘도 진지한 주님과의 만남이 필요합니다.
책을 수 만권 읽는다고 진정한 변화가 아닙니다. 운동을 많이 한다고, 돈이 많아진다고 변화가 일어나는 것이 아닙니다.
주님을 만날 때에-
제 2의 인생은 반드시 주님을 진지하게. 구체적으로. 사실적으로. 뜨겁게 만날 때에- 진정한 변화, 제 2의 인생이 일어나는 것을 확신하고 믿을 때에.
오늘도 주님 안에서, 주의 뜰에서 기도하면서 주님을 진지하게 만남으로 새 삶을 새롭게 시작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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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맘으로 구하면, 찾으면!
만나주시는 주님♥ 변화되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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