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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06.18 배스낚시 꽝을 없애기 위한 미노우 구입기
  2. 2019.08.14 루어낚시 잘하는법
etc/낚시2020. 6. 18. 16:01

이미 포스팅 한 바 있지만 지난주 경기도 양주에 위치한 원당저수지에서 잊지못할 광경을 목격했었다.

https://gaepein.tistory.com/entry/20200613%EC%9B%90%EB%8B%B9%EC%A0%80%EC%88%98%EC%A7%80-%EB%B0%B0%EC%8A%A4%EB%82%9A%EC%8B%9C-%ED%8F%AC%EC%9D%B8%ED%8A%B8

그날 날도 덥고 프레셔도 심한 상황인지라 짜치들이 눈앞에서 유영하지만 각종 수심층을 온갖 채비로 공략해봤으나 반응하지 않았고 뜨문뜨문 간간히 눈먼 짜치들만 한마리씩 잡고있을때 딱 봐도 한눈에 고수의 포스를 풍기는 분께서 한두번 캐스팅에 한마리씩 배스를 연신 뽑아내고 계셨다.

궁금한 마음에 근처에서 살펴보니 아주 작은 플로팅 타입의 미노우로 고속 리트리브+트위칭과 저킹을 통해서 짜치를 낚아올리셨다.

마음만은 런커를 잡고 싶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을때, 짜치라도 잡아서 면꽝을 하고 싶을때의 목적으로 소형 미노우를 브랜드별로 몇개 주문해 보았다.

크기는 짜치도 마구잡이로 잡을수 있도록 초소형 루어를 (3.5cm이하) 찾았고 초 쉘로우권에서도 마음놓고 운영할수있도록 플로팅타입의 미노우를 검색했다.

우선 이 미노우들은 애초에 배스(짜치) 목적으로 나온게 아니라 보통은 송어나 볼락용으로 나온 미노우이다.

꺽지, 쏘가리에 범용으로 쓰이기도 하지만 원래 주 대상어종은 볼락, 송어임을 명심하길 바란다.

검색을 통해 몇가지 추천하는 미노우를 우선 구매해보았다.

가장 처음 택배가 도착한 미노우는

집베이트 사에서 만든 릿지35F 라는 제품이다.

개당 가격은 2만원 정도.

(개인적으로 내가 구매한 미노우중에 가장 고가의 미노우이다....ㅠㅠ)

아래는 릿지 35f의 수중 액션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Xm8-ZFnWa8s&feature=youtu.be

우선 미노우를 자세히 보면 가운데 쇠로 된 봉이 있고 그 옆에는 황동으로 보이는 추같은게 부착되어 있다.

자세한 원리는 모르겠으나 '메가 드라이브'라고 불리우는 집베이트 사의 기술중에 하나인데 저 쇠봉과 추에 의해서 캐스팅시 비거리가 비약적으로 늘어난다고 한다.

난 저 추가 앞뒤로 움직여서 비거리를 더 늘려주는건줄 알았는데 고정되어있다.

(효과가 있긴 하려나....?)

한가지 더 위의 제품에는 야광볼이 들어 있어서 야간에는 머리에서 빛이 난다고 한다.

야간에 짜치를 얼마나 노리게 될지 모르겠으나 볼락낚시할때 요긴 하게 쓸수 있을듯 싶다.

다음으로는 메가배스 사에서 나온 나다 비글 35F.

개당 가격은 만원정도.

개인적으로 별 생각없이 집베이트사의 미노우를 주문하면서 같이 담았는데 오히려 이 제품이 더 끌렸다.

아래는 나다 비글의 수중액션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p50Ysk6zPOQ&feature=youtu.be

집베이트사의 릿지35와 다음에 공개할 메바코스케35F의 경우 래틀음이 없는데 이 제품에는 보이는 바와같이 구슬이 있어 래틀음이 있다.

간간히 수중 배스영상을 보곤하는데 공기중에서 듣는 래틀음이 작게 들려도 수중에서 일으키는 래틀음은 생각보다 큰 소리를 일으킨다.

조금이라도 더 배스의 시선을 이목을 집중시키기 위해서 래틀음이 있는 제품을 선호하는 편인데 이 제품에만 래틀음이 있어서 의외였다.

이 제품은 래틀음을 제외하고 외형은 릿지35F와 거의 동일하고 (립크기 및 각도도 동일) 디테일하게 눈알에 그림이 있는 정도만 다르다.

개인적으로 몇개 더 사놓을껄 하고 미련이 남는 제품.

다음으로는 택배를 개봉하고 미노우가 이렇게 귀여워도 되나 싶을 정도로 감탄한 아이마 사의 메바 코스케35F 이다.

가격은 개당 1.3만원 정도

우선 다른 제품에 비해 눈동자도 크고 확실히 미노우의 형태가 뭉뚝하다.

립의 형태도 약간 다른데

릿지35F와 비교해 보면 알겠지만 코스케 35F의 경우 립의 모양이 거의 포퍼에 가까울 정도이다.

그래서인지 잠행수심도 차이가 날것으로 보이는데 코스케 35F의 경우 잠행수심이 5~20cm 내외이다.

아래는 코스케 35F의 수중액션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jLfgOWGVfRc&feature=youtu.be

이 제품은 액션이고 뭐고 다 떠나서 너무 귀여워서 쓸수나 있을지 모르겠다...

꼭 쓰게 된다면 초쉘로우권에서 저킹이나 트위칭을 마음껏 주고 싶을때 사용하지 않을까 싶다.

내실력에 런커는 너무나도 머나먼 이야기같고...

짜치라도 실컷 타작하려고 구매한 미노우들이라 한켠으로 마음이 시리긴 해도 면꽝이 어디인가 라는 기대감으로 다음 출조를 기대해본다 ㅋ

많은 초보 앵글러 분들이 공감하시겠지만 낚시를 가서 시간이 한정적일수도 있고 손맛 자체를 못보고 집에 돌아오면 낚시에 대한 흥미 자체가 떨어지기 마련이다.

배스 새끼(짜치)를 잡는다는게 자존심 상할수도 있지만 런커를 잡기전에 몸푸는 심정으로, 뭐라도 잡아서 손맛을 보고 싶을때, 애인 혹은 지인을 배스낚시에 입문시킬때 위의 아이템들로 잔잔한 손맛이라도 보셨으면 한다.

그럼 나란히 줄세워서 찍은 사진으로 리뷰를 마무리하고자 한다.

자세한 사용기는 직접 사용해 본 뒤 포스팅 하도록 하겠다.

 

 

 

Posted by GaePein
etc/낚시2019. 8. 14. 00:32
내 의지와 상관없이 돌이 지난무렵부터 아버지가 낚시갈때면 나를 데리고 다니곤 하셔서 딱히 언제부터 일것도 없이 내 취미는 낚시였었다.

각설하고....

루어낚시를 시작한지는 이제 딱 10년 정도 되어간다.
원투와 찌낚시만하다가 아무 사전지식없이 그저 루어에 흥미가 생겨서 오로지 독학으로 루어를 하다보니 제대로 된 고기를 낚는데까지 꽤나 오랜 시간이 걸렸다...ㅠㅠ
(이제 겨우 꽝 면하는 정도...ㅠㅠ)

아직도 비루한 실력이지만 그래도 그동안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느낀바를 이제 막 루어낚시 입문하시는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이 글을 남겨본다.

액션, 채비법 이런걸 떠나서 개인적으로 중요하게 느낀 몇가지 포인트만 짚어 보고자 한다.


1. 가장 빠른 지름길은 고수와의 동출
루어낚시는 정말 숙련도에 따라서 조과가 결정되는 낚시이다 ㅠㅠ
액션부터 채비, 지형읽기, 조류, 물때, 시간, 포인트 탐색, 대상어 습성 등등....
루어낚시는 공부하면 할수록 알아야될게 많다 ㅠㅠ(그게 또 매력이기도 하다)
이걸 막연히 독학으로 공부하면서 알아가기에는 너무나도 많은 시행착오와 시간이 할애될수밖에 없다.

공부도 독학보다는 과외받거나 학원다니는게 훨씬 좋듯이 고수분들이랑 동출 한번 하는게 아주 큰 도움이 된다.
아래 설명할 내용도 고수분과의 동출이면 모두 해결될 문제들이다.


2. 고집을 부리면 안됨.
낚시포인트 찾다보면 어디서 누가 뭘 잡았다더라는 후기를 보고 갈때가 많다.
그러다보면 나도 똑같이 해당 대상어를 잡고싶은 마음에 같은 채비와 같은 액션으로 해당 대상어를 노리게 될때가 많다.
옆에서 다른 채비로 낚아올리는 조사님들이 계신데도 불구하고...
그럴때는 쓸데없는 자존심따윈 빨리 내다버리고 낚시하시는분 방해 안될 정도의 수준에서 조심스럽게 채비와 액션을 물어본다.

대상어가 안나오는 상황이면 낚여 올라오는 다른 물고기로 대상어로 변경하는것도 좋다.

이때 가장 중요한게 옆에서 다른 조사님 낚시하시는 곳에 절대!!! 캐스팅하지 말아야한다!!

낚시 매너도 아닐뿐더러 고기가 붙었다면 굳이 그자리가 아니여도 근처에도 반드시 고기가 있기때문에 알려준 채비와 액션으로 낚시하면 충분히 비슷한 조과를 올릴수 있다.
(이때 고기를 낚으시는 분의 액션을 바라보면서 똑같이 액션을 따라하는것도 큰 도움이 된다.)


3. 다들 못낚는다면 나는 남들과 다른 채비와 다른 포인트로.
루어낚시하다보면 2번과는 정반대의 상황이 연출될때가 있다.
다같은 채비로 다같은 액션을 주는데 그 누구도 고기를 못잡는 상황이다.

개인적으로는 이럴때가 스스로 많은 실험을 해봐야하는 타이밍이라고 생각한다.
루어낚시를 하면서 느낀바는 사람도 아침,점심,저녁을 먹듯이 물고기도 피딩타임이라는 시간이 존재한다.
(피딩타임은 들물, 날물과 일출,일몰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그리고 각 물고기마다 피딩타임은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남들이 다 삼치노리고 스푼,메탈 던지는데 한마리도 못잡고있으면 '나는 잡겠지'라고 같이 스푼 던질게아니라 이곳저곳 이동하면서 지그헤드, 다운샷도 써보면서 다른 대상어도 노려보는게 좋다
그러다가 피딩타임 시작되어 누가 고기 잡기 시작하면 그때 2번의 방법으로 따라해도 전혀 늦지 않는다.


4. 액션은 최대한 다양하게 시도해볼것.
(사실 이건 그렇게 추천하지는 않는데...
굳이 독학을 하시겠다면....)
나 역시 독학으로 액션을 공부하다보니 획일화된 액션을 주는 경우가 많았다.
대상어에 따라서 줘야하는 액션이 모두 다른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확실한것은 대상어에 따라서 반응하는 액션은 조금씩 다르기에 이것을 숙달하려면 막연히 따라하기보다는 말그대로 별짓을 다해보는걸 추천드리는 편이다.

별짓 다 하다보면 얻어걸리는 물고기가 한두마리씩 생기고 물고기를 잡았을때 했던 액션들을 상기시키다보면 대상어에 따른 액션이 어느정도 감이 잡히기 시작한다.

리트리브, 저킹, 호핑, 폴링 등등 기본적인 루어액션 용어들만 숙지하고 속도와 위의 액션들을 조합해서 이것저것 시도하다보면 분명 나만의 액션과 대상어 공략법이 생기기 마련이다.


결론을 말하자면...

루어낚시에는 결코 100% 정답은 없다.
물론 어느정도의 공식은 존재하지만 꼭 그게 답은 아니니 나만의 정답을 찾아가는 과정 또한 루어낚시의 매력이 아닐까 싶다.

실제로 루어낚시는 매해마다 새로운 트렌드와 채비법이 생겨난다.

루어낚시는 꽝칠때도 정말 많다.

이럴때 좌절하지말고 오늘도 숙련도 어느정도 쌓았으니 조금씩 레벨업하고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도전하다보면 어느순간 루어로 고기를 낚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될것이다.

그리고 그 순간의 뿌듯함은 이루 말할수도 없다!

루어낚시만큼은 절대 노력을 배신하지 않는다.
Posted by GaePe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