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c/낚시2019. 10. 23. 17:37
지난 수진좌대 3시간짜리 체험 선상낚시에서 주꾸미+갑오징어 40마리를 기록하고 역시 물때의 중요성을 느낀터라 시즌 막바지 쭈갑을 잡기 위해 무시물때에 맞춰 오천항의 뉴나폴리호에 예약대기를 걸어놨다.
2주전에 걸어놨는데 운좋게도 몇몇분이 취소하신덕분에 뉴나폴리호 예약이 성사 되었고 그렇게 뉴나폴리호를 타고 쭈갑을 잡으러 다녀왔다.

오천항은 처음왔는데 배가 너무 많아서 뉴나폴리호를 찾는데 애를 먹었었다.
사진에 보이는 배는 1/3수준 밖에 안된다...

이날 안개가 너무 심했던터라 출항이 지연됐고 오전 6시가 조금 넘어서야 출항을 시작했다.

이미 선실은 더 일찍 오신분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누워계셔서 어쩔수없이 밖에서 바닷바람을 맞으며 갔다...ㅠㅠ

이날 낚시를 함께한 시마노 이이다코BB와 도요 라이거30.

바낙스 챔프, 아날리스타 타코이카, 이이다코BB.

세개의 쭈갑로드를 모두 써본 결과 갠적으론 이이다코BB가 가장 나와 잘 맞는듯 싶다.

(개인적으로 순위를 매기자면 이이다코BB > 챔프 > 아날리스타 타코이카 순)

도요 라이거30 역시 경량릴이다보니 확실히 손목에 부담도 적었고 하루종일 액션을 주면서 낚시를 했음에도 다음날 근육통이 덜했다.

생각했던것 처럼 넣으면 나오는 수준은 아니였지만 확실히 9월에 비해서 씨알이 많이 커졌었다.

갑오징어에 먹물테러를 당하면서도 열심히 낚시에 집중~!

그 결과 오후 12시가 되기전까지 총 45마리를 잡았었다.

뉴나폴리호에서 준비해준 점심.
오뎅국과 제육볶음, 오뎅탕 그리고 밑반찬 들이였다.
반찬들이 전반적으로 약간 달았던것을 제외하면 맛은 괜찮았다.

 점심을 먹고 힘낸뒤 오후에도 열심히 낚시를 시작했으나.
이날 물때가 오후 1시 30분이 간조 완료였는데 이때 조류가 확 죽으면서 거짓말같이 입질이 30분동안 뚝 끊겼었다.

이날 최소 목표가 100마리였기에 열심히 낚시를 했으나 아쉽게도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하고 85마리에 그치게 되었다.

하지만 워낙 씨알이 커서 무게로는 충분히 만족스러웠고 올해 마지막 쭈갑낚시를 기분좋게 마무리 할수 있었다.

선장님이 배도 잘잡아주시고 점심도 나쁘지 않았으며 기대치는 아니지만 그래도 만족할만한 수준의 조과를 이뤄내서 만족스러운 조행기였다~!

 

 



Posted by GaePein
etc/낚시2019. 10. 6. 02:39
노노재팬 불매운동이 시작되기전 구매했던 아이스박스가 있다.

이미 몇몇 포스팅에서 말했듯이 자타공인 다이와빠인 나로서는 적당한 크기와 편리성(캐리어기능), 그리고 디자인을 만족하는 제품을 찾던중 다이와에서 출시한 씨쿨캐리2 라는 제품을 구매하게 되었다.


위의 제품설명과 같이 바퀴가 달려있어 육지에서 이동시 편하게 끌고 다닐수 있으며 손잡이는 수납이 가능하고 캐리어끈을 이용하면 물건을 위에 적재할수도 있어 위의 제품을 구매하게 되었다.


한동안 잘 사용하던중 한가지 고민에 빠졌다.


위의 아이스박스를 구매하기전에 사용했던 키퍼바칸(다이와 키퍼바칸 FD40-C)이 있는데 그 제품의 경우 기포기를 통해 잡은 물고기를 집까지 살려올수 있었는데 씨쿨캐리2의 경우 기포기를 사용할수가 없어 물고기를 집까지 살려올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몇몇 후기를 보면 아이스박스에 직접 타공을해서 아이스박스에 기포기를 설치하는것을 볼수 있었으나 개인적으로 물건을 망가트려가면서 개조하는것을 그닥 좋아하지 않으며 추후 A/S 문제도 발생할것 같아 다른 방법을 백방으로 알아봤다. 



여러가지 궁리를 하던중에 마침 해동조구 사에서 만든 아이스박스 마개를 통한 기포기를 발견하게 되었고 같은 방식으로 다이와 씨쿨캐리2 마개를 개조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하여 부품들을 구하기 시작했다.


첫번째로 다이와 씨쿨캐리2 마개를 주문했다.

기존에 있는 마개는 추후 혹시모를 a/s 문제를 위해 건들지 않기로하고 다이와 코리아 홈페이지를 통해 마개를 분실했다고 a/s를 신청해서 택배비포함 8500원에 마개를 구매할수 있었다.

다이와 코리아의 경우 부품을 보유중인 상태가 아닌지라 일본에서 부품을 공수받아 택배를 보내주는 시스템이므로 실제로 마개를 받기까지 보름정도 시간이 걸렸다.



부품을 받자마자 바로 집에 있는 아트나이프와 커터칼을 이용해서 구멍을 내기 시작했다.

씨쿨캐리2의 마개는 스크류의 가운데 부분이 비어있기때문에 저부분에서 구멍을 파기 시작하면 얼마 파지 않아서 구멍이 뚫리게 된다.


커터칼로 구멍을 낸것치곤 생각했던것 보다 깔끔하게 구멍이 뚫렸다.


위의 작업까지 마친뒤 바로 해동조구사의 아이스박스 마개 기포기를 구매했다.

다음으로 도착한 해동조구사의 아이스박스 기포기 마개 세트.(14000원대에 구매)

당연한 소리겠지만 애초에 다이와 씨쿨캐리 마개와 해동 카리스마 아이스박스의 마개는 규격이 다르기에 마개는 필요 하지 않고 호스와 에어스톤만 필요하다.

그리고 따로 호스와 에어스톤만 구매하지 않은 이유중에 하나가 위의 제품에 포함된 역류방지용 기능성 밸브의 이유였다.

아무래도 호스가 바닥에 설치되다보니 수압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때 역류방지 밸브가 없다면 기포기를 가동하지 않는중이라면 물이 역류해서 기포기로 들어갈 위험도 있기에 위의 제품을 구매하게 되었다.


그 다음으로 주문한 필수 아이템!

씨쿨캐리 마개에 해동조구사의 기포호스를 개조하면서 생겼던 가장 큰 문제점중 하나는 씨쿨캐리 마개에 만든 구멍의 크기와 해동조구사의 호스 굵기가 거의 비슷하다는 점이였다.

실제 자로 계측해보니 해동조구사의 기포 호스는 6mm, 씨쿨캐리 마개에 만든 구멍의 크기는 7~8mm 정도의 규격이 나왔다.

단 7~8mm의 구멍에 공기가 들어가는 호스와 나오는 호수, 각각 6mm의 호수가 2개 들어가야 하므로 사실상 필요한 구멍의 크기는 12mm가 필요하다.

씨쿨캐리 마개에 12mm의 구멍을 만든다는것 자체가 무리였고 그렇다고 억지로 쑤셔넣으면 애초에 공기가 들어가고 나올 틈조차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여러 궁리를 한 결과 위의 아이템을 떠올리게 됐다.

위 호스의 이름은 바로 수축튜브이다.

원래 주로 전선같은걸 피복할때 쓰는 용도인데 보통 수축튜브의 경우 열을 가하게되면 굵기가 반정도 줄어들게 된다.

6mm의 수축튜브를 구매해서 공기가 들어가는 호스와 나오는 호스들을 각각 연결한뒤 마개를 관통하는 호스를 수축튜브로 연결해준다면 수축튜브가 줄어들며 6mm->3mm로 줄어들게 되고 씨쿨캐리 마개의 구멍을 여유있게 통과 할수 있게 된다.

참고로 위의 6mm 수축튜브의 경우 380원인데 택배비가 2500원이라 2880원에 구매하게 되었다;;

(제품보다 택배비가 더 나오는 아이러니한....)

위와 같이 연결해주면 된다.

마개 안쪽의 호스 - 수축튜브 - 마개 바깥쪽 호스 순으로 연결을 해주면 된다.

위의 사진에서는 수축튜브를 짧게 사용했는데 테스트를 해보니 생각보다 호스가 쉽게 빠져버려 수축튜브를 모두 벗겨낸뒤 더 많은 여유를 주고 수축튜브를 연결한뒤 수축시켰더니 호스가 빠지지 않았다.

 

수축튜브를 수축시킬때 많이들 헤어드라이기를 사용하시는데 어차피 전선도 아니기에 아예 끓는 물로 여유있게 삶아버렸다.


생각했던대로 수축튜브가 줄어들면서 시쿨캐리 마개에 낸 구멍과 비슷한 크기로 줄어들었다.


계획했던대로 일이 술술 풀려 기쁜 마음에 가조립을 해보았다.

다음으로 필요한 아이템!

아무래도 씨쿨캐리 마개에 낸 구멍에 호스를 넣었을때 약간의 유격이 발생하게 되므로 완전히 실링을 하기위해 보수용 실리콘을 구매했다.

(위 제품의 가격은 1900원 역시나 택배비가 더 나왔다....)

씨쿨캐리 마개의 구멍사이로 실리콘을 가득 짜주었다.

실리콘 실링의 경우 굳으면서 수축되기때문에 가능하면 넉넉히 많이 짜주는 편이 좋다.

마개 바깥쪽은 아주 넉넉히 넣어도 상관없으나 마개 안쪽의 경우에는 나사에 실리콘이 묻지 않는편이 좋다.

(이때 실리콘을 주입하기전에 마개의 구멍 안쪽은 바짝 말려야한다. 필자의 방법으로 수축튜브를 물에 끓여서 수축시킨 경우 여유있게 이틀정도 건조시킨뒤 하는것이 좋다)

하루정도지나니 실리콘이 제대로 굳었다.

이제 테스트를 하기위해 직접 설치를 해본다.


우선 서두에 설명했듯이 추후 혹시 모를 a/s를 대비해 기존 쿨러 마개는 제거를 한다.


그뒤 개조한 마개를 아이스박스에 끼운후 해동조구사의 기포세트에 포함된 고정클립을 이용해 아래와 같이 호스를 세팅한다.



가장 중요한 테스트 영상!!

영상 말미에 보면 손에 세제를 묻혀 공기가 나오는 호스에 비누방울 만드는 부분이 있는데 가장 중요한 핵심이다.

기포기를 통해 들어간 공기가 아이스박스 내부의 호스를 통해 다시금 밖으로 빠져나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이다.

이로써 아이스박스는 밀폐된 상황에서 기포기를 통해 새로운 공기를 주입할수 있고 내부의 공기는 배출되게 되었다.

기존의 키퍼 바칸의 경우 기포기를 마음대로 사용할수 있는 점은 좋았으나 집으로 운송중에 차량이 흔들리면 물이 넘치거나 하는 문제가 있었고 또 한여름에는 더위때문에 물이 금방 따뜻해져버려서 신선도가 떨어지곤 했는데 이젠 아이스박스에 얼음을 넣고도 기포기를 통해 새로운 공기를 주입하게 됨으로써 좀더 안정적으로 그리고 신선하게 잡은 물고기를 집으로 가져올 수 있게 됐다.


혹시나 기존 아이스박스에 기포기를 개조하려고 고민중이신 분이라면 필자의 방법을 참고해보시는것을 추천한다.


(사실 맘편하게 해동 조구사의 아이스박스를 사는것도 방법이다....)


제작 비용(각각 택배비(2500원)포함 가):


다이와 씨쿨캐리2 마개 : 8500원

해동조구 아이스박스 기포기 세트 : 15900원

6mm 수축튜브 1M : 2880원

하우징 실리콘 : 4460원


총  : 31740원

 

 




Posted by GaePe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