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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10.15 태안 가르미끝산 갈치낚시
  2. 2014.10.06 [의항해수욕장]2박3일 태안여행
etc/낚시2018. 10. 15. 03:00

 

 

금요일 퇴근과 동시에 친구와 함께 태안 구름포 해수욕장 옆에 위치한 가르미끝산으로 낚시를 다녀왔다.

새벽 12시경 도착해서 캐스팅을 해보았으나 아무 반응이 없기에 낚시를 접고 일출시간이 가까워지고 만조에 거의 다다랐을 새벽 5시 즈음이 되어 다시금 낚시를 시작했다.
마침 타이밍이 기가 막히게 피딩타임과 맞물렸는지 캐스팅에 3~4번에 갈치가 바로 물려나왔고 9수 즈음 했을때 이날의 낚시는 어차피 가져갈 목적이 아니였기에 손맛만 충분히 보고 낚시를 접었다.

불과 30여분만에 낚아놀린 갈치들.
채비 : 15g,17g 스푼
장비
(본인)
낚시대 : NS 허리케인 텔레N 807mh
릴 : 시마노 울테그라 2500s
줄 : 시마노 파워프로 합사 1호
(친구)
낚시대 : js컴퍼니 닉스인쇼어 862ml
릴 : 다이와 레브로스 2500
줄 : 시마노 파워프로 합사 2호

갈치를 잡음과 동시에 머리와 내장을 손질하느라 낚시를 많이 하진 못했는데 손질을 미뤄두고 낚시에 집중한다면 40~50마리쯤은 우습게 잡았을듯 싶다.
갈치 손질하는 요령이라면 갈치머리를 기준으로 좀더 여유를 주고 등쪽부터 뼈가 있는 곳까지 칼집을 내준 상태에서 갈치 옆구리부터 반대편 옆구리까지 뱃면을 따라서 내장에 손상이 가지 않을 정도의 칼집을 내어 준다음 머리를 잡아당기면 내장과 머리가 쏙 하고 분리된다.
그 다음에는 내장 안쪽에 벽면을 보면 거무스름한 내장벽이 있는데 이때 잘라낸 머리쪽에서 내장벽 한가운데(갈치뼈가 닿는곳) 칼날을 눕혀서 집어넣고 스윽하고 걷어내면 내장벽과 함께 남아있는 내장이 모두 나오게 된다.
조리시 거무스름한 내장벽에서 쓴맛이 나니 이부분은 가능한 많이 걷어낼수록 좋다.

야경이 너무 아름다워서 사진 한장을 남긴뒤 숙면을 취했다.

워킹으로 이곳저곳 포인트 탐사중에 잡은 애럭들.

채비 : 3/8온스 지그헤드 + 4인치 그럽웜
사이즈가 작아 손맛만 본뒤 모두 방생.

이튿날 날이 밝고 낚시를 시작했다.
몇일전 이곳에서 삼치를 엄청 잡았다는 소문이 돌았는지 여기저기서 스푼으로 삼치 낚시를 하시는 분들이 꽤 있었는데 이날은 삼치가 붙지 않았는지 낚으시는분은 한분도 안계셨고 간간히 스푼에 고등어가 올라오는 정도였다.
(고등어 찌낚을 하시는분들은 대부분 조과가 좋으셨다)

마지막날 저녁에 낚은 갈치들.
(애초에 친구랑 둘이서 먹을 정도만 잡을 요량이였기에  이정도만 챙기고 나머지는 주위에 계신분들께 나눔해드렸다.)

오전, 오후 낚시를 접고 전날 경험을 바탕으로 해질 무렵 다시 낚시를 시작했고 오후 5시 30분 이후로 만조가 다다를 무렵 먼 바다에서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가까운 연안으로 갈치가 나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오후 7시가 되었을 무렵 완전히 피딩타임은 끝이 났다.

정리하자면 가르미 끝산의 갈치 피딩타임은 일몰 2시간전, 일출 2시간전이 좋으며 이때 만조가 겹친다면 더할나위 없는 좋은 피딩타임이 된다.
먼 바다에서 부터 시작해서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가까운 연안으로 갈치가 붙으니 이때 최대한 멀리 캐스팅해서 갈치의 존재를 확인한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연안쪽으로 조금씩 확인을 하는것이 좋다.
피딩타임이 맞물리면 스푼이 갈치 옆구리에 걸려서 나오는 경우도 빈번하니 위의 피딩타임때 맞춰 가는것을 강력추천함.

마지막으로...
10년 전 즈음 구름포가 개방되기 시작했을때부터 이곳을 찾아왔었는데 오랫만에 가르미끝산을 가보니 쓰레기가 천지였다...
놀러오는건 좋은데...개인적으로 충분히 여가를 즐겼다면 본인 쓰레기는 다시금 자기 집으로 가져가서 버렸으면 한다.
가르미끝산을 가는 길 중간즈음에 쓰레기더미로 이루어진곳이 있는데 나름 쓰레기가 모여있으니 나중에 치우는 사람도 좋겠다고 생각했을지는 모르나...
치우는 사람도 없을뿐더러 그 쓰레기가 바람이 불면 천지에 날려서 눈살이 절로 찌푸려진다...
포인트가 공개되면 사람이 몰리면서 자연스레 쓰레기가 늘어나 개인적으로 포인트를 공개하는것을 꺼려하나...
이미 많이 공개된 포인트 이기도 하고 이제 곧 낚시를 마음껏 즐길수 있는 시즌이 끝나 가기도 하니 아직 손맛을 보지 못하신 분들이 계시다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실까하여 포스팅을 남겨본다.

남의 쓰레기까지 같이 청소한다면 더 좋겠지만...그게 안되면 최소한 본인 쓰레기는 본인이 챙겨서 집까지 꼭 챙겨가셨으면 합니다!


Posted by GaePein
사진/여행2014. 10. 6. 22:42

모항항에 이어서 오랜 추억이 담긴 구름포 해수욕장으로 이동하려 했으나...

구름포해수욕장인지 근처 초등학교에서 무슨 행사를 하는지 차가 너무나도 많아서 구름포 가는것을 포기하고

다른곳을 이동할까 하다가...

마침 차를 대고있던 의항 해수욕장도 전경이 나쁘지 않아서 급하게 의항 해수욕장에 텐트를 치기로 결정하였다.

 

 

우리를 의항해수욕장에 텐트를 칠수밖에 없게 만들었던 경관...

너무나도 멋져 파노라마로 찍어보았다~

 

 

왼쪽 구석탱이가 적당히 바람도 불지 않고 뷰가 좋을것 같아 텐트를 치기로 결정하고 부랴부랴 설치해놓고 인증샷 ㅋ

 

 

텐트안에서 보이는 뷰~

캬...바로 앞으로 바다가 보이고 파도소리가 잔잔히 들려오니 너무나도 좋았다...

바닥도 모래바닥이라 콘크리트바닥에서 잤던것에 비하면 천국이 따로 없었다 ㅋ

 

 

텐트를 설치해놓고 저 멀리 빛내림이 너무나도 멋지길래 달려가서 사진을 몇장 찍어보았다...

평소에 가끔씩 빛내림을 도심에서도 보긴 하였지만...

이렇게 바다와 어울러진 빛내림은 감탄을 금할수가 없었다... 

 

 

 

 

 

 

 

전날 모항항에서 모진 강풍에 텐트가 요동을 쳐서 잠한숨을 못자는 바람에 피곤에 쩔어있던터라...

사진 몇장찍고 꿀잠 자고 일어났더니 어느덧 날이 어둑어둑 해지고 있었다.

 

 

 

허기도 슬슬 오고 모항항 수산시장에서 공수해온 대하와 전어를 구워먹기로 결정!

 

너무나도 멋진경관 안에서...이틀동안 제대로 씻지도 못한 우리는...

노숙자와 다름이 없었다....

 

 

대하를 맛있게 쳐묵하고 일어났더니 어느새 새벽 12시.

하늘에 구름한점 없고 별은 어찌나 많던지...

도시속에서는 엄두도 못내던 별사진을 찍기로 결정.

삼각대와 카메라를 설치하고 열심히 사진을 찍어댔다.

처음찍어보는 거라 초점도 제대로 안맞고...

피사체도 제대로 안들어오고...ㅠㅠ

아쉬운점이 많지만...

너무나도 아름다웠던 별을 조금이나마 사진속에 담아올수있어서 너무나도 기뻤다...

 

 

 

 

 

 

 

 

다음날 일어나니 파도가 그나마 잔잔해져서 텐트에서 멀지 않은곳에 갯바위가 있길래 달려가서 원투낚시를 하였다.

사실 별기대는 안하고 집으로 가기전에 아쉬워서 던져본거였는데...

이게 웬걸...어찌나 입질이 잘오던지;;;

구름포나 의항해수욕장은 역시 밀물이 시작될때해야 입질을 잘 받는것 같다.

손바닥만한 우럭1, 놀래미1을 낚고 나머지 작은 놀래미들은 방생했다.

구름포에서 이놈들 낚으려면 산을 넘어야 하는데...이렇게 가까운 포인트에서 의외의 수확을 걷을줄은....;;

서해의 특성상 밀물이 시작되면 내가 서있는 갯바위가 금방금방 물에 잠기기 때문에 아쉽게도 좋은 포인트를 뒤로하고 철수를 할수밖에 없었다...ㅠㅠ

 

 

애초 기획은 친구가 낚시에 흥미가 떨어져서 그동안 낚시계로 모은돈을 한번에 탕진하고 쫑내기 위해서 떠난 여행이였는데...

마지막에 본의아니게 손맛을 보게되어서 친구가 낚시에 대한 흥미를 다시금 찾게되었다;;

프로그래머라는 직장을 가지고 있는 나와 친구들...

맨날 자리에 가만히 앉아서 스트레스 받고 머리 쥐어짜며 일하는데 이렇게 한번쯤은 바다로 나와서 바닷바람도 쐬고 맛있는 고기도 구워먹고

별도 보고 파도소리도 듣고...

물고기는 잡아도 그만 못잡아도 그만인 ㅋㅋ

어쩌다 한번씩 이런 여유를 만끽할수있다는점이 좋아 낚시를 끊을수가 없는것 같다...

항상 태안으로 낚시를 오면 구름포와 모항항만 갔었는데...

구름포는 이제 너무 많은 캠핑족들의 손을 타는 바람에 예전에 조용하고 여유있는 공간이 되지못해 너무나도 아쉽다...

예전엔 참 좋았어서 많은 주위사람들에게 꼭 추천하곤 했는데...

이젠 그곳이 너무 많은 사람들로 인해 붐비는곳이 더이상 좋지 않은곳이 됐다는게....

참 아이러니 하면서도 씁쓸한...

 

Posted by GaePe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