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0.30 목요일 새벽예배 2부
말씀 (시편 16:1-6)
♪ 찬송 210장. 시온성과 같은 교회
1 하나님이여 나를 지켜 주소서 내가 주께 피하나이다
2 내가 여호와께 아뢰되 주는 나의 주님이시오니 주 밖에는 나의 복이 없다 하였나이다
3 땅에 있는 성도들은 존귀한 자들이니 나의 모든 즐거움이 그들에게 있도다
4 다른 신에게 예물을 드리는 자는 괴로움이 더할 것이라 나는 그들이 드리는 피의 전제를 드리지 아니하며 내 입술로 그 이름도 부르지 아니하리로다
5 여호와는 나의 산업과 나의 잔의 소득이시니 나의 분깃을 지키시나이다
6 내게 줄로 재어 준 구역은 아름다운 곳에 있음이여 나의 기업이 실로 아름답도다
할렐루야!
이 아침 주의 성전을 찾은 모든 주의 성도들에게 주님께서 함께 하시고 은혜주시고 축복하실 줄로 믿습니다.
사랑하는 당회장목사님이 많은 사역 감당하실 때, 힘과 능력 부어주시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2014년 추수감사주일이 지났습니다.
제가 하나님께 받은 은혜가 무엇이 있을까 곰곰히 생각해 보았습니다.
제가 아이가 셋이 됐습니다.
아이가 셋이 됐다는 것은.. 목사님께서 계속 말씀하셔서 저는 쉬운 줄 알았습니다.ㅎ
하루는 간만에 가족이 집에 다 있었습니다.
제가 이렇게 멍하니 있었더니 아내가 왜 그러고 있냐고 물었습니다.
그래서 "행복하다."ㅎㅎㅎ
정말 행복한데, 표정은 너무 정신이 없었던 것입니다.
마음은 행복하지만 멍하니 있었던 것이죠.
이번 주에 저희 아이가 50일이 돼서 사진을 찍으러 갔습니다.
사진 찍으시는 분이 "아이가 몇 명입니까?" 물으셔서
"셋입니다." 했더니, "참 부자시네요."하는 겁니다.
"왜 부자입니까?" 물었더니, "아이 셋은 부의 상징입니다."하시더라고요.
하나님의 은혜로 부의 상징인 아이 셋을 갖게 되었습니다.ㅎ
하나님께서 2014년 크신 은혜를 주셨는데, 아이 셋이 있으니 행복은 한데, 너무 힘든 겁니다.ㅎㅎ
행복한 것과 편안한 것은 차이가 있지 않나.. 생각을 하다가 옛날 일이 생각났습니다.
청년 때입니다.
명성교회에서 교육전도사를 하셨던 목사님께서 그당시 제가 있던 교회의 청년대학부 담당교역자로 오셨습니다.
그때 당시에 "명성교회에서는 하계선교활동을 했다. 우리도 하계선교활동을 가자." 하셔서, 충북 청원군에 있는 작은 교회에 가서 섬기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준비를 하는데 있어서 다들 불평이 많은 겁니다.
이유가 뭐냐?
거긴 잘 데가 뻔한 겁니다. 조그만 교회의 마룻바닥에서 잘 것이고, 한 여름에 에어콘도 없고, 여자 애들은 씻늘 데가 없는 겁니다.
그러니 가기 전부터 "왜 가냐. 가면 뭐 하냐. 간다고 뭐 되겠냐. 간다고 전도가 되겠냐.." 그런 모든 부정적인 얘기를 하는 것입니다.
그래도 기도하며 준비했습니다.
막상 갔습니다.
놀랐습니다.
분명히 그 교회 목사님께서는 저희들이 오면 모든 것이 준비되어 있으니, 농사 일도 도와드리고 할아버지 할머니 수발 들면 될 거다. 했는데
거기 분들은 아무도 저희에게 관심이 없고, 막막한 겁니다.
그 상황가운데 하나님께서모든 청년들이 기도하면서 섬길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알고보니 전에 교회가 아니라 일반 대학에서 청년들이 왔다 갔는데, 일은 제대로 도와주지도 않고 술 먹고 담배 피고.. 그러다가 갔다는 거에요.
우리는 술 담배 안 한다고, 우리는 열심히 할 거라고 당당히 말했습니다.
그러니 아이들이 얼마나 일 했겠습니까?
심지어는 여자애들은 힘든 고추 따기를 하루 반나절 하면서도 아무 말 안 하고 입 꾹 다물고 열심히 하는 겁니다.
그리고 나서 첫 날이 지났는데 첫 번째 감사가, "하나님 와서 일 할 수 있게 하신 것 감사합니다."였습니다.
둘째 날이 되었습니다.
일이 고되지니까 너무나 힘들고 쓰러질만한데, 이상하게 아침에 나갈 때는 힘들게 나갔는데 저녁에 들어올 땐 다 표정이 밝은 거에요.
왜 표정이 좋냐 물으니까, 우리가 열심히 일하니까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마지막 날 전도 잔치에 모두 다 온다고 하셨다는 거에요.
지치고 씻지도 못하고 아무 것도 편한 것이 없는데, 갈수록 마음 가운데 기쁨이 넘치고, 마지막 날에는 모든 할아버지 할머니와 예배드리는 가운데 가장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그렇습니다.
이상하게도 편한 것과 행복한 것은 같지가 않다는 것입니다.
제가 명성교회 처음 왔을 때, 그때 저희 청년들이 가졌던 표정과 같은 아이들을 봤습니다.
명성교회 청년들입니다.
당시에 수련회 3박 4일을 갔습니다.
저희 교회 청년들이 잠을 안 자고 일하는 거에요.
불평 한 마디 안 하고.
그래서 물었습니다. "안 힘드냐?"
그랬더니, "좋은데요?"
좋다는 겁니다.
감사하다는 겁니다.
왜 그랬느냐?
나중에 보니까 우리 목사님이 바로 그런 분이시더라고요.
목사님을 닮았더라는 겁니다.
제가 최근 티비 프로그램 중에 히든싱어라는 프로그램을 봤습니다.
가수가 나오면, 그 가수를 비슷하게 따라부르는 사람들이 나와서, 모습이 안 보이게 해서 노래를 함께 부릅니다.
그리고 나서 진짜 가수를 찾는 프로그램입니다.
이번 주에 이승환이라는 가수가 나왔습니다.
이분이 보기에는 저보다도 어려보이는데, 나이가 50이 됐더라고요.
거기 이승환씨를 모창하는 사람들에게 나중에 물어봤습니다.
"뭐 하는 분입니까?"했더니,
첫 번째 분은 약사, 두 번째 분은 의사, 그리고 연구원이더라고요.
그러면서 보니까, 다들 노래를 부른 가수와 느낌도 비슷하고 삶도 비슷합니다.
사회자가 물어본 거에요.
"이승환이라는 가수를 좋아하는데, 대체 당신에게 그는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그랬더니 한 사람이 대답하기를, "이승환씨는 제 인생의 OST같은 분입니다. 인생을 살면서 눈물 흘릴 때 그분의 노래를 들으면서 견뎌냈고, 기쁠 때는 그분의 음악을 들면서 함께 기뻐했고, 절망가운데 사로잡혔을 때에는 그분의 음악을 들으면서 일어날 수 있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로 주님께서 세우신 이 거룩한 명성교회, 주께서 세우신 귀한 목사님을 통해서 우리 인생에 말씀의 OST, 응답의 OST, 축복의 OST를 들으면서, 이 성전가운데 거하는 줄로 믿습니다.
이번 주 저녁 예배 시간에 모든 목사님들이 일년 동안의 말씀의 제목들을 가지고 은혜받은 구절을 나누었습니다.
그때 그때마다 주셨던 은혜, 채우셨던 능력, 채우셨던 기적이 있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주께서 허락하신 이 교회는 그냥 왔다가 가는 교회, 기도만 하는 곳이 아니라,
이곳에서 우리 인생의 모든 것을 채워주시는 축복의 통로인 줄로 믿습니다.
목사님의 말씀을 통해서 그분을 닮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최근에 이슈 중에서 프로야구와 관련된 이슈가 많습니다.
제가 충청도 사람입니다.
한화 이글스라고 있어요. 제가 거기 팬이라 절대 팬이라고 이야기 안 합니다.ㅎㅎ
이유가 5, 6년동안 꼴찌를 했어요.
지금은 세종시 가서 목회 잘하고 계신 목사님도 충청도 분이세요.
저보고 자네도 한화 팬 아니냐고 물었을 때, 저는 아니라고 했습니다.ㅎㅎ
그런데 이분은 골찌인데도 너무 좋아하시는 거에요.
아이들 데리고 야구 보러 가시는 거에요.
이기지도 못하는 팀 경기를 왜 데리고 가서 보여주냐고 물었더니, 언젠가는 이길 수 있다는 희망이 있다는 것입니다.
가끔 이길 띠의 기쁨을 말로 할 수 없다는 겁니다.
이 팀이 이번에도 꼴찌를 했습니다.
충청도 사람들이 느리잖아요?
져도 그런가보다. 이겨도 그런가보다. 하는데,
6년 지나고 나니까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서 동영상을 만들었어요.
"감독님을 바꿔주세요."하는 내용의 동영상인데, 나이드신 분들부터 어린 아이까지 출연해서 찍었습니다.
"김성근 감독님으로 바꿔주세요."하는 것입니다.
이분이 우리나라를 이끌었던 야구계의 뛰어난 세 분 중의 한 분입니다.
승부에 대한 확실한 경험도 많으시고, 전략가고, 전체 선수를 승리에 집중하게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모든 팬들이 다 원하고, 심지어 어떤 분은 한화 본사 앞에서 일인시위를 했습니다.
결국 이분이 왔어요.
이분이 와서 "첫째로, 나는 승리에 집중하겠다."
그리고 모든 선수들에게 "야 너희들 이발비가 없냐? 머리 깎고 나와라. 내일부터 힘든 훈련을 할 거다."
그랬더니 이분이 오시자마자, 야구에서 FA가 있습니다.
선수가 몇 년에 한 번씩 돈을 많이 받을 수 있는, 그걸 협상하는 시기가 있는데 그 한 선수가 와서 감독님께
"감독님, 저도 감독님 아래에서 훈련받고 싶습니다."
보통 FA들은 훈련 안 받거든요. 계약 협상만 하는데, 그 분 밑에서 훈련받는 게 소원이라는 거에요.
그렇습니다.
좋은 지도자 밑에서 훈련을 받는다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이자 축복인 줄로 믿습니다.
그러한 마음으로 훈련받으면 우리교회 나오신 모든 성도님들께 놀라우신 은혜와 축복으로 함께 해주실 줄로 믿습니다.
제가 명성교회 처음 면접을 봤을 때입니다.
당시 면접관으로 계셨던 이필산목사님께서 "왜 명성교회 꼭 오고 싶냐?"하고 물으셨어요.
제가 주변 분들에게 "뭐라고 해야 좋아하실까요?"하고 물어봤었거든요. ㅎㅎ
저희 교회 출신 목사님께서 하신 말씀이, "내가 우리 교회 와서 김삼환목사님께 배운 한 가지가 있다. 목사님께서 1부부터 6부까지 설교를 하시는데 중간에 링겔까지 맞으시면서 설교를 하시더라. 어떨 땐 쓰러지기 직전까지 말씀 전하시는 걸 보면서, 바로 생명을 다해서 사역하는 것이 무엇인지 배우게 됐다."
그래서 제가 그대로 말했습니다.ㅎㅎㅎ
"목숨을 걸고 사역하는 법을 배우고 싶어서 왔습니다."
그랬더니 면접관님들이 다들 고개를 끄덕거리시더라고요.ㅎ
그래서 제가 합격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좋은 지도자 밑에서 좋은 훈련, 특별히 하나님을 사랑하는 모습을 배운다는 것이, 우리에게 가장 큰 은혜인 줄로 믿습니다.
최근에 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프로게이머 선수 중에 차노아라는 친구가 있어요.
프로게이머들은 나이가 어려요.
많아봐야 20대 중반을 넘어가지 않습니다.
이 친구가 21살 됐는데, 여성 강간미수를 하게 된 거에요.
그러고 나서 기사에 덧붙여진 게 "이 사람이 차승원의 아들이다."
그리고 난 다음에 다 주목했습니다.
대체 저 차승원이라는 사람이 아들에 대해서 뭐라고 할까.
뉘우칠까, 아니면 잘못된 애라고 코멘트 할까?
그런데 아무 말 안 하는 거에요.
그리고 나서 시간이 지나가고, 차승원씨에 대한 인상이 나빠졌어요.
나쁜 아들을 뒀는데 이 사람 뭐했을까?
그런데 최근데 놀라운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갑자기 차노아씨의 친부라는 사람이 차승원씨에게 소송을 걸었어요.
사실 차노아는 차승원 아들이 아니고 자기 아들이라는 거에요.
그런데 차승원씨가 자기 아들이라고 우겼으니까, 소송을 건 겁니다.
그렇게 되니까 차승원씨가 소속사를 통해 자기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저는 22년 전 결혼을 했고, 당시 아내와 이혼한 전 남편 사이에서 태어난 3살배기 아들 노아도 함께 한 가족이 됐습니다. 노아를 마음으로 낳은 아들이라고 굳게 믿고 있고, 지금도 그때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습니다. 이번 일로 인해 가족이 받게 될 상처에 대해 매우 마음 아파하고 있으며, 그럼에도 앞으로 어떤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끝까지 가족을 지켜나갈 것입니다."
나중에 알았어요.
진실의 문제가 아니라, 차승원씨가 갖고 있던 분명한 마음은 바로 '가족을 지켜야겠다.'라는 마음이 있어서, 본인이 아무리 나쁜 이야기를 듣고 아무리 여론이 나빠졌다 하더라고 말을 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 발표가 있은 후 다시 한 매체하고 인터뷰를 할 때 차승원씨가 이야기했습니다.
"우리 가족은 어쩔 수 없이 처음으로 사실을 이야기할 수밖에 없었고, 노아는 담담하게 받아들였습니다.
분명한 것은 이것입니다. 우리 가족은 더욱 사랑할 것이고, 더 단단해질 것입니다."
이 어려움 때문에 가족이 흩어지는 것이 아니라, 이번 일을 통해서 진정한 가족으로 다시 한 번 모이게 될 거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좋은 교회, 좋은 목사님을 만났습니다.
그러나 가끔은 어려운 일도 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번 일을 통해서 우리 명성교회는 더욱 더 단단한 영적인 한 가족이 될 것을 믿습니다.
우리에게는 정말 복된 복을 주셨습니다.
좋은 교회, 좋은 목사님, 그리고 하나님을 섬길 수 있는 축복된 성전을 허락해주셨습니다.
최근 mbc에서 싱크홀 스페셜을 했습니다.
좋은 동네에서 바닥이 꺼지니까 두려움이 있잖아요.
저도 잠깐 봤는데, 참 재미있는 사실을 발견했어요.
미국 플로리다주에 가면 엄청 많더라고요.
심지어는 집이 있는데 싱크홀이 생겨서 집안에 있는 사람까지 집과 함께 꺼져버린 것입니다.
플로리다주는 특징이, 허리케인과 싱크홀이 많다. 그래서 싱크홀에 관련된 보험을 드는 것이 법으로 정해져 있더라고요.
이 싱크홀이 왜 생기느냐?
지하수가 있는데 지하수가 마르게 되면 위의 지층들이 내려앉는다는 것입니다.
플로리아주는 특별히 가뭄이 있고 물이 적어지면 자연스럽게 지하수가 빠지면서 지층이 내려앉으면서 싱크홀이 생기는 것입니다.
원뿔형식의 싱크홀의 형태 때문에 한 곳이 무너지고 나면 모든 곳이 휩쓸리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래서 구멍을 막는 전문가들도 있었습니다.
교회 다니고 하나님 믿는 사람은 보이지 않지만, 믿음의 지하수가 흐르고 있는 겁니다.
그때문에 우리의 삶이 유지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믿음이 지하수가 마르게 되면, 꺼져버리는 것입니다.
목사님과의 관계가, 또한 영적인 교회와의 관계가 영적인 지하수입니다.
언제나 우리 사랑하는 귀한 명성교회 더욱 더 사랑하시고, 세우신 목사님.. 주께서 세워주셨습니다.
더욱 더 함께 기도해주시고, 무엇보다 주께서 허락하신 이 축복을 함께 누리며 언제나 승리하시는 모든 주님의 자녀들 되기를 소망합니다.
이 시간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 ♡ ♡ ♡ ♡ ♡ ♡ ♡ ♡ ♡ ♡ ♡ ♡ ♡ ♡ ♡ ♡ ♡
귀한 교회, 귀한 목사님, 귀한 공동체 주심에
감사합니다.
그저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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