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패킹/여행2019. 8. 30. 22:04
이번에 친구들과 3박4일간의 제주도 백패킹 여행중에 겪었던 시행착오 몇가지를 공유해보고자 한다.

1. 김포공항 주차장은 비싸니 사설 주차대행업체를 이용하자.

이번 여행 일정중에 김포공항 주차장 이용시 주차비만 무려 12만원이였는데 사설 주차대행업체를 이용했더니 카카오플러스 할인까지 적용해서 단돈 5만원에 주차를 해결 할수있었다.

2. 배낭을 수화물로 붙일때는 다이소 김장봉투를 이용하자.


다이소 김장봉투 대 사이즈를 구매하면 75리터 배낭이 딱 알맞게 들어간다.
우리는 이번 여행일정중 낚시도 포함됐기에 낚시대도 챙겼는데 추가 수화물의 경우 1kg당 2천원의 추가요금이 발생하여 총 4천원으로 낚시대를 수화물로 붙일수 있었다.
참고로 수화물을 붙일때 접수하시는 분께 말씀드리면 테이프와 가위를 빌려주신다.

3. 헤드랜턴과 스노우피크 녹턴, 소토 라이터는 기내에 들고 타는게 마음이 편하다.

이번에 공항에서 오며가며 총 3번 수화물 검사에 걸려서 불려갔었는데 소토 라이터의 경우 당연히 안되는게 맞지만 녹턴과 헤드랜턴은 의아하신분들이 계실듯하다.
나 역시 불려가면서 왜 불려가는지 짐작도 못했으니...
우선 헤드랜턴의 경우 배터리가 포함되어있어 안전상의 문제로 간혹 걸린다.
이번 여행에 3명 모두 크레모아 헤디를 각각 백패킹 배낭에 넣고갔었는데 한명만 걸렸었다.
스노우피크 녹턴의 경우 엑스레이 촬영시 흡사 가스라이터 모양으로 찍혀서 수화물검사에 걸렸었다.
녹턴의 경우 수화물을 실물로 보여주고나서 문제없음이 확인 된 뒤 다시금 패킹후 수화물을 붙일 수 있었다.
귀한 시간을 뺏기기 싫으신분이라면 애초에 기내에 들고타시는걸 추천한다.

4. 성산 일출봉과 일출을 함께 보고싶다면 광치기해변에서 1박하는것을 강추!

<필자가 직접 찍은 광치기해변의 일출>


이날 늦은 오후에 제주도에 도착한 탓에 박지를 정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는데 다음날 우도를 들어가야 해서 성산항에서 그나마 가까운 광치기해변을 박지로 정했었다.
텐트를 칠수 있는 공간이 많지는 않지만 아직은 많이 알려지지 않은 장소이기에 여유있게 텐트를 피칭 할 수 있었다.
다음날 아침 많은 분들이 일출을 보러 오셨는데 우리는 텐트안에서 일출을 바라볼수 있어 더욱 운치가 있었다.

5. 우도 비양도는 바람이 어마어마하다.


타프를 꼭 준비하자!


우도 비양도에 도착후 저녁을 먹으려 했는데 어마어마한 바람에 도무지 저녁을 먹을 엄두도 텐트를 피칭할 엄두도 나지 않았었다.
다행히 친구가 이날 타프를 가져온 덕분에 타프를 이용하여 바람막이를 설치할 수 있었다.
타프는 바람이 부는 방향에 맞춰서 접어서 두겹으로 치면 좋다.
타프 바람막이 덕분에 우리는 저녁도 해결하고 텐트도 무사히 칠수 있었다.

6. 우도 비양도 해녀의 집보다는 머하멘 식당을 이용하자.


이날 우도에서 스쿠터를 대여후 관광뒤 오후 7시가 되서야 비양도에 도착했었는데 원래 계획이였던 해녀의집이 영업시간이 끝나서 멘붕이 왔었다.
마침 근처 편의점에서 머하멘이라는 식당에서 해산물을 판다는 정보를 입수 할수 있었고 그곳에서 해산물모둠회를 사고나서 오히려 해녀의 집이 문을 닫았던게 신의 한수였음을 깨닫게 되었다 ㅎ
위 사진에 보이는게 단돈 5만원이다.
전복회, 문어숙회, 해삼, 뿔소라가 저렇게나 가득들었는데 단돈 5만원 밖에 안한다.
관광지라서 바가지 쓸까봐 걱정했는데 너무나 넉넉한 양 덕분에 세명이서 신선한 해산물로 저녁을 배부르게 해결 할 수 있었다.
(참고로 해녀의 집에서는 5만원에 절대 저만큼 먹을수 없다고....)
머하멘은 이번 여행에서 너무 좋았던 기억이라 추가로 포스팅할 예정이다.

7. 주말의 경우 비양도에서 선상항으로 돌아갈때는 조금 일찍 나오는편이 좋다.

비양도에서 한껏 여유를 부리다가 오후 2시경이 되어서야 선상항으로 돌아가기 위해 버스를 기다리는데 무려 버스를 4대를 그냥 보낼수 밖에 없었다....
백패킹때문에 가뜩이나 공간도 많이 차지하는데 오는 버스마다 만원버스에 비양도에서 내려봐야 한두명 내리다보니 눈물을 머금고 버스를 보낼수 밖에 없었다.
주말에 비양도에서 선상항으로 돌아가는 일정이라면 꼭 사람이 붐비지 않는 시간에 나오길 바란다.

나름 준비도 많이하고 이것저것 많이 알아봤었는데 이번 여행을 하며 겪은 시행착오를 다른분들은 겪지 않기를 바라며 글을 남겨본다.

제주도 비양도는 확실히 백패킹 성지로 불릴만한 곳이였지만 개인적으로는 광치기 해변이 더 멋졌었다 ㅋ

제주도 백패킹을 준비중이시라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길 바라며~!


 

 


Posted by GaePein