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패킹/여행2019. 8. 31. 19:15
이번 제주도 3박4일간의 여행중에 가장 좋은 기억이 남았던 맛집을 뽑으라면 무조건 머하멘을 강력추천하고 싶다.

백패킹 성지중에 한곳인 제주도의 비양도.

이곳에서 1박을 하기 위해 비양도를 찾아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박지를 정한뒤 그래도 제주도에 와서 해산물을 먹어줘야할것 같아 근처에 위치한 머하멘을 찾았다.


머하멘의 메뉴판.

해산물 모둠에는 뿔소라, 전복, 문어숙회, 홍해삼이 들어간다.
그리고 무려 우도 자연산!!

원산지 표기에도 오로지 국내산!!

해산물모둠 대자를 주문한뒤 기다리고 있으니 인상도 좋고 인심도 좋으신 사장님께서 우도에서 직접 키우신 수박이라며 수박을 내어주셨다.
(원래는 가득차 있었는데 몇점 먹다가 아차싶어서 사진을 남겼다 ㅋ)

사장님 내외분께서 보기좋게 메뉴를 만들어주시는 모습.

이후 계산을 할때만해도 5만원에서 3명이서 우도 자연산 해산물을 먹기에는 부족하겠지 싶어 편의점에서 라면을 추가로 사서 비양도 박지로 향했었다.


설레는 마음을 안고 개봉 직전~!


처음 개봉하고나서 놀라움을 금치를 못했었다 ㅋ
아무래도 관광지라 어느정도 감안하고 당연히 양이 얼마 안되겠거니 했었는데 푸짐한 양에 놀라고 그맛에 두번 놀랐었다.

문어숙회를 제외하고 주문이 들어감과 동시에 바로 수족관에서 빼와서 손질하셔서 너무 신선했고 푸짐한 양에 성인 세명이서 먹기에도 전혀 부족하지 않은 양이였다.

우도 땅콩 막갈리는 역시나 맛있었지만 제주도 감귤로 만들었다는 신례명주는 기대이하 ㅠㅠ

푸짐한 해산물의 양덕분에 함께 밤이 깊어가도록 한잔두잔 나누며 담소를 나눌수 있었고 다음날을 기약하며 잠자리에 들었다.


다음날 아침이 되어서 어제 혹시나 양이 부족할까봐 사놓은 라면을 끓여먹을까 하다가 머하멘에서 해산물라면을 팔았던것이 기억나서 아침도 머하멘에서 해결하기로 했다.

역시나 인상좋은 사장님께서 우리를 반겨주셨고 우리는 성게알비빔밥과 뿔소라라면을 주문했다.

다시봐도 정말 비주얼이 미쳤다 ㅠㅠ

원래 라면은 2인 이상 주문가능인데 우리가 고민하고 있는것을 사장님께서 들으시곤 흔쾌히 1인분을 만들어주셨다.
(1인분 주문한것도 죄송한데 사이좋게 먹으라고 뿔소라도 3개나 넣어주셨다 ㅠㅠ)


무더운 여름이였지만 바다를 바라보며 먹고싶어 일부러 야외테라스에 앉아 식사를 했다.

성게알 비빔밥은 완전 담백하고 고소해서 아침식사 대용으로 너무나 훌륭했으며 뿔소라라면은 홍합, 꽃게, 바지락등도 푸짐하게 들어가서 국물이 완전 진국이였다.


사진을 보니 또 먹고 싶어지는 ㅠㅠ


원래 아침을 푸짐하게 먹는편이 아닌데도 너무 맛있어서 밥알 한톨남기지 않고 싹싹 긁어먹었다.

전날도 수박내어주신게 너무 감사했는데 이 더운날 비양도에서 비박하느라 고생했다며 수박을 또 내어주셨다 ㅠㅠ

디저트까지 훌륭하게 먹은뒤 다음 일정을 고민중에 친구가 해수욕을 하고 싶다고하니 또 옆에서 들으신 사장님께서 흔쾌히 짐을 가게에 맡겨놓고 바로 앞에서 해수욕을 하면 된다고 알려주셨다 ㅠㅠ

너무나 인심좋은 사장님을 만난 덕분에 우리는 우도에서 남은 시간을 해수욕을하며 보낼수 있었고 가게 옆에 위치한 샤워장에서 간단히 샤워를 한뒤 우도를 나오게 되었다.

비양도 백패킹 자체로도 너무나 힐링이 됐는데 너무 좋은 사장님 내외분을 만나서 음식도 너무 푸짐하고 맛있게 먹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올 수 있어서 너무나 감사한 마음이 아직도 남아있다.

다음에 또 한번 우도를 찾게된다면 그때도 역시 한치의 고민없이 식사는 무조건 머하멘에서 해결할듯 싶다 ㅎ

사장님 내외분이 이 비천한 블로그를 보시게 될지 모르겠으나 우도에서 좋은 추억만들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다시금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제주도 우도 백패킹을 준비중인 분들이 계시다면 굳이 음식물 바리바리 싸서 가지마시고 바로 근처에 위치한 머하멘에서 식사 해결하시는걸 강력추천 드려봅니다 ㅎ


찾아가시는 길:

 

 


Posted by GaePein
사진/여행2018. 12. 30. 02:44

오늘 친한형의 초대로 하남의 한 레스토랑을 다녀오게 되었다.

가게의 이름은 트루낭.

위치가 바로 한강옆에 위치해 있다보니 뷰도 좋았고 산책로가 있어서 날이 풀린다면 식후 산책하기도 좋아보였다,

미리 예약을 해둔터라 도착하니 이미 자리가 세팅되어 있었다.

별거 아닌것 같아도 세팅되어 있는 자리에서 벌써 정갈함을 느낄수 있었다.


우리는 C코스 요리를 주문하였고 그중 제일 처음 나왔던 단호박 샐러드.

가장 마음에 들었던점 중 하나가 음식을 서빙해주시면서 친절하게 메뉴의 구성과 재료

어떤 소스가 사용됐는지 등등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같이 알려주셨다.

위 단호박 샐러드는 단호박을 최대한 이용한 샐러드 라고 하셨다.

단호박과 단호박씨앗, 그리고 단호박잎까지.

역시 좋았던 점 중 하나는 전체적으로 요리의 간의 세지가 않아서 재료 하나하나의 맛을 느낄수 있었고 그 어우러짐이 꽤 좋았다는 점이다.

단호박의 담백하과 달콤함, 단호박씨앗의 고소함, 단호박잎의 크리스피함이 어우려져 식감과 맛을 꽤나 신경쓰셨다는 느낌을 받을수 있었다.


다음으로 나온 방어 스테이크.

요즘 딱 제철인 방어!

설명에 의하면 특이하게 방어를 구운것이 아니라 스팀으로 쪄냈다고 한다.

개인적으로는 스테이크의 바삭?한 거친? 식감을 좋아하는 편인데 이 레스토랑이 조화에 많은 신경을 쓴 티가 나는것이

방어는 스팀으로 쪄내서 입에서 살살 녹을정도로 부드러웠으며 스테이크 위에 

뿌려진 흑미와 각종 곡류 팝콘으로 인하여 바삭하고 고소한 식감이 살아 있었다는 점이다.

먹는 내내 재밌는 식감에 내내 감탄을 하곤 했었다 ㅎ


다음으로 나온 썰어먹는 파스타.

소스는 오징어, 새우, 베이컨을 볶았다고 했으며 오른쪽에 보름달 마냥 플레이팅 된것은 계란 노른자인데.

파스타를 썰어서 계란 노른자를 소스삼아 찍어먹는 방식이였다.

저렇게 넓적한 파스타는 처음 본지라 신기했었는데 파스타를 썰어먹을수 있다는 점이 재밌는 경험이였다 ㅎ

유일하게 이집에서 먹었던 요리중에 간이 조금은 쎈 편인데 애초에 계란노른자와의 조합을 생각한 맛인듯 했다.

아무래도 오징어와 새우, 베이컨이 베이스다보니 풍미가 강할수 밖에 없는데 계란노른자가 그 강한 풍미를 싸악 감싸줘서

입안에서 버무려졌을때  환상적인 맛을 내주었다 ㅎ

마지막으로 드디어 육고기가 ㅎ

역시나 크리스피함과 고소한 맛을 살린 닭가슴살 스테이크였다.

스테이크 위에 뿌려진 작은 알갱이들은 조를 튀긴것이라고 한다.

역시나 요리 전체적으로 식감에 많은 신경을 쓰신것이 티가 날수 있었다.

가니쉬로 꽈리고추, 닭다리소시지, 모과퓨레, 그리고 양파같이 보이는 저건 포테이토롤이였다 ㅎ

여기서 먹었던 요리가 전체적으로 맛있었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맛있었던 요리이지 않았나 싶다.(피날레라 그랬나...?)

닭가슴살 스테이크와 모과퓨레의 조합이 전혀 매치가 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잘어울려서 깜짝놀랐었다.

닭가슴살 자체는 담백했으며 조 팝콘의 크리스피함과 고소함, 그리고 발라진 소스의 단짠, 그리고 마지막으로 모과 퓨레의 상큼함이

어우러져 중독성있는 맛을 일으켰다 ㅎ

정신차려보니 내 접시가 모두 깨끗해져 있었던...

마지막으로 티와 커피를 주문 받으시는데 먼저 와봤던 형의 추천으로 티를 고르게 되었다,

로네펠트사의 윈터드림이였는데 이름에 걸맞게 추운 겨울에 딱 어울리는 티였다.

(참고로 계절에 따라서 메뉴 및 음료의 구성은 바뀌는듯 싶습니다?)


그리고 역시나 감탄을 자아냈던 티라미슈...

장담하건데 역대급 먹었던 티라미슈 중에서 제일 맛있었다.

우선 플레이팅부터 신경쓴 티가 많이 났으며 달지 않아서 좋았다.

보통 티라미슈는 너무 달아서 커피와 티가 아니면 도저히 먹을 엄두가 안나는데

딱 너무 달지 않게 느껴질 정도의 달달함이라서 티와의 조합이 너무나 잘 어울렸었다.

역시나 중간중간 들어가있는 재료들이 다양한 식감과 맛을 내주어서 거의 황홀하기까지 했던...ㅠㅠ

하남 근처에서 잠깐 커피한잔 해야할 일이 생겼다면 무조건 여기를 와야할 정도로 정말 차와 디저트의 궁합이 너무나 좋았다...

진심 여기는 이거때문이라도 꼭 또 온다!!!


그리고 전체적인 가게의 풍경.

낮의 풍경도 좋았지만 밤에 오면 조명들이 더 운치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친한 형이 사준거라 더 맛있었을지도 모르겠지만 먹으면서도 내내 미안한 마음이 한켠에 들었었다.

이렇게 맛있는 요리를 사주다니....

(가격을 알지 못하니 왠지 부담감이 더커지는 듯한 느낌도...ㅠㅠ)

요리의 전체적인 퀄리티가 청담동에서나 먹을 만한 퀄리티였는데 형 말로는 생각보다 청담동보다는 훨씬 싸니까 안심하라고...

오랫만에 고급진 요리를 먹으니 절로 호강한다는 느낌이 들었고 데이트 코스로도 딱 좋아보였다.

스타필드에서 데이트후 집에 가는길에 들려서 밥먹고 차마시기 딱좋은...?

맛을 물론이거니와 분위기와 가격까지 너무나 만족스러운...

들어보니 아직 오픈한지가 얼마 안되어서 사람들에게 그다지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고 한다 ㅎ

가는길에도 표지판 하나 없었을 정도니...

같이 갔던 형도 왠지 사람들에게 알려주기 싫을정도로 혼자만의 맛집을 하고싶다고 했는데 ㅋㅋㅋ

블로그를 하면서 이런 맛집은 꼭 소개해야 한다는 사명감에 포스팅을 남겨본다.

절대 후회는 안하실껍니다~!^^


지도 : (오픈한지 얼마 안되서 아직 다음지도상에도 등록 안된듯 싶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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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aePe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