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c/낚시2020. 6. 15. 22:25

원래 당초계획은 태안의 팔봉수로로 배스 리벤지를 가려고 했으나 때아닌 일기예보상 비소식때문에 급하게 북부지역 포인트를 검색.

그나마 조과가 괜찮다는 원당저수지로 향했다.

항상 그렇듯 낚시가기 전날은 설레임때문인지 밤잠을 설치는데 이날도 3시간 수면을 취하고 새벽부터 출발해서 오전 7시 즈음 원당저수지에 도착했다.

관리소에 입어료 만원을 드린뒤 친구가 오기까지 관리소 바로 앞을 공략해봤다.

한눈에 봐도 짜치들이 유유히 유영을 하고 있어서 1/16온스 지그헤드와 2인치 그럽웜으로 유혹을 해보았으나 수심이 급격하게 낮아져서 인지, 혹은 이미 많은 조사분들이 지나가서 프레셔를 많이 받아서인지 관심을 가지긴하지만 바이트로 이어지지 않았다.

그렇게 몇분뒤 친구가 도착했고 똑같은 채비를 친구에게 해줬더니 친구가 바로 한마리 잡아냈다;;

오전동안 열심히 낚시를 했으나 더이상의 조과는 없었고 관리소에서 식사가 가능하기에 제육볶음 2인분을 주문했다.

밑반찬은 그럭저럭 먹을만 했는데 제육볶음의 고기가 선도가 떨어져서인지 잡내가 너무나서 비위가 상해서 반도 먹지 못했다....

(그냥 라면이나 먹을껄....)

오후 낚시를 시작하기전에 근처 낚시점에 가서 마커채비를 구매해서 해봤지만 짜치 한마리만 겨우낚아냈고 그뒤로 또 감감무소식....

이날 배스 낚시를 하시는분이 7분 정도 계셨는데 전체적으로 조과는 좋지 못했고 어느 조사님 한분이 거짓말같이 짜치를 계속 잡아내고 계셨다.

무슨 채비를 쓰시길래 혼자 저렇게 잡아내시나 싶어서 보니 플로팅 타입의 초소형 미노우를 쓰시는것을 확인.

급하게 나도 전에 쏘가리 용으로 구매했던 4.5cm 미노우를 꺼내서 공략해봤다.

역시 답은 미노우였다.

루어낚시를 하다보면 다 꽝칠때 꼭 한두분만 잡는분이 계시는데 이럴때면 욕심부리지 말고 바로 그분이 하시는 채비, 액션 그대로 카피해서 낚시하면 나도 반드시 손맛을 볼수있다.

한가지 아쉬웠던건 그분은 플로팅 타입의 3.5cm 정도 되는 미노우를 쓰셨던것 같은데 내가 가진 소형 미노우는 4.5cm 거기에 서스펜딩 타입의 미노우밖에 없어서 저킹을 화려하게 줄수가 없었다.

배수가 많이 되어서 인지 수심이 전체적으로 매우 낮아서 잠행수심이 얕은 플로팅타입의 소형 미노우로 초 쉘로우권을 공략해야하는데 내가 가진 미노우는 서스펜딩형이다보니 조금만 저킹을 섞어줘도 미노우가 바닥을 찍어버려서 그와중에 밑걸림이 생겨버리니 액션에 더 조심할수밖에 없었다.

지금 같은 갈수기가 아니라면 서스펜딩형 미노우도 좋지만 짜치라도 타작하고 싶으신분은 꼭 3.5cm 이하의 플로팅 타입의 미노우를 챙겨가시는것을 추천드려본다.

보통 배스용으로 나오는게 아니라 주로 볼락용 미노우로 출시가 많이 되는데 알리에서 싼것으로 사면 최소 1~2천원내외.

웬만한 괜찮은 브랜드의 믿을만한 제품을 사려면 1~2만원 내외라고 보면 된다.

런커는 내게 꿈같은 이야기고 앞으로 짜치라도 타작할 요량으로 1만원대 미노우와 2만원대 미노우, 그리고 알리발 천원대 소형 미노우를 구매해놓았다.

알리발 미노우는 아마 한달 뒤쯤이나 올것같으니 그 뒤를 기약하고 1~2만원대의 미노우 택배가 도착하거든 리뷰를 올리도록하겠다.

마지막으로 원당저수지에서 프리리그, 스피너베이트, 드롭샷등으로 원거리의 깊은 수심층도 공략해봤으나 모두 반응이 없었다.

정말 짜치만 있는건가 싶기도 하고....

그나마 가장 조과가 괜찮았던 포인트 두곳을 공개합니다.

관리소바로 앞에 지금같은 갈수기에 수심은 극히 낮으나 한눈에 봐도 짜치들이 떼로 유영하고 다닙니다.

이곳에서 소형 미노우로 쉘로우권을 공략하는것을 추천.

2번 포인트는 바로 앞에 수몰나무가 있는데 역시나 근처에 배스들이 유영하고 다니는것을 볼수가 있습니다.

1번 포인트에 비해 배스 사이즈가 확실히 그나마 큰편이였네요.

 

 

 

Posted by GaePein
etc/낚시2020. 6. 9. 18:16

 

 

지난 주말 오랫만에 고향 여수에 내려갔다가 최근 핫한 돌문어 낚시를 다녀왔다.

오전, 오후에는 일이 있어서 오후 늦게 낚시포인트에 도착했다.

우선 낚시 포인트 공개.

빨간원이 쳐져있는 곳을 집중 공략했었다.

이날의 물때는 7물 조류가 빠른편이라 낚시를 하는데 조금 어려움이 있었다.

평소 채비를 최대한 가볍게 쓰는 편이라 3/8온스 봉돌에 에기 두개를 달아서 채비를 했다.

낚시 요령이라면 조류에 채비를 태우는 식으로 하면 된다.

제일 처음 올라온 문어.

에기는 전에 제주도 한치낚시를 갔을때 산 한치용에기인데 바늘이 꽤나 빳빳해서 쓸만했다.

자세히 보면 봉돌이 보일텐데 한눈에 봐도 봉돌이 과하게 가볍지 않나라는 생각을 할수도 있다.

아까 조류에 에기를 태운다고 했었는데 봉돌의 무게는 조류에 살짝 떠내려갈 정도의 무게를 쓰고 로드를 위로 통통 튀겨준다는 느낌으로 살짝 튕겨주면 새우가 점프하는 듯한 액션이 나오면서 내쪽으로 흘러오게 된다.

(내쪽으로 흘러오기 위해서는 조류의 반대 방향으로 캐스팅)

튕기는 액션중에 낚시대에 묵직한 느낌이 들거나 이물감이 느껴지면 튕겨주던 액션의 2배정도의 폭으로 다시 한번 통 튀겨본다.

그때 단순히 수초에걸리거나 바닥에 걸린거면 툭하고 수초가 끊어지는 느낌이 나는데 문어가 올라탔다면 묵직하지만 계속 끌려오는 느낌이 나게 된다.

그때는 살짝 후킹을 해주고 낚시대를 내리면서 빠른 속도로 여윳줄을 감아주고 그대로 일정한 텐션을 유지하면서 문어를 낚아 올리면 된다.

초보 낚시꾼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중에 하나가 물고기를 잡듯이 낚시대를 위로 끌었다가 아래로 내리면서 줄감고를 반복하는 것인데.

에기낚시는 바늘에 미늘이 없기때문에 줄의 텐션이 떨어지면 그 사이에 문어가 빠질수가 있다.

그러므로 문어낚시에는 꼭 텐션을 일정하게 유지해주는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볼수있다.

날이 어둑해지자 나온 두번째 조과인 낙지.

생각보다 씨알이 꽤나 컸다.

지금 시즌에는 문어는 대체로 씨알이 작았고 낙지가 씨알이 큰편.

낮에는 잘 잡히지 않는데 밤이 되서 나온듯 싶었다.

그 뒤로 나온 낙지와 문어.

이날 오후 6시부터 새벽 12시까지 낚시를 했는데 조류가 너무 쎈탓인지 마릿수를 하기 힘들었다...

잡은 문어와 낙지는 근처 펜션에서 야식으로~!

알고보니 최근에 어느 유투버가 이곳을 포인트 공개하는 바람에 사람도 많았고 그래서 인지 전에비해 조과가 많이 줄었다 ㅠㅠ

그리고 낚시하는건 좋은데 제발 자신이 만든 쓰레기는 다시금 주워갔으면 좋겠다....

정박되있는 배 위에서 낚시를 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배위에 올라가봤더니 온천지를 쓰레기 더미로 만들어놔서 이러다가 부둣가에 아예 진입도 못하게 할까봐 살짝 걱정이 되었다...

낚시를 취미로 건강한 스포츠로 즐기고 싶다면 거기에 따른 기본 매너는 꼭 좀 지켰으면....

Posted by GaePe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